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바뀌니 간첩 수사도 하고,
이러도 저러니 해도 희망이 있네.
특정 정당 구성원이
조선노동당 대변인같고,
어떤 시민단체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꼭 노동당 분소같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해왔지만...
구체적인 6하원칙이 맞춰지니
새해 벽두부터 만감이 교차한다.
국가보안법 철폐,
미군철수,
종전선언,
이ㅅㄱ 석방,
영웅 맞이 환영,
등을 외치던(는) 단체는
누가 봐도 달랐다.
외양부터 사용하는 단어,
그리고 행동양식 까지.
재외국민 중에는 입국 직전에
미군철수, 평화통일을 외치며
현수막 내걸고 시위한 후
비행기를 타서는
도착하자마자 인천공항에서
똑같은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 외치고, 사진 찍고.
그리곤 바로 광화문으로 직행.
미국대사관 앞에서 또
미군철수와 평화통일을 외치더라.
그래도 안 하던 간첩수사.
그나마 있던 대공수사 파트를
국정원에서도, 경찰에서도
파내려 기를 쓰던 지난 정권.
'요즘 세상에도 간첩이 있느냐'
라며 돌풍을 일으키던 정치인.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라던
최고학력의 국제 NGO 대표.
다들 이제는 좀 달라지려나?
아님, 붉은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몸을 움츠리고 눈동자만 굴리려나?
하지만 뿌리가 너무 깊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도
암약하던 무리를 나는 보고 느꼈다.
은밀히 지시하던 전직 고위인사.
지령같은 그의 한 마디에
꼭두각시처럼, 조직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무리들.
그들 입으로 국가보안법 철폐,
미군철수를 외치지는 않지만
교묘하게 보수의 탈을 쓰고
보수를 이간질하면서
존경받는 원로인 척 하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요직까지 주무르는 불순분자들.
그들을 빨리 걷어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앞으로도 계속 흔들릴 것이다.
ㅡ박선영 물망초 이사장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