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diary) 25 : 봄,여름,가을,겨울(사계절)
“희연씨, 저쪽테이블 손님 오셨어요.”
“아,네”
희연은 카페에 취직했다.
카페이름은 ‘사계절’ 이였다.
카페 사장은 4명이였다. 특이하게도 그들의 이름은 봄,여름,가을,겨울 이란 것이다.
그들은 이란성쌍둥이,모두 남자로 태어나 다행이도 얼굴이 다르다.
만약 얼굴이 같았으면 희연은 분명히 구분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의 부모님은 4명의 쌍둥이를 보자 마땅한 이름이 기억안나 사계절인
봄,여름,가을,겨울 이라고 지은거였다. 그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잘생겼다.
성격도 제각각이다. 그들의 비슷한곳은 찾을수 없다. 몇분빨리 태어난 순서대로
이름을 매겨 이봄, 이여름, 이가을, 이겨울 이다. 이들의 성격을 찾아보자면
봄이와 가을이가 성격이 비슷하고 여름이와 겨울이가 비슷하다는거다.
봄이와 가을이는 차분하고 참을성이 있는 반면 여름이와 가을이는 자기마음에
들지않으면 대놓고 얼굴이 구겨진다.물론 참을성이란걸 찾아볼수 없다.
자기주장이 강하다는것과 자기보다 빨리 태어난 봄이와 가을이에게 형이라고 불러주는예의가
여름이와 겨울이의 유일한 장점인 것 같다.
이들의 나이는 29세. 다들 결혼한 기혼남이시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친구는 2년전 사라져버린 ‘윤선우’.
희연에게 갖은 생각을 나게 만드는 윤선우..............
딸랑-
문에 걸린 종이 울리며 선우가 들어슨다.
겨울이 나와 선우의 어깨를 두두리며 반긴다. 봄이와 여름이, 가을이도 선우를 보자
웃으며 반긴다. 희연은 손님이 오셨나 하고 쟁반에 물을 담아 주방과 이어진
낮은계단을 내려가 선우를 만났다.
그리고 그녀의 손엔 힘이 풀려 그대로 쟁반을 떨어트렸다.
희연의 실수에 사람들은 희연을 쳐다보고, 희연의 눈에선 눈물이 가득 고이기 시작했다.
컵이 깨지는 소리에 봄이와 여름, 가을, 겨울이 희연을 쳐다봤고, 선우도 고개를 들어
희연을 봤다. 눈앞에 눈물글썽거리는 희연이 서있자 선우는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고,
둘의 고요함에 카페안은 싸늘했다.
카페의 싸늘함에 손님들이 하나둘씩 나가기 시작하고, 어느새 가게안엔
선우와 사계절(봄,여름,가을,겨울),희연이 자리하고 있었다.
희연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자신이 떨어트린 컵과 쟁반을 줍기 시작했다.
겨울은 싸늘한 희연과 선우를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쟁반에 유리조각을 담았다. 유리조각을 담던도중 마지막 조각에 찔렸다.
살을 찢는 아픔에 희연은 고요한신음소리를 냈다. 깊게 베어있는 피는 흘러자꾸 흘러내렸다.
봄이 얼른 휴지로 희연의 손을 감싸줬고, 여름이 희연의 쟁반을 갖다 치웠다.
“괜찮아요? 희연씨? 깊게 베었네.”
친철하게 묻는 봄이의 말에 희연은 더 서글퍼 졌고, 눈물만 흘릴 뿐이였다.
봄이는 희연은 의자의 앉히며 약을 발라 밴드를 붙혀 주었다.
가을은 멍하게 서있는 선우를 바라보며 선우의 어깨를 툭 쳤다.
그리고 선우에게 물었다.
“희연씨랑 아는사이야?”
“.......어.....”
“어떻게.”
“얘기하려면 길어…”
“이따가 희연씨 보낸다음에 얘기좀 해줘.”
“...응.....”
선우는 훌쩍거리고 있는 희연에게 다가가 희연의 팔목을 잡았다.
“얘기좀...하자.....”
아무렇지도 않게 연기해야 되는데 그게 되지 않는다.
떨리는 목소리로 희연에게 말했다.
“......할얘기 없어.”
“내가 있어. 일어나.”
하며 희연을 일으켰다.
“이따가 올게. 장사 방해해서 미안하다.”
희연의 팔목을 잡고 무조건 카페에서 끌고 나갔다.
그리고 지하에 주차된 자신의 차에 태웠다.
출발하려는 선우는 “여기서 해” 라는 희연의 말에 시동을 껐다.
그리고 머뭇거리다가 희연에게 말했다.
“잘 지냈어?”
라는 말에 희연은 선우를 쏘아봤다.
얼굴안본지 2년인데 처음만난말이 ‘잘지냈어?’라니…
희연은 선우를 골려주려는지 웃으며 말했다.
“당연한거아냐?”
희연의 웃음에 선우는 당황한 듯 말을 머뭇거렸다.
“비서직그만두고 왜 여기서 일해?”
“니가 상관할바가 아닌 것 같은데.”
딱딱한 희연의 말에 선우는 웃긴 듯 얼굴에 조금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고 정장겉옷속주머니에서 하얀봉투를 내밀었다.
“자....”
“뭐야?이거?”
“니가말했잖아.준비해놓으라며.”
“얼마들었는데?”
“오천만원.”
“수표니?”
“당연한거아냐?”
“그중에서 이천빼고 삼천만 주겠니?”
“왜?”
“예전에 너한테 이천만원 빌렸었잖아. 그거 갚으려고.”
희연은 선우의 봉투를 가지고와 봉투에서 이천만원을 빼고 선우에게 던졌다.
“니랑나랑 다시는 만나지 않았음 좋겠다. 니보면 내 일진이 재수없어!”
하며 차에서 내렸다. 걸어가는 희연의 모습에 선우는 얼굴을 찡그렸다.
“원래 이런말 하려는거 아니였는데,후...”
하며 차에서 출발했다. 선우가 진짜 하고싶은말은…
향기를 잊기 힘들만큼 희연을 잊기 힘들었다는거… 였다.
어쩜 질질끄는 자신이 희연에게 더 상처를 준다는걸 모르나보다.
한편,원우는 선우가 돌아온다는말에 잔뜩 긴장되어 있었다.
희연이 자신에게서 떠난후 희연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행방을 감춰버린탓에 어찌할바를 몰랐다.
미진을 불러 희연이 어딨냐고 물어보고 타일러 봤지만 그때마다 미진에게
잡혀 흔히 연인들처럼 데이트하거나 놀았다.
미진에게 진지하게 물으며 미진은 항상 웃으며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집주소는 그대로 인대 집앞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희연을 볼수 없었다.
그이유가 희원때문이였다.
희원은 희연에게 자세한 내용을 듣고는 원우가 집앞에 있으면 집뒤에 문을 내놓고는
그곳으로 들어오라고 한것이였다.
덕분에 행방을 찾지못했고, 가슴을 조여왔다.
희원은 바(BAR)에서 열심히 일했다.
졸업하고 바로 나이트클럽에 일한적 있었지만 잠자리에 들자는 아줌마로 인해
그만둬버렸다. 다시는 일어났을때 머리위에 수표가 놓여있는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서로 제각기 삶을 살고있었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혹은 자신의 적성에 맞게.........
선우의 집에서 사계절들이 모여 선우와 희연의 관계에 대해서 듣고 있었다.
그 덕분에 선우는 사계절들에게 한대씩 맞기 시작했다.
겨울은 선우의 세워진 머리를 손으로 다 누른다음 말했다.
“여자를 아프게 하면 쓰나! 잊지도 못할거면 아예 시작이라도 하지말던가.”
겨울의 응징에 선우는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모두 외면한채 술이나 마시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파란눈을 사랑할까 생각도 하고 있어.”
장난섞인 선우의 말에 모두 웃으며 선우를 쏘아봤다.
“희연씨...그정도면 너 잊지도못하고 아파하는거다.”
여름이 선우에게 말했다.
“그리고 니가 감히 희연씨와 잠자리를 함께해?”
자기편이 되줄줄 알았것만 뜻밖의 사계절들의 반응에 선우는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말실수에 죄값을 치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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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오늘이 중복인가요?^^*
몸보신하시어 이 더위를 이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
활기찬 하루되십시오^^*
첫댓글 환영합니다..카모마일님.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근데..야..바뀐 내용 너무 재밌어요. 희연이가 선우의 돈을 갚아버렸네요. 받는 선우 심정이 참담하겠어요...담편 너무 궁금합니다..빨리 올려주세요...^^*
이현지 님 안녕하세요^ ^ 네네~ㅎㅎ재밌다니.. 점점조회수가내려가미치겠사옵니다.에휴~ 꼬리말감사드립니다^ ^
희연과 선우가 다시 시작햇으면 해여
아리하영혁님 안녕하세요^ ^* 희연과 선우가 다시시작하겠죠?^ ^꼬리말감사드려요^ ^
돌아오셔서 기뻐요~~~환영합니당 ^0^ ㅋㅋ 얘기가 마니 바뀐듯 잼있네여~~ 사계절 형제들도 ㅋㅋ 선우랑 희연이랑 다시 잘 되겠져??^^ 더위 조심하세용~
이뿌니jjo님 안녕하세요^ ^감사해요~님도더위조심하시구요^ ^꼬리말 감ㅅㅏ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