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상승보다는 조정으로 마감되었는데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한 부분을 감안하면 6월 CPI가 불안정할 수 있다는 부분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대선 토론을 거치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이 부각되었고, 엔비디아 및 나스닥 중심의 상승폭에 따른 차익매물 소화 역시 탄력 둔화의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우 지수는 반등후 매물공방인데요. 20일이평선 지지가 유지되면 대기매물 소화후 재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매물소화를 거치면서도 신고점 경신을 시도했는데요. 우상향 기조가 살아는 있지만 상승폭에 따른 매물공방 병행 영역입니다. 양시장간 키맞추기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둡니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제한적인 반등을 보인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주봉챠트상 코스피 지수는 기준선 위로 마감되었습니다. 특히 2780포인트는 3000포인트대로 진입하기 위한 중요한 전초기지인데요. 여기를 재회복했다는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번주는 2780포인트를 지지점으로 유지하는지와, 6월20일의 전고점인 813포인트 돌파여부를 확인합니다. 지금 구간에서의 코스피 중요 지지선은 2750포인트 전후에 위치하고 있어 여기를 이번주 마지노 지지선으로 체크할 수 있고요.
주봉챠트상 코스닥 지수는 3주 연속 조정을 나타냈습니다. 사모펀드/투신 중심의 지속되는 기관 매도가 코스닥을 압박하는 것인데요. 830~840포인트 영역을 지지대로 본다면 어느정도 조정이 완성되는 위치로의 접근 상태로 판단됩니다. 855포인트를 넘어서야 실질적인 반전 변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돌아서는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코스피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 흐름에 따라서 등락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코스피는 주도 종목의 존재가 중요한 것입니다. 반면에 코스닥은 특정 종목보다는 주도테마 내지 주도섹터의 부각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이상이 없기 때문에 코스닥이 빌빌대는 것이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영향력 있는 섹터가 지수상의 반등 시도와 맞물려 부각되어야 실질적인 변화로 인식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됩니다. 이를 기점으로 어닝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에 실적 호전 예상 종목들이 이번주부터는 반등의 중심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주잔고 증가나 수출증가 모멘텀을 가진 섹터 내지 종목등에서 실적호전주를 체크하되, 이미 선제적인 주가 상승으로 추격매매가 부담스런 종목들과의 구별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