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6일(금)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윤리
성경말씀 로마서 12:14-21
찬송 503장
하나님을 섬기는 많은 이들이 전투적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세상에 불합리와 부조리가 너무 심각해서 묵과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주님의 당부를 기억하고 있기에 거의 본능적으로 세상에 동화되는 삶을 거부합니다. 그래서 세상과 하나님 백성 사이에는 어쩔 수 없는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피할 수 없는 마찰이 자주 ㅇ리어나기 마련입니다. 반목과 갈등으로 가득한 세상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몹시 불편한 삶의 자리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세상에 함몰되지 않을지 늘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우리에게 세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윤리를 가르쳐 줍니다. 바로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으려고 합니다. 배부르게 잘 살 수만 있다면 주위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런 세상이지만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라 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본문이 잠언. 시편의 말씀과 평행을 이루고 있음을 감안하면 지혜문학적인 영향도 매우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반목하는 세상을 화목하게 하는 길은 사랑 외에는 없습니다. 메마른 세상은 쉽게 감동하지 않지만 사랑이 나타나면 감동을 받습니다. 박해하는데 저주하기는커녕 오히려 축복한다면 누구라도 그 앞에 감복합니다. 주리고 있는 원수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내민다면 그는 자기 악행을 부끄러워하며 회개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은 완악한 마음을 녹이고 단단한 죄성을 깨뜨립니다. 또한 진정한 평화를 이룹니다.
전의를 불태우며 사납게 살아가는 세상을 평화로운 세상으로 바꾸려면 사랑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사랑이 세상을 관통하는 윤리가 되도록 교회가 사랑을 품고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교회가 세상 앞에 권위 있는 모습으로 서려면 그리스도인은 언제 어디서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어야 하지만 그중에 제일은 사랑입니다.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세상을 변화시킬 힘은 사랑밖에는 없음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사랑할 능력을 주옵소서 누구에게나 감정으로 대하지 않고 사랑으로 대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새롭게 하는 그리스도인,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병원감독/남문교회
첫댓글 아멘! 오늘도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