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 12. 1.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맑고 밝다.
어? 일기예보가 엉터리인 거여?
나는 시골에 내려가려고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를 주시하고 있었다. 하루에도 몇 차례나...
비 눈이 내리면 고속도로가 미끄러워서 차 운전하기가 겁이 나기에 날씨가 고른 날을 고르려고 날마다 충청권 일기예보를 뉴스에서 검색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서울의 하늘에 해가 떴다니 무척이나 반갑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오늘 시골로 내려가면 좋은데...
시골에서 먹을 반찬 등을 하루 전날에 꾸려야 한다.
아내가 운전하기에 더욱 그러하다.
별 수 없이 내일 떠나야겠다.
아침마다 배달되는 조간 경향신문을 보니 14면에는 '조선조 기밀정보를 수록한 '어람관안'이란 문서를 발견했다. 국왕의 1급기밀 자료에 관한 기사이다.
' ... 조선 후기 ‘어람관안(御覽官案 · 원본 사진, 추정)’이 공개됐다.
‘임금이 보던, 관리(官吏) 이름을 적은 문안(文案)’이다. 중앙과 지방 행정·군사안보 현황까지 담았다. 거북선(20척) 등 병선 현황과 대마도를 조선 땅으로 기록한 지도도 들어갔다..
' ... <관안 내> 편에 조선 제24대 왕인 헌종(1827~1849)의 능인 경릉(景陵)에 관한 기록이 나온 걸 보면, 그 다음 왕인 제25대 철종(1831~1863) 이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분은 지금 단정할 수 없다. 연구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제적 기록일까?
'어람관안'에서는 왕족의 생몰연도, 관리인, 과거시험 급제자, 행정 군사 안보현황, 전국 인구 숫자 등을 상세히 기록했다.
그런데도 어느 시대에 작성했는지를 추정한다고?
아마도 조선조 제26대 고종 때 작성한 자료일 게다.
우리나라 역사기록은 왜 그렇게도 거짓말과 숨기는 것이 많은가?
특히나 조선조 말엽인 제26대 고종에 관한 기록은 숫제 숨긴다는 인상이 더욱 짙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2자인 이명복가 13살에 왕으로 등극했고(1863년), 왕의 나이가 어리기에 부친인 대원군이 10년간 섭정했다.
조선조 후기는 왕이 여인네의 치마폭에 둘러싸여서 절절매던 시대였다.
19세기 중반 이후에 일본은 조선왕조에 압력을 심하게 가했으며, 더불어 친일파들이 대거 등장하던 때라서 더욱 그러할 게다.
지금은 21세기, 국민이 주인인 새로운 세상이다. 그런데도 2021년 지금도 조선왕조 제25대 철종, 제26대 고종, 마지막 왕인 제27대 순조에 대한 자료를 숨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는 강자가 늘 새롭게 고쳐 쓴다'라고 말하는 나.
- 속이는 자보다 속는 자가 더 어리숙할 게다.
조선조 1800년대 이후에는 특히나 숨기는 것이 많다.
내가 보기에는 위 '어람관안(御覽官案)은 국사연구가, 학계인사들은 그게 어떤 내용인지를 충분히 알고 있을 게다.
다만... 차마 밝히기가 꺼려해서... 이 문서가 언제적 작성되었는지를 알면서도 ' .... 지금 단정할 없다'라고 두루뭉술하게 에둘러서 표현했을 게다.
위 1급비밀인 어람관안(御覽官案)을 제대로 밝혀서 국민한테도알렸으면 싶다.
부끄러운 조선조 말엽의 비사를 지금이라도 떳떳하게 더 밝혔으면 싶다.
26대 고종이 죽은 지가 언제적이냐? 1919년 1월 21일에 죽었으니 벌써 100년도 더 넘었다.
역사를 보는 시각이 삐딱한 것일까?
하나의 예다.
얼마 전 대한민국 제11대, 제12대 대통령 전두환이가 죽었다.
어디에 묻을까를 아직껏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운영하는 국립현충원은 서울과 대전에 있다.
그런데도 국립현충원에는 매장할 수가 없다.
왜?
1979. 12. 12. 군사반란으로 전방을 향해야 하는 총구를 거꾸로 돌려서 서울로 진격해서 총으로 내갈겼고, 이듬해인 1980년 5월 18일 광주사태를 일으켜서 광주시민을 총칼로 제압했다.
역사를 보는 시각은 각자마다 사뭇 다를 게다. 아전인수격이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카페에서도 전두환 노태우 유학성 등의 군사구테타가 정당한 것인 양 오도하는 글이 많다.
우리 '한국 국보문학카페'에서는 어떠할까?
조금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위 왕이 보는 기밀문서인 어람관안은 108 쪽이란다.
여기에는 귀선(거북선) 20척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그런데... 우리는 거북선의 실체를 제대로 아는가? 조선조 말엽까지 존재했던 거북선이 왜 깡그리 사라졌을까?
조선조를 유린한 일제가 거북선을 모조리 파괴해서 없앴다는 뜻일 게다. 1592년 임진왜란과 1597년 정유재란 당시에 이순신장군은 거북선을 운용하여 왜군을 물리쳤다. 거북선은 일본인테는 원망이 서려 있었을 게다.
해방 이후의 우리는 거북선 실체를 제대로 모른다. 단지 추정할 뿐.
그런데 위 어람관인에서는 귀선(거북선)으로 국방을 경계한 기록/흔적이 보인다고?
* 1800년대 후반 이후 일본제국은 패망한 조선의 군사기지를 부셔버렸다.
하나의 예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있는 오천항. 바로 위에 있던 오천성/충청수영성 군사기지를 부셔버렸디.
지금은 고작 돌로 축대한 출입구만 남았다. 충청수영성의 흔적을 보면.. 정말로 아쉽다.
일제가 정말로.. 친일파가 정말로... 그렇다.
아쉽다.
친일파는 100만 명쯤? 이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우리의 역사가..
21세기인 지금도 친일파 후손이 역사를 조작하려고 한다?
나중에 보탠다.
1.
그간 일기예보는 날씨가 사납다고 했는데...
어제나 오늘이나 시골로 내려갔다면 '보령해저터널' 속을 처음으로 달리는 것인데...
보령해저터널은 6,927m. 어제인 11월 30일에 개통식을 거행했고, 12월 1일인 오늘서부터 완전히 개통하여 무료로 운행할 수 있다.
내일 아침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집으로 내려가야겠다.
오늘아침부터 햇살이 밝아져서 다행이다. 낡은 차이기에 고속도로를 타려면 늘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햇볕이 나면 더욱 안전하고...
내일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야겠다. 시원하게 뚫린 국도이기에 더욱 신이 날 게다.
오늘 오후에 강동구 길동에 있는 <한국국보문학>사무실에 들러서 문학지 2021년 12월호를 받았다.
어깨에 둘쳐메고는 전철을 탔다. 문학지 384쪽은 무척이나 두껍고 무겁다. 그만큼 회원의 참여가 많다는 뜻일 터.
내 글은 '장거리 텃밭 가꾸기' 이란 제목이다. 시골로 내려가서 잠깐이나마 텃밭을 가꿨다.
4월 6일에 쓴 일기(산문)이다. 텃밭에서 머위싹을 뜯어서 쌈 싸서 먹었고, 여러 종류의 들풀과 야생화가 겨울을 잘 이겼냈다는 내용이다. 그냥 소소한 일기이다.
2021. 12. 1. 수요일.
하늘이 맑다. 기분이 덩달아 되살아난다.
오후에는 도로 추워졌다. 오락가락하는 하늘의 상황.. 답답하다. 그냥 길 떠나야 할 터.
망설이지 말고, 현장에서 즉결처리해야겠다. 망설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