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처서 이기두하구.태풍도 올라와서인지
밭에 긴팔옷을 입구 다녀왔어요.
어정 칠월 건들 팔월이라지만
우리가 농사한뒤 한번두 어정.건들거리며
7.8월을 보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7월은 장마두 들어있구
기온은 상승하여 풀에 더 시달리며
보내지요.
처서가 지나면 풀의 기세가 좀 수그러지나
9월까진 풀관리를 해야 합니다.
어정 칠월 건들 팔월을 가장그럴싸 하게 보내는 것은 바로 이넘들 달구들 입니다.
애들은 너무 추워두 알을 않낳구
더워두 않낳으니. 그저 먹구.놀구.자구
먹구.놀구.자구하며 칠팔월을 보냅니다.
마치 해먹을 즐기듯 망에 올라앉은
이 다섯마리는 한날 한시에 태여난 형제들이죠.
이리 다섯마리가 놀때두 같이
여기에 올라앉아 있을태두 같이 ㅎ
저 허여무리한 넘들은 청계
저들두 끼리 끼리
한넘이 올라가 즐기듯 흔들거리면
다른 넘들두 따라 올라갑니다.
그런데 나중에 두마리 어미에게서 태여난
7마리 좀더 작은 병아리들은 어쩌다가
한마리가 왕따. 그넘은 모이를 먹을때두
무리에 끼지 못하구. 덩치두 젤작아요.
그게 않되서 저녁에 다들 않으로 들어가면
문닫구. 그넘만 사료 한바가지 실컷먹어라 ㅎ
폭염에 델타코씨에 힘든 여름이였지만
계절은 어김이 없네요.
오늘 아침 마을 논을 보니 벼이삭이 펴서
조금씩 고개가 수그러지려 합니다.
태풍조심하시구. 건강하게 여름 마무리들 하세요~~
첫댓글 닭도 여름 방학을 하는군요.ㅎㅎㅎ
너무 더우면 알낳기두 힘든가봐요
시골의 풍경이 글에 생생하게 뭍어있네요
저도 시골출신이라 격공감합니다
ㅎㅎ 유년의 추억이 아름답겠어요
어정 칠월 건들팔월~
ㅎㅎㅎ~
그래도 아무탈없이
자라줘요 다행이죠~
네.어미가 돌보는 애들이라
병아리때두 약않먹구 잘커요.
푸른들녘에 벼가 익어가네요~~^
네.계절은 어김없이 ㅋ
정겨운 말씨에 미소가 절저로 나와서
웃고 있어요.
왕땅 당하는 아이 문 닫고 한바가지 모이 준다는
말에 정이 넘쳐요 .
뒷문 계단에 매일 찾아오는 다람쥐예요
애는 또 가정집에 매일 찾아와요
쥔장이 잘해주시나 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