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지난 옥색 집, '1500만원' 들여 고쳤더니.. 대박!

[돌쇠]

26평 방 2,화 2 주상 복합 타워형 아파트입니다. 확장은 되어있는 상태라 기존 구조에서 주방만 ㄱ자에서 11자로 구조변경을 했어요. 넓은 평수가 아니다 보니 바탕은 화이트와 모노톤으로 정했고, 가구로 포인트를 주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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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셀프 리모델링이다 보니 예산에 맞추려면 힘줄 곳은 주고, 뺄 곳은 빼야 했는데 제가 가장 중점을 둔 공간은 주방이에요. 기존 구조에서는 냉장고가 툭 튀어나와 있어서 주방이 좁아 보였는데, 냉장고를 주방 안쪽으로 배치하고 아일랜드를 놓아 주방을 좀 더 넓게 쓰기로 설계했습니다.

리모델링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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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셀프 리모델링은 설계부터 감리, 공정 조율까지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하다 보니 일정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요즘은 반셀프 리모델링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많아요. 인기 있는 업체는 몇 개월 전부터 예약이 차 있어서 공정 시작 4개월 전부터 각 공정별로 예약을 끝냈어요.첫 리모델링에 셀프 인테리어다 보니 철거 후에 일어날 변수와, 후에 나올 하자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공정을 묶었습니다. 특히 전기 공정은 공부를 해도 너무 어렵더라고요. ㅠㅠ 목공 업자분들 중에 전기 공정도 같이 하시는 분을 섭외하시면 훨씬 수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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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시작 전 실측할 때 기존 조명 위치와 콘센트, 스위치 위치를 미리 체크해두었어요. 후에 콘센트 증설과 스위치 교체할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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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점을 둔 공정이 주방가구이다 보니 주방 구조와 배치를 직접 설계해서 가구 사장님께 드렸어요. 100% 똑같이 나오진 않았지만 초기에 사장님이랑 미팅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모든 가전을 빌트인으로 넣기 위해서 머리를 쥐어짰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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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업으로 공사 시작 전 가구와 자재를 미리 입혀보았습니다. 톤과 색상 맞추는 데에 이만한 게 없더라고요.^^

현관과 복도

현관문은 딥 그린 컬러의 필름을 입혔고, 현관 바닥은 디딤돌을 철거하고 포셀린 타일을 덧방했습니다. 시공 전에는 어두운 타일이라 칙칙해 보이던 현관을 연그레이 타일로 밝게 시공했습니다.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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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들어오면 바로 마주하는 거실입니다. 마루는 현관 타일과 톤을 맞추어 일체감이 들게 하였습니다.올리브그린 색 소파는 우리 집의 유일한(?) 포인트에요.^^ 저랑 남편 둘 다 이것저것 쌓아놓고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최대한 가구를 적게 들였습니다. 특히 바닥에 놓는 것을 싫어해서 벽걸이 TV 장을 제작했습니다.

거실의 기존 조명은 모두 철거한 뒤에 다운라이트와 간접등으로만 시공하였습니다.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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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정 중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주방입니다. 11자로 구조변경하여 대면형 주방이 되었어요! ^^올 화이트 주방은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아 관리에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샌드 그레이로 시공했습니다. 오히려 올 화이트보다 우리 집 톤에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냉장고와 식탁 팬던트 등도 주방가구 색상에 맞추어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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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 옆에는 인출식 밥솥장을 넣었어요. 밥솥장도 패널을 덧대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게 보이지 않도록 설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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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도 패널 부착형으로 시공하여 겉으로 보았을 때 일체감 있게 시공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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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한 쪽에는 세탁실 겸 팬트리장이 있어요.

세탁실 내에 스피드랙을 조립해서 좁은 집에 최대한 수납을 많이 넣었습니다. 타워형 구조라 기둥이 많고 실면적이 작아서 수납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잡동사니들은 다 여기에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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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손잡이는 도무스 브론즈로 교체하였어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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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힘을 많이 뺀 공간이에요. 거의 잠만 자는 공간이라 침대를 제외한 다른 가구는 넣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