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을 나눌 사람
행복을 나누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만약에 당신에게
원하는 만큼의 재산이 손에 들어온다면
그 재산을 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
만약에 당신에게
그토록 바라던 행복이 찾아온다면
그 행복을 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상대입니다.
아무리 막대한 재산이 손에 들어와도
아무리 가슴 벅찬 행복이 손에 들어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없다면
그렇게 허무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한 개인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주어지는 법입니다.
커다란 행복을
혼자서 차지하기보다는
작은 행복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갖는 것이
훨씬 더 기쁘지 않을까요?
행복을 함께 나누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당신 옆에는 지금
행복을 나누어 가질 사람이 있나요?
- 좋은 생각-
https://www.youtube.com/watch?v=AwhBkgUIym0
동백 목련 매화
산수유 개나리 수선화
우리집 봄꽃 잔치 열렸다
새벽 두시에 잠을 깨 양치질하고 물 마신 뒤 다시 잠들려 누웠더니 잠은 오지 않고 눈만 말뚱말뚱
어? 보통 때같으면 바로 잠들었을건데 왜 이러지
자려고 눈을 감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
이것참 잠을 못자니 어지럽다
어제 막걸리를 너무 많이 마셔 그러나?
또 배 한쪽이 아프기도 하고
억지로 잠들려 해봤자 소용 없을 것같아 일어나 컴을 켜고 하루일 정리
어젯밤 정리해 둔 걸 다시 한번 읽어 보며 문장 구성과 맞춤법 등을 찾아 고치고 또 고치고
읽어 볼수록 엉터리
이런 엉터리 글을 읽어 주는 지인들께 감사와 미안함
어쩜 내 주위의 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여섯시가 다 되길래 톡을 보냈다
오늘은 아침 일찍 담양 파크장으로 볼치러 가자고
집사람이 8시 30분 경에나 출발하잔다
얼른 아침 한술 먹고 동물 챙겨 주었다
오늘도 덫에 산짐승이 걸리지 않았다
뻥이가 닭장안에 있어 안 내려오는 걸까?
아님 덫을 놓은 걸 아는 걸까?
녀석을 잡아 버려야 안심일건데...
그래도 계속 덫을 놓고 뻥이를 닭장에 넣어 두어야겠다
지금 알 품고 있는 기러기가 있으니 혹여라도 침입해 들어 올 수 있으니
뻥이가 지켜주어야 새끼기러기 몇 마리라도 볼 수 있겠지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도 불어 쌀쌀
파크장이 강변이라 더 추울 것같아 옷을 따뜻하게 입었다
9시경 파크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분들이 나와 볼을 치고 있다
우리도 표 끊고 입장하여 B코스 중간부터 돌기로
마침 우리 앞에 두 분이 볼을 치고 나가시려 한다
우리와 같이 치자고 하니 그렇게 하시란다
젊은 분들이 볼을 잘 치신다
오늘은 오비 내지 않고 볼을 쳐 보도록 해야겠다
다행히 C코스까진 오비가 나지 않고 볼도 홀 가까이 붙였다
D코스에 들어가자 마자 짧은 거리인데 옆으로 볼이 튀어 오비
그것참 어렵구나
한번 오비 나기 시작하니 연거푸
오비를 안내겠다는 건 마음뿐
볼이 콘트롤 되지 않는다
A코스로 오니 같이 치시던 분이 친구들과 치신다고 빠진다
다른 여자분이 같이 치자고 들어오셨다
같이 치고 나가며 집사람과 이야기 나눈다
담양 골프클럽회원이시란다
내일은 파크골프 대회가 있다고
저번 대회에서 우승 하셨단다
치는 걸 보니 확실히 우리보다 한 수 위
집사람은 갈수록 실력이 늘어 간다
오비도 잘 내지 않고 먼거리에서도 볼을 홀에 잘 넣는다
나만 별로
볼이 채 머리의 중앙에 제대로 맞질 않는다
그래도 집사람은 오늘 내가 가볍게 때리는 것같다며 그렇게만 치면서 볼의 방향만 잘 잡으면 될 것 같다고
난 아직도 감이 없는데
그러나 자꾸 치다 보면 언젠가는 파크채 감각을 익힐 수 있겠지
마지막 홀에선 세게 친 볼이 파크장 울타리 밖으로 튕겨 나가 버렸다
볼이 나무에 맞으니 높이 튀어 올라 그대로 밖으로
이런 엉터리
방향을 잡지 못하니 별 수 없지
울타리를 빙 돌아가 공을 찾아 파크장을 나왔다
무려 세시간 가량 파크장 돌며 볼치는 걸 즐겼다
집사람이 세시간 동안 그냥 산책하라했으면 하기 어려웠겠단다
이렇게 볼이라도 치니까 오랫동안 걸을 수 있었다고
맞다
예전에 내가 난 캐러 다닐 때 무려 하루 종일 산을 탔다
그냥 하루종일 등산하라 했으면 힘들었을 건데 난을 보면 쉬면서 살펴보아야하니까 종일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해도 그리 힘든줄 몰랐다
뭔가 목적을 가지고 하면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같다
담양 파크장이 다음 주부터 4월 말까지 휴장이란다
당분간은 여기 와서 칠 수 없을 것같다
장성 파크장이라도 부지런히 다녀 봐야겠다
약수 동서 식당에 가서 짬뽕과 우동 한그릇
뱃속이 허전해 뜨끈한 짬뽕 국물로 달래야겠다
항상 차례 기다려 자리잡았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아 바로 자리잡고 앉을 수 있었다
집사람은 우동 난 짬뽕
집사람이 시킨 우동 맛은 괜찮은데 오늘 짬뽕은 별로
국물이 짜고 예전의 얼큰한 맛이 나질 않는다
내 입맛이 변했을까?
볼 친게 피곤했나?
집에 오자마자 떨어져 잠 한숨
일어나니 어느새 세시
요즘 농촌에선 작물 심을 곳에 퇴비를 뿌리고 있다
우리도 고추 심을 곳에 퇴비를 가져다 놓아야겠다
난 고추 심는 곳에 계분을 쓴다
제작년 봄에 사 놓은거라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한 두둑에 다섯 개씩 계분을 뿌리기로
모두 30개를 날랐다
무거워 하나씩만 나르다 보니 꽤나 시간이 걸린다
쌓아 놓은 계분 포대를 쥐가 구멍 뚫어 계분이 땅에 많이 쏟아져 있다
집사람이 그걸 다 정리해 준다
이렇게 거들어 주니 훨 더 빨리 끝나고 힘이 덜 든다
그래 혼자 일하는 것보다 사로 도와 같이 하는게 좋지
끝나고 나니 다섯시 반
오전엔 볼 치고 오후엔 퇴비 나르고
오늘 하루가 빠듯했다
다음달에 형욱이가 아들 결혼한다는 청첩장을 보냈다
넘 반가운 소식
형욱이에게 축하 전화
이제 큰 짐 하나 벗었다고
늦었지만 짝을 찾아간단다
부모는 자식이 짝지어 곁을 떠나야 부모 노릇을 다 한 기분
잘했다며 다시 축하하고 언제 한번 얼굴이라도 보자고
항상 보고 싶은 친구다
저녁엔 막걸리 한잔으로 때우려고 했더니 한잔 마시니 더 이상 당기지 않는다
어라? 왜 갑자기 술맛이 떨어지지
술 좋아하는 사람이 술맛 떨어지면 아프다는 건데...
모르겠다
밥만 한그릇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
일찍 잠이나 자야겠다
창문을 여니 싸늘함이 밀려든다
기온이 떨어졌나?
님이여!
봄꽃 같은 화사한 기분으로
오늘도 감사와 사랑이 넘치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