새 찬송가 80장 ( 구 101장 ) / 마가복음 9 : 41 – 50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8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마가복음 9장 41절 – 50절 말씀입니다.
41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42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43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44 (없음)
45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6 (없음)
47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50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아멘!
예수님의 제자 중에 요한이 있습니다. “그에게 여호와는 은혜롭다.” 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그는 세배대의 아들이요, 예수님과는 이종사촌 지간입니다. 성격이 불같았으나, 예수님께서 중요한 자리에는 꼭 데리고 함께 가셨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에도, 변화산에 올라가실 때도 그리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이들 세 제자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12제자를 세우시면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마 10:1) 그래서 예수님 이름으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칠 수 있는 것은 12제자의 특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과 함께 다니는 제자도 아니요.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따르지도 않는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있어 사도요한은 화가 났고, 그 사람에게 가서 단단히 일러주고 다시는 예수님의 이름을 운운하면서 귀신을 쫓아내지 말라고 충고하게 된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 이런 차원에서 보면, 예수님의 구원은 우리의 생각을 초월하는 큰 구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선포되면 더러운 귀신들이 다 물러가고,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야만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요한은 내 편 네 편을 정확하게 가르고 정죄하는 편협한 사람이라고 말하면, 예수님은 넉넉하게 받아주시고, 이해하고, 더 큰 관점에서 사람을 이해하고 계신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 예수님처럼 너그럽게 잘 받아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철저한 비판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나는 정말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잘 하고 있고, 본받을만한 것도 있고,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41절에서 우리 예수님은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 베풂과 관용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예수님의 베품과 관용의 정신이 정말 넘쳐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하고, 잘 한다는 사람들이 다 선생이 되었고, 사람을 잘 판단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그렇게 편협한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관용이, 적은 선행으로 이어지고 나타나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 우리들 중의 아주 작은 사람일지라도 한 사람도 버리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용납하고 받아주어야 합니다. 실패한 사람이면 실패한 대로, 가난한 사람이면 가난한 대로, 윤리적으로 조금 잘못한 사람이라면 그런대로 받아주고 용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이의 허물을 지적하고 후벼 파내고, 정죄해야 속이 시원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곁을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는 목마른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에 목말라 애타는 이들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면 그런 이들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물 한 그릇이라고 주어야 합니다. 사랑의 관심, 넉넉한 마음으로 그들의 가슴 아픈 사연과 안타까운 현실을 들어주고, 힘들어 할 때에 찾아가주어야 합니다. 그게 예수님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42절 말씀은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여기서 작은 자들 중 하나는 어린아이들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는 초신자, 가난한 사람들, 병든 사람, 아직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런 작은 자들 하나라도 죄 짓게 하고,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그 사람의 목에 연자 맷돌을 달아 죽이는 것이 났다는 주님의 무서운 경고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어 오늘 본문 43절 - 49절 말씀들은 더 무서운 경고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죄 지었다고 두 손과 두 발을 찍어버리고, 두 눈을 빼고 천국에 들어가야 한다는 극단적인 말씀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우리의 두 손과 두 발로 힘써 일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힘써 사업을 경영하여 남을 도와 줄 수 있어야 하고, 두 눈으로 좋은 것만 보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발을 찍고, 손을 찍고, 눈을 빼는 그런 절박한 마음으로 결단하고 회개하고, 새롭게 살고, 힘써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한 영혼 한 영혼을 귀중히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남을 무시하는 마음, 교만한 마음, 시기하고, 질시하고 정죄하는 그런 마음을 버리고, 선한 관용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50절 말씀이 오늘 본문의 결론적인 말씀입니다.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 여기서 소금은 화목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화목한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삶을 화평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빌립보서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마태복음 11:29 "내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하니 애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빌립보서 1: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로 우리는 이런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 화목한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금으로 음식의 맛을 고르게 함같이 우리의 인생의 삶도 맛을 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말의 소금이 있습니다. 골로새서 4: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에베소서 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 우리 믿는 성도는 더러운 말 - 곧 이간하는 말, 불평하는 말, 원망하는 말, 흉보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러운 말은 은혜를 떨어뜨립니다. 오직 믿는 자는 덕을 세우는 말을 해야 합니다. 덕을 세우는 말은 칭찬하는 말,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 감사하는 말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이름으로" 말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소금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는 주님의 말씀답게 우리는 소금으로서 마음의 소금, 말의 소금, 세상의 소금이 되어,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 화목한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살맛을 내게 하고 소금으로 음식의 맛을 고르게 함같이 우리의 인생의 삶도 맛을 내는 멋진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아름다운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