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바로 생각나는 것이 ‘따뜻함’ 이죠!
봄을 떠올려보면 추운 겨울 얼었던 세상이 따뜻한 햇살에 녹고 파릇한 새싹이 돋는 모습이 곧 바로 연결될 텐데요. 하지만 봄이 왔다고 꼭 따뜻해 지는 건 아니며 오히려 봄이 왔는데도 겨울처럼 기온이 내려가는 현상이 있는데 이를, '꽃샘추위'라고 합니다. 꽃샘추위라는 말은 봄철이 되어 꽃이 피는 걸 시샘이라도 하 듯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 꽃샘추위는 왜 올까?
먼저, 겨울이 추운 이유는 북쪽 시베리아에서 형성된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이 한반도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봄이 온다는 것은 이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력이 약해진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 조금씩 약해지던 시베리아 기단이 일시적으로 강해지는 특이현상이 오는데 이것이 바로 꽃샘추위입니다. 우리나라의 봄즈음에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도 하네요!
꽃샘추위의 특징으로는 비나 눈이 온 뒤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요. 잘 생각해보면 갑작스런 눈, 비 소식과 함께 그 직후부터 깜짝 추위가 이어졌던 것을 분명 겪어보셨을 것입니다.
■ 꽃샘추위는 언제 올까?
꽃샘추위를 위에서 우리나라의 봄즈음에만 찾아오는 특이현상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꽃샘추위는 일반적으로 2월말쯤 그리고 3월중순~말쯤 특히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꽃샘추위가 찾아오면 7~9일 가량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또 재밌는 것은 우리나라 서해안과 동해안 지역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서 꽃샘추위의 발생일수나 그 시기가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서해안의 경우 동해안보다 더 직접적으로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꽃샘추위 발생일수가 동해안에 비해서 더 많고 발생시기도 더 이르다고 합니다.
사실은 최근 들어서 이상기온 현상이 자주 보이는데요. 실제로, 올 겨울에는 한겨울 온도가 10도 이상까지 올랐던 적도 있는 덜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꽃샘추위가 안찾아온다는 보장은 없는데요!
꽃샘추위가 오는 시기쯤은 환절기의 특성상 일교차가 크고 특기 전날 대비 기온이 뚝떨어지기 때문에 방심했다간 감기에 걸리기도 쉬운데요. 지금 처럼 모두가 질병에 예민한 시기에는 더욱더 몸관리, 체온관리,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함을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