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배경 및 구성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비에니아프스키는 대작곡가 쇼팽의 뒤를 잇는 폴란드 출신 음악가이다. 그는 8세가 되었을 때 벌써 파리음악원에 입학해 11세 때는 바이올린 부문 1등상을 수상했고 13세 때 페테르부르크에서 데뷔한 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등과 세계 연주여행을 하며 명성을 떨쳤다. 또 1860년에는 페테르부르크의 궁정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었으며, 1862~67년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였고, 1874~77년 비외탕의 후임으로 브뤼셀 왕립음악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슬러 스타카토기법 등의 여러 가지 기교를 개발하여 바이올린 연주법 발전에 기여했다.
2번은 완숙기의 작품에 속하며 (1873, 나이 38세) 그의 경력과 명성이 최고에 달하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당시의 악단에는 바이올린의 명수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었던 때였지요. 바이올린의 기교적, 색채적 가능성이 다양한 문화권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등) 의 작곡가들에 의해서 추구되면서 화려함이 극치에 다다르는 때입니다. 사라사태, 파가니니, 요아힘 등의 전설적 명 연주가 겸 작곡가들이 이때 활동하던 사람들입니다.
비에니아프스키는 우아하고 섬세한 연주로 기교적인 프랑스-벨기에 바이올린 악파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얻었으나 그의 정서적 기반은 폴란드적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 가운데는 기교적이면서도 폴란드 민요의 아름다움을 살린 것들이 많다. 대표작으로 <모스크바의 추억> <전설> 등의 소품과 두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있으며, 두 곡의 협주곡 가운데서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d단조는 아름다운 서정과 영감이 넘치는 작품으로 생상과 랄로의 영향이 엿보인다. 이 곡은 모두 세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2악장 로망스가 매우 유명해서 따로 떼어 연주되기도 한다.
비에니아프스키 Henryk Wieniawski 1835~1880
Henri Wieniawski라고도 씀. 폴란드의 바이올린 연주자·작곡가.
음악 가문의 신동으로 11세에 파리 음악원을 졸업하면서 바이올린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폭넓은 연주여행을 다녀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는데, 러시아 연주(1851~53)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정착했고(1860~72), 북아메리카 지역을 순회했다(1872~74). 연주자로서 풍부하고 따뜻한 음색과 생동감 있고 완벽한 기교로 유명했고, 낭만 양식인 그의 작품에는 연습곡·마주르카·폴로네즈와 2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있는데, 이중 D단조 협주곡이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