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얼 1043 어른 다워야
어른다워야 어른스럽다
서울시립광진복지관에 어떤 할머니가 여보 할아버지 옛날 센비(전병)과자를 왜 사가요 예 우리 손녀가 좋아해서 우리 손주들은 고급 양과자만 먹고 그런 과자는 먹지 않해요 할버지가 법고(法鼓)창신(創新)의 마음으로 벌어 논 돈이 없어서 이것을 사다 주어도 잘만 먹어요
흥 우리 손주덜언 미국에서 애비를 따라서 골프만처요
할머니 미국은 한군데 여러개 의 골프장이 연거푸 있어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돈 9000원만 주면 얼마던지 운동을 할 수 있어 매주 토요일이면 즐겼어요 그러구 일본은 공순이와 공돌이가 하는 서민 대중운동 이어요
할버지 골치 아프게 왜 공부만 해요 얼마 안 있으면 죽을 터인데
예 내가 열심히 공부하면 이담에 손주가 커서 할버지와 같이 할것 아니요 손주들은 과외공부는 못 시키고 삼류대학에 가서 장학금을 타가면서 직업교육을 해서 사회에 나오면 취직은 따 논 당상이어 요즘 세상에 일류대학을 나오면 맨 도적질만 해 대고 하여 손주자랑을 했다
이 할멈 쭈글한 얼굴에 진하게 페인팅과 빨간 미니치마를 입고 춤추러들어간다 그 옆 문예창작 반에서 배고파 고상해 핵교를 못간 한(恨)을 열심히 한글과 샘본을 배워 전시를 한다 님들은 검소한 옷차림 화장기 없는 쭈글한 얼굴이 너무나 존경스러워 필자는 마음이 착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