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나이 들면서**
꽃비/김 연 숙
살면서, 나이 들면서,
좋은 사람 하나쯤
마음에 담고 사는 것도
행복입니다
비 오는 날
전화 한통 할 수 있고 커피한잔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
가슴 답답할 때
기분 꿀꿀할 때
마음 터놓고 이야기 나눔하고
가진 것 많지 않아도
배운 것 많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사람
즐겁게 울고 웃으며
꽉 막힌 가슴
근심걱정 들어 주는 사람
살면서, 나이 들면서,
좋은 사람 하나쯤
가슴에 담고 사는 것도
행복입니다
상대의 입장을
서로가 생각하고 이해하고
상처주지 않고 마음을
헤아려주고
살아온 이야기
살아갈 이야기 나눔하며
공감하고 공유하며
서로의 기억 속에서
잊혀 지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들로 인생길
함께하는 사람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힘이 되고 기쁨이 되어주는 사람
아득히 먼 곳에
가까운 곳에
손닿지 못하는 곳에 있더라도
꽃을 심고 가꾸며
인생이란 정원 밭에
형형색색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는 사람
살면서, 나이 들면서,
좋은 사람 하나쯤
마음에 품고 사는 것도
행복입니다
그런 사람 있으면,
카페 게시글
아름다운 시인 영상시
**살면서 나이들면서**
꽃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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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1
24.01.13 02:4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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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독예술가 꽃비 김연숙 시인님
“살면서, 나이 들면서”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참 아름다운 인생이지요
사랑 가득한 따듯한 글 감상 잘했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피곤하다고, 내 볼 일 봐야해서 단절해왔는데, 막상 나이들고 보니 그런 사람들이 참 소중했었다는 걸 알게됩니다.
부궁화 작가남
갑진년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한파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검푸터 불안정이라 답신이 늦어 죄송합니다
고운 리플 감사드리며
편안한 저녁 보내시옵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사암당 (이유)
나이 듦에 사랑하는 말벗이나 지인들이 없으면 인생 외롭지요
밥도 함께먹고 이야기도 나눔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지요
갑진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고운 리플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