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미디어시티 서울 2012)에는 17개국 작가 50명이 참가해 미디어아트를 통한 관객과의 소통을 모색한다.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2000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디어아트 전시로, 지난 10여 년간 세계 1천여 명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을 소개해왔다.
올해는 '너에게 주문을 건다(Spell on you)'라는 주제로, 세계의 고통과 희망에 대해 비평적 담론과 다양한 인문학적 관점을 제시하는 영상,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한다. 유진상 전시 총감독과 일본의 유명 미디어아트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유키코 시카타, 네덜란드 미디어아트 인스티튜트의 디렉터인 올로프 반 빈든, 미국 '제로원(ZERO1) 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 최두은 씨 등이 기획을 맡았다. 제니 홀저(미국), 로베르 르파주(캐나다), 아크람 자타리(레바논) 등 외국 유명 미디어아트 작가들과 한국에서는 정연두, 홍승혜, 최재은 등 10여 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오는 9월11일부터 11월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 상암 디지털 미디어시티(DMC) 홍보관에서 열린다. 서울시 금천예술공장과의 연계 전시와 일본 야마구치 미디어아트센터의 오디오 워크숍 프로그램,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제로원 비엔날레와의 협력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 기간인 9월13일에는 상암 DMC에서 국제 심포지엄이, 다음날인 14일에는 괴테 인스티튜트(독일문화원)에서 '재난과 예술'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2000년에 ‘미디어시티’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어 2년마다 열려 온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이 행사의 목적은 동시대 예술을 중심으로 과학, 인문학, 동시대 테크놀로지의 교류와 통섭을 기반으로 제작된 뉴미디어아트의 가장 탁월한 작품들을 시민들과 국내외의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전시하는 것이다.
미디어시티는 그동안 동시대 뉴미디어 기반의 다양한 창조적테마들을 다루어 왔다.
디지털 미디어와 잠재적 네트워크가 구축하는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제시한 < 도시: 0과 1>(2000), 디지털 아트와 미적 숭고의 상관관계를 풀어낸 < 달빛 흐름> (2002), 온라인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게임과 놀이문화의 다층적 해석 및 응용사례들을 가시화한 < 디지털 호모 루덴스> (2004), 가상현실과 물리적 현실 사이의 상호관계와 접점들을 다룬 < 두 개의 현실> (2006), 전통적인 매체와 디지털 매체 사이의 긴장과 교환, 그리고 새로운 매체들로의 확장 등에 대한 비평적 관점을 보여준 <전환과 확장> (2008), 그리고 미디어에 대한 좀 더 광범위한 인문학적, 사회학적 관점이 현대인의 삶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동시대 미술의 맥락에서 다루고자 한 <신뢰> (2010) 등이 그러한 테마들이었다.
“>2012년 9월 11일부터 2012년 11월 4일까지 열릴 제 7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주제는 ‘Spell on You(너에게 주문을 건다)’이다. 21세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와 사회에 대한 비전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으로 테크놀로지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들은 사회적 소통 및 교류방식을 매번 새로운 전제 위에서 만들어내고 있다. 또 다른 한편, 우리는 예술과 기술을 끊임없이 새롭게 재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그 안에서 인간적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들을 찾고 있다. ‘주문’은 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시티’는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당대의 박진감 넘치는 예술적 모험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총감독은 국내에서 동시대 미술과 뉴미디어아트 분야에서 평론 및 전시기획을 해 온 유진상 계원예술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그와 함께 일본 뉴미디어아트 분야 전문가이자 기획자인 유키코 시카타(Yukiko Shikata), 네덜란드 미디어아트 인스티튜트 디렉터인 올로프 반 빈든(Olof van Winden), 그리고 한국의 아트센터 나비에서 수석 큐레이터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미국 제로원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의 큐레이터로도 참여하고 있는 최두은 등이 협력큐레이터로서 이번 비엔날레의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아티스트
Adel Abdessemed | 아델 압데세메드
Marina Abramović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Romy Achituv | 로미 아키투브
Zbyněk Baladrán | 즈비넥 발라드란
Bang&Lee | 방&리
Maurice Benayoun | 모리스 베나윤
blablabLAB | 블라블라브랩
David Bowen | 데이비드 보웬
Jae-eun Choi | 최재은
David Claerbout | 데이비드 클레어바우트
dNA(doubleNegatives Architecture) | dNA (더블네거티브스 아키텍처)
everyware | 에브리웨어
Exonemo | 엑소네모
Dennis Feser | 데니스 페저
Nina Fischer & Maroan El Sani | 니나 피셔 & 마로안 엘 사니
Dominic Gagnon | 도미니크 가뇽
Haque Design+Research | 헤이크 디자인+리서치
Jonathan Harris & Sep Kamvar | 조나단 해리스 & 셉 캄바르
Jenny Holzer | 제니 홀저
Hong Seung-Hye | 홍승혜
HONG Sungmin | 홍성민
HYBE | 하이브
Ryoji Ikeda | 료지 이케다
Yeondoo Jung | 정연두
Floris Kaayk | 플로리스 카이크
So Kanno & Takahiro Yamaguchi | 소 칸노 & 타카히로 야마구치
JK Keller | JK 켈러
Jeong Han Kim & BiKE Lab. | 김정한(BiKE Lab.)
Kichul Kim | 김기철
Kim, Won Hwa | 김원화
Aaron Koblin & Chris Milk | 아론 코블린 & 크리스 밀크
Donghee Koo | 구동희
Ryota Kuwakubo | 료타 쿠와쿠보
Robert Lepage | 로베르 르파주
Alessandro Ludovico & Paolo Cirio | 알레산드로 루도비코 & 파올로 시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