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그랑..쨍그랑!!!!~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내가 뭘?"
"내 약혼녀 건들지 말라고 했지. 니가 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하!? 하!? 약..약혼녀?
내가 이렇게 두 눈 뜨고 있는데... 뭐?! 약혼녀?"
"그...그래.."
"약혼녀. 약혼녀 나잖아! 왜 그래? 내가 오빠한테 뭘 잘못했는데?
내가 그 진연씨보다 못한게 뭔데?"
"너에겐 미안하지만... 난 너랑 약혼할 맘도 없고, 결혼할 맘은 더더욱 없어.
나도 정략이라서 할려고 했지만.. 진연이를 만나고 달라졌어. 내 생각이."
"생각? 무슨 생각?
하!? 날 버릴생각? 그렇게 내가 엮겨웠어? 내가 미치도록 싫었어?"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
난 널 좋은 동생. 후배로 밖에 생각 안 했어. 알겠어?
이정도면 충분히 설명됬을거라고 생각한다. 나 그만 가볼게....후..."
날.... 날..... 버리지마.
제발 부탁이야.... 나 어떻게 될지도 몰라.... 나 여기에서 더 변할지 나도 잘 몰라.
제발..... 날 무섭게 만들지마! 나도 내가 무서워..
무섭단 말야!!!!!!!
뚜ㅡ.뚜.
철컥-
"네. 서진연입니다."
그녀의 목소리..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로 부러운 여자.
"저... 송경희예요. 저번에 한번 마주쳤던것 같은데. 기억하죠?"
"네? 송..송경희씨라구요?"
"네."
"안..안녕하세요?"
"안녕은 못하구요. 우리 한번 보죠.."
"어디서....?"
-실론티-
잔잔한 발라드의 음악이 내 마음을 도려낸다.
그 사람에게....내가 오직 사랑했던 그 사람에게.... 받았던 상처들....
딸랑_.
"저기.... 혹시.."
"네. 안녕하세요? 송경희라고 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전 서진연이라고합니다."
"잘 알아요. 우리 초면은 아니니깐 자기 소개같은건 안 할게요."
"네. 그런데 무슨일로 절...."
"무슨일? 무슨일?
다 알면서 왜그래? 내 약혼반지 내놔! 그 사람이 너한테 줬던 반지. 줘!!! 그거 내꺼야."
"무..무슨 반질...?"
"니가 여우짓해가면서 뺏은 내 약혼반지. 그거 내꺼야."
"저기 뭔가 오해하신것 같은데요.. 전 그런 반지 없어요.."
"그래?
하.. 니 네번째 반지는 뭔데? 그거 원래 내꺼거든. 내놔! 니꺼 아냐!!"
"싫어요. 죄송하지만 저 먼저 일어날게요..."
"한 발짝만 움직이면 가만두지 않을거야!!!"
"가만두지 않으면 어쩔건데?!"
그 목소리.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
"태..태은씨....."
"너 정말 이상한 얘야. 내가 싫다고 했잖아. 난 서진연이라는 여잘 사랑한다고 말했잖아!!!
너 정말 귀찮게 왜 그래?!"
"귀..귀찮아요? 뭐가?
내가 이러는거..? 아님.... 내가 살아있는거?"
"후... 정말 너라는 얘 이해할 수가 없어... 정말....휴......."
당신.. 당신 정말 날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만드는군요.
나 당신 사랑했는데..
당신은 날 자꾸 밀어내기만 하구... 정말 미워요..
미워서 죽여버리고 싶어.. 그런데.... 그런데....
"제발... 악역 좀 그만해. 너 원래 그런 얘 아니였잖아.
상냥했잖아. 얌전했잖아. 청순했잖아.
제발 옛 모습으로 돌아와.... 제발 이렇게 부탁이야..경희야..."
당신,알아?
내가 화 내면 악역 좀 하지 말라고 꾸중했던거...
나보고 매일 악녀라고 놀렸던 당신.
나 정말 싫었어. 악녀라고 할 때마다 내 마음에 못이 박혀서 피가 흐르고..
눈물이 흐르고....
나 정말 싫었어... 그 악녀라는 말.... 나 정말 듣기 싫었어...!!
"그래. 나 악녀야! 그래서 당신이라는 사람 포기 못하겠어. 우리 셋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난 당신 약혼녀가 될거야. 무슨일이 있더라도.... 내 인생 모두 걸어서.."
"니 맘대로 지껄여. 난 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잘 살거야.
너보라는 듯이 잘 살거란 말야! 너도 제발 옛 모습 찾아서 좋은 사람 만나."
"네.. 제발 그러세요.... 저도 매일 기도할게요....
경희씨.. 날 많이 원망해도 좋아요.. 하지만 그 아름다운 인생을 포기 하지 말아요...네?"
"강요하지마! 내 맘대로 살거니깐. 너라는 얘. 정말 엮겨워....흑흑..."
"후회하는 삶을 살지말아요..."
모두가 내 곁을 떠나갔지만....
난 최고의 악녀였어. 내가 봐도...하하....
당신 잘 살고 있지?
내가 악녀 해줬으니깐. 다음 차례는 당신이야.
내 사랑을 모두 짓밟고 갈 정도로 그녀의 사랑이 중요했어?
날 악녀라고 할 정도로 그녀를 정말 많이 사랑했어?
내가 그렇게 싫었어?
날 악녀라고 인정할 만큼...... 난 그래서 더 슬펐는데..
당신이 날 악녀라고 인정해줘서....
그래... 당신을 위해서 나 끝까지 악녀할게.
하지만 이것만 기억해줘.
악녀는 평생 악녀가 될 수 없대.
내가 악녀가 되지 못한다면..
그때 당신이 내 대신 악녀가 되어줘야돼.
알았지?
그리고... 나 정말 당신이라는 사람을 내가 악녀라는 이름으로...
정말... 무척 사랑했었어...
☆10년후...20년후...30년후..... 시간이 흘러 100년이 되었을때..
내 이름 기억해줄래?
아니... 내 이름대신 악녀라는 그 이름 기억해 줄래?
악녀라는 여자가 당신을 정말 사랑했단걸.......
날 버릴만큼 그녀를 사랑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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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숙이옙요] 내가 악역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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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셨어...하하;;; 더 열심히 글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