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신문 솎아보기
조선일보 칼럼 “디올백 사건, 정권에 타격 줄 만큼 큰 사건인가”
[아침신문 솎아보기] 한겨레 “대통령 대담 재방송까지 한 KBS, ‘국영’ 방송 민낯”
동아 “의사 파업 초읽기, 국민 건강 최우선 두고 극단 충돌 피하길”
경향 ‘내몸잘’ 마지막 편 ‘규정을 거부하며 존재하는, 트랜스젠더의 몸’
![▲ 13일 아침신문 1면 갈무리.](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cdn.mediatoday.co.kr%2Fnews%2Fphoto%2F202402%2F315824_442767_3419.jpg)
설 연휴가 끝난
13일
아침신문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KBS
녹화 대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아침신문에선 연휴 기간 대통령 대담을 재방송한
KBS에
대한 비판,
논란이 진행 중임에도 대담에서 언급되지 않은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 등 당사자 인터뷰가 담겼다.
![▲ 지난 4일 녹화해 지난 7일 방영한 윤석열 대통령 대담 방송. 사진=KBS 갈무리](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cdn.mediatoday.co.kr%2Fnews%2Fphoto%2F202402%2F315824_442766_334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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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녹화해 지난
7일 방영한 윤석열 대통령 대담 방송.
사진=KBS
갈무리
KBS는
지난 7일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 신년 특별대담을 설날인
10일
재방송했다.
이를 두고 한겨레는 사설에서
“녹화
대담이 방영된 뒤
‘땡윤방송’
‘용산 조공방송’
등의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윤 대통령의
일방적인 메시지를 담은 방송을 다시 한번 전파에 태운 것”이라며
“공영방송이
공공 자산인 전파를 낭비해가며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대통령
‘심기
경호’에
나서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방송은
‘국민의
방송’인가,
‘대통령의 방송’인가”라고
물었다.
![▲ 한겨레 사설 갈무리.](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cdn.mediatoday.co.kr%2Fnews%2Fphoto%2F202402%2F315824_442758_29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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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사설 갈무리.
한겨레는
“한국방송은
녹화 대담 방영 다음날인
8일
‘특별대담이
최고 시청률
9.9%를 찍으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며
자화자찬성 보도자료를 내더니,
설날 당일인
10일
오전에는 녹화 대담을 재방송했다”며
“대통령의
변명과 해명을 어떻게든 많은 국민에게 들려주려 안간힘 쓰는 모습에서 정치권력에 순치된
‘국영’
방송의 민낯을 봤다고 하면 지나칠까”라고
했다.
김영희 한겨레 편집인은
‘김영희
칼럼’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서
“집권
1년9개월
된 대통령의 대담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국정에 대한 의욕은 읽기 힘들었다.
백번 양보해 다수 언론사가 참여하는 신년 회견에서 김 여사
문제에 질문이 집중될까 우려했다면,
여러 비판을 뿌리치고 강행한 녹화 대담에서 국정의 방향이라도
제대로 보여줬어야 한다”며
“잦은
거부권 행사 같은 논쟁적 사안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모습은 없었다.
늘봄학교,
대출금리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사안에 대한 언급은 그동안
나온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 한겨레 칼럼 갈무리.](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cdn.mediatoday.co.kr%2Fnews%2Fphoto%2F202402%2F315824_442759_293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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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칼럼 갈무리.
김 편집인은 이어
“이번
대담으로 윤 대통령은 이제 김건희 리스크를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
‘수렁’에
빠졌음이 분명해졌다.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김 여사 문제는 계속 호출될 것”이라며
“‘김건희
악재’를
딛고 여당이 이긴다면 당은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더 가속할 것이고,
야당이 이긴다면 두말할 나위 없다”고
했다.
경향신문은 녹화 대담에서
언급조차 되지 못해 답답한 심정으로 설 연휴를 보낸 당사자들을 인터뷰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정민씨는 경향신문에
“이태원뿐만
아니라 오송 참사 유족,
채 상병 유족,
서천 화재로 피해를 본 상인들은 여전히 힘들어하는데 정치적
판단을 떠나 대통령이면 국민의 고통에 공감해야 하지 않나”라며
“KBS라도
관련 질문을 해야 했다”고
했다.
![▲ 경향신문 기사 갈무리.](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cdn.mediatoday.co.kr%2Fnews%2Fphoto%2F202402%2F315824_442760_3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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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기사 갈무리.
해병대 사관
81기
김태성씨도 경향신문에
“대담에서
채 상병과 박정훈 대령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어 아쉽다”며
“설을
맞아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진상규명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히
군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독려는 순직한 해병에게 모욕적”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칼럼
“보수
언론이 보수 정권 더 비판해야 하나?”
김대중 조선일보 칼럼니스트가
<보수언론이
보수정권 더 비판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김대중
칼럼’을
내놨다.
지난
1월
<권력
비판에 성역 없어…보수
언론이 보수 정권 더 날카롭게 비판해야>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 기사와 관련한 칼럼이다.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돌이켜
보면 역사적 고비마다 정권,
특히 보수 정권을 퇴진시키는 데 크게 작동한 것은 이른바
‘조중동’이라는
보수·우파
언론이었다.
4·19(그때는 좌·우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았지만)
때도 그랬고
5·18
때도 그랬다.
박근혜 정권의 퇴진에도 조중동은 순기능했다”며
“2000년대
들어서 보수 언론이 주류(?)인
상황에서도 보수 정권의 대통령은 줄줄이 옥살이를 했고 문재인 정권이 태동했으며 지금도 압도적 의석을 가진 좌파 정당의 전횡과 그 수장의 건재를
목도하고 있다.
보수 언론이 보수 정권을 비판해서 결국 좌파 정권의 득세를
도와준 모양새일 뿐”이라고
했다.
![▲ 조선일보 칼럼 갈무리.](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cdn.mediatoday.co.kr%2Fnews%2Fphoto%2F202402%2F315824_442761_303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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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칼럼 갈무리.
김 칼럼니스트는
“(좌파
언론은)
보수·우파
정권을 공격하는 데는 때로
‘가짜
뉴스’를
동원할 정도로 매몰차고 공격적이었으면서 좌파 권력을 비판하는 데도 그렇게 엄중하게 임했는가?”라고
물으며 “비평자들도
보수 정권에 대한 보수 언론의 태도는 비판하고 나서면서 좌파 언론의 편파적 보도에는 입을 닫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수 정권은
‘동네북’인
셈이다.
좌파 언론에서 무차별한 공격과 선동성 비판을 당하면서 보수
언론의 협공도 받아야 하고 게다가 비평자 또는 관전자들의 비판까지 감수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칼럼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으로 이어진다.
김 칼럼니스트는
“이것이
과연 집권 2년
차 윤 정권에 타격을 줄 만큼의 큰 정치적 사건인가?”라고
물으며
“(4·10 총선거에서)
판단 준거는 대통령의 중요한 정책적 결정,
안보·국방의
방향 설정이고 국민의 경제적 삶이지 대통령 부인의
‘백’
수수여서는 우리 수준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일부에선 대통령이
‘사과’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라고 하는데 몰래카메라로 찍고
1년을
기다려 총선 전에 드러낼 정도로 치밀하고 계획적인 좌파가 과연
‘사과’로
넘어갈 것 같은가?
이 사건은 사과하면서부터 제2막으로
넘어갈 것이 뻔하다”고
했다.
이어
“보수를
비판하는 것이 보수 언론이 좌파 언론과 다른 장점이라고 하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현실론에서 보수 언론이 대통령의 잘못도 아니고 그
부인의 경솔함에 집착하는 것은 가치 전도적”이라고
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s://www.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