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와 벨라뎃과 함께 가정방문을 다녔다.
치과진료 일자가 변경되어 종일 돌아다녀도 되는 날이었다.
하이디가 입수한 정보를 가지고 타가이타이 가는 길의 어느 마을을 다녔는데
마을입구에서 만나 어린애 두 명이 놀랍게도 오늘 우리의 길 안내자였다.
이름이 캐서린이라는 이 아이는 5살이었다.
(사진속의 가운데 여자애.) 이제 그만 도와줘도 되니까 집에 가라 하여도
끝까지 앞장서서 다니다가 만나는 동네 또래들과 합류하여 나중에는 여러명이 되었다.
어찌나 귀엽고 고마운지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하니 다른애 들은 다 숨어 버리고
이 네 명의 꼬마친구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내 앞에서 포즈를 취하길래
나도 그들을 따라 손을 들어 승리의 V 를...
예약된 날자에 치과치료를 받으러 오면 꼭 만나자고 약속했다.
만나면 방문자가 주고 간 어린이 그림책과 인형을 몇개 줘야겠다.
오늘은 참 기분 좋은 하루였다.
우리는 이날 80여명의 환자들에게 진료예약증은 나누어 주었다.
첫댓글 반갑습니다 소식 감사해요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