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에
5월의 수식어는 수없이 많다.
그만큼 기념할 일이 많거나 이밴트가 될 만한 일이 많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며 그래서 인지 몰라도 년중 공휴일이 가장 많은 달 이기도 할 것이다.
우선 기념할 일이나 수식어를 우산 생각 나는대로 나열 해 보면 노동절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뷰처님 오신날 등이 있어 이중에 가정과 연관성이 있는 날이 많다 보니 아마도 가정의 달이라 이름했을 것이다.
또 오월을 일러 화란춘성 만화방창에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본격적인 농번기는 아직 아니니 봄놀이 가기에는 딱 좋은 데다 연두빛 신록이 아름다우니 계절의 여왕 이라고도 했을 것이고
붉거나 희거나 노랗거나 원색의 장미 꽃이 회려함을 더하니 장미의 계절 이라고도 부르고 또 연두빛 신록의 새순이 윤기를 발하니 오월의 맑고 푸름을 일러 신록의 계절 이라고도 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으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가정의 달을 꼽을 것이다.
家族的溫暧在於互敬互愛(가족적온애재어호경호애)
가정의 따뜻함은 서로를 존경하고 사랑을 하는 데 있으며
家族的可貴在於互助互諒(가족적가귀재어호조호량)
가정의 귀중함은 서로를 도우고 양해를 하는 데 있다.
핵 가족이 가속화 되고 물질 문명과 배금 풍조가 가족과 가정을 경시하는 시대가 되고 효나 예를 이야기 하면 고리타분한 꼰대로 규정 지어 전통의 올바른 질서를 부정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간이 살아 가면서 지켜야할 당연했던 효와 예가 체험 문화가 되어 종갓집 체험 학습 과정의 하나가 되기도 했고 조상 대대로 이어 내려 오던 전통 관습이 성문법에 제단되어 낭패를 보기 일 수고 도덕 보다는 법의 잣대가 우선시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을 살아 가다 보면 가끔은 불미스런 일도 있고 끔찍한 일도 있게 마련이지만 그러나 그것을 침소봉대 하여 전체가 그런 것으로 매도하고 여론 몰이를 해서 사회를 원치 않은 방향으로 몰고 가서는 안될 일이다.
그렇다고 헤서 잘못에 대해 동장을 베풀거나 비호 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잘 못에는 그에 상응 하는 처발이 있어야 하겠지만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이나 정략으로 이용되어 배보다 배꼽이 커서는 안되고 배가 산으로 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형제 간에도 삶의 터전을 쫒아 멀리에 흩어져 살다보니 아이들은 사촌 지간 이지만 얼굴도 모르고 살아 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 주변을 돌아 볼 줄도 알고 챙길 줄도 아는 것이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가족의 화목과 자손의 번영과 번성과을 최고의 가치로 꼽기도 했다
月色花色 色光好 不如父母 顔色好
(월색화색 색광호)(불여부모 안색호)
달빛과 꽃 색이 제아무리 곱다고 하나,
부모의 얼굴빛 좋은 것만 같이 못하고.
琴聲碁聲 聲吟好 不如子孫 讀聲好
(금성기성 성금호)(불여자손 독성호)
거문고 소리 바둑소리가 아무리 좋다고 하나,
자손들의 글 읽는 소리만 같이 못하고.
獨樂衆樂 樂樂好 不如夫婦 和樂好
(독락중락 락락호)(불여부부 화락호)
홀로 즐겁고 모두가 즐거워서 즐거움이 좋으나,
부부의 화목함만 같이 못하고.
詩友酒友 朋友好 不如兄弟 友愛好
(시우주우 붕우호)(불여형제 우애호)
시를 읊은 벗과 술벗이 좋고 좋으나,
형제간의 우애만 같이 못하느니라
흔희들 가족의 소중함 이나 가족의 빈자리를 이야기 할때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표가 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또 가족위 존재가 늘 같이 있을때는 모르다가 누구 한 사람의 여백이 주는 아쉬음을 이야기 할깨 익숙함에 속하 소중함을 잊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시대가 변한 탓이라 누구를 원망 하거나 돌이킬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현실을 보면 기가 차다
연로하신 부모님은 시골집에서 외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고 또 장성한 자녀는 먹고 산다고 생업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에서 좌,우 돌아 볼 여유 없이 앞만 보고 살아가고 자녀또한 공부를 하거나 직장을 구해 또 다른 곳에서 살아 가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농경시대 3대 4대가 한집체 살며 대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던 화목함은 사라진지가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가족의 소중함은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방송을 들어 보면 1인 가정이 늘어 나고 혼밥 혼술이 화재꺼리가 되기도 하고 독거 노인 이야기가 심심찮게 보도가 되고 고독사 이야기도 잊을만 하면 뉴스 꺼리가 된다.
시대가 그렇다고 하고 방송이 그렇다고 한다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며 가족은 오다가다 어쩌다 만난 인연이 아닌 하늘이 이미 정해준 필연이자 천륜인 것이다
5월 가정의 달 이다.
내 가족의 소중힘을 생각하고 돌아보며 한번 쯤은 우리 가족의 존재를 챙겨보는 여유를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