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486장(구 474장) / 요한계시록 1 : 9 - 2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486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의 말씀은 요한계시록 1장 9절부터 20절 말씀입니다.
9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10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11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12 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13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14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15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16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17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18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19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아멘!
사도 요한은 말년에 로마 황제에 잡혀, 밧모섬에서 귀양살이를 했습니다. 요한은 젊어서는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후에는 십자가에서 부탁하신 대로 예수님의 어머니를 극진히 돌보고 모셨습니다. 그렇게 모셨던 마리아가 세상을 떠난 후, 이제 말년에 좀 평안한 삶을 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다가 죄수의 몸이 되어 밧모섬으로 귀양살이를 간 것입니다. 요한은 그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하나님 나라의 환상과 꿈을 그 밧모섬에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비전을 보았으며, 꿈을 꾸었습니다. 이처럼 요한은 밧모섬의 거칠고 황량한 역경에 휩싸이지 않았습니다. 고독한 환경 속에서 가라앉아 침체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그의 영적인 건강은 유지되었고, 그의 마음은 하늘로 열려 있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두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9절을 보세요. "나 요한은 너의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으므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 나는 환난과 참음에 동참하는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즉 환난을 밀쳐 내면서, "이게 왜 내게 온 거야" 하면서 몸서리치지 않았습니다. 환난에 나를 맡겨 버리고, 그 환난 가운데 기꺼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인내를 합니다. 참고 견디어 내는 것입니다. 아름답고 안락한 곳에서만 하나님의 비전을 보고, 꿈을 꾸는 것이 아닙니다. 절망적인 곳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비전과 꿈에 사로잡힐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참 된 신앙이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10절 말씀을 보십시오.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 이것은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있었던 또 다른 상태요, 삶의 모습입니다. 그 밧모 섬에서도 주님의 날을 잘 지켰습니다. 정성을 다해, 온 맘을 다해 지켰습니다. 예배는 내가 기분 좋고 행복할 때만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날은 내가 시간이 있고, 상황과 조건이 만족스러울 때만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밧모섬이라는 최악의 상황가운데 있었지만, 사도 요한은 주님의 날을 잘 지켰습니다. 이 두 가지 신앙적인 삶의 모습을 기억하십시오. 밧모섬에 못지않게 힘들고 어려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주일은 주님의 날입니다. 주일에 우리는 다른 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성전에 모여서 예배를 드림으로 사도 요한처럼 성령님 안에 있어 주님의 음성을 듣는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주님의 음성을 듣고 엎드려 있는 제자 요한에게 다음과 같은 사명을 주셨습니다.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 주님은 현재, 지금도 일하고 계시고,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일하시고, 살아 계셔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수님 역사의 증인 되는 것입니다. 요한이 본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일곱 별과 일곱 촛대였습니다. 별은 하나님의 종이며, 촛대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 별과 촛대가 예수님의 오른손에 붙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20절을 보세요.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 예수님께서 당신의 종들과 교회를 붙들고 계십니다. 그 누구도 예수님의 손에서 끌어 낼 수 없으며, 예수님도 손에 꼭 쥐고 놓지 않으실 것입니다.
촛대는 촛불이 넓은 곳에 비춰지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입니다. 촛대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빛 되신 말씀이 어두운 곳을 널리 비치도록 하기 위해서 이 땅에 세우신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주님께서 촛대 사이에 계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촛대에 촛불이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올라 온 세상을 비추고 그래서 어둠이 물러가도록 열심히 돌보고 계십니다. 쉬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고, 돌보고 계십니다. 성도 여러분 자신이 오늘 교회임을 믿으십니까? 주님의 주권하에 있으며, 돌봄을 받고 계심을 믿습니까? 지금 여러분이 밧모섬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일지라도 주님을 바라보시고, 그 분을 의지하십시오. 그래서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으시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보게 되며, 새로운 사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교회를 교회 되게 만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성령과의 교제입니다. 우리는 성령이 계시다는 것을 믿습니다.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그러나 여러분 성령이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만이 아니라, 성령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성령이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을 찌어다.’ 그렇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교회가 이 세상에서 영적으로 강건한 교회로 살아남고 부흥할 수 있는 비결은 성령과의 깊은 교제와 동행하고 그리고 그 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교회가 교회 되게 하는 것은 그 중심의 순수함과 신실함에 있습니다. 주님의 관심사는 얼마나 믿음을 지키고 있고, 많은 환란 중에서 순수하고 환란 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그들이 얼마나 뜨거우냐를 보십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를 교회되게 합니다. 초대교회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너에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 했을 때 앉은뱅이가 일어날 수 있는 영적인 권세를 소유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그 내게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의 은혜예요. 은과 금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주님의 은혜만 함께 하면 교회가 교회 될 수 있고 교회가 교회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언제부터 은혜가 떠나가느냐? 교회가 교만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은혜가 떠나가기 시작합니다.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교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물론 교회에 대해서 자긍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님께서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 - 다시 말하면 교회 안에 다니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교회의 주인이십니다. 사람이 주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교회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터줏대감처럼 교회를 좌지우지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대에 사람들은 말씀에 목말라 하며 참된 교회, 거룩한 교회,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어 우리 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이 그러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님과 동행하고 교제하므로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순종하므로 은혜가 넘쳐 복을 받고, 날마다 믿는 사람들이 더하여 우리교회가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