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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궤를 위한 성전, 금으로 입혔어도 하나님이 떠나시면...(왕상 6:14-38)
1. 오늘의 말씀 : 왕상 6:14-38
14 솔로몬이 성전 건축하기를 마치고
15 백향목 널판으로 성전의 안벽 곧 성전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벽에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성전 마루를 놓고
16 또 성전 뒤쪽에서부터 이십 규빗 되는 곳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성전의 내소 곧 지성소를 만들었으며
17 내소 앞에 있는 외소 곧 성소의 길이가 사십 규빗이며
18 성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 모두 백향목이라 돌이 보이지 아니하며
19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전 안에 내소를 마련하였는데
20 그 내소의 안은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이십 규빗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제단에도 입혔더라
21 솔로몬이 정금으로 외소 안에 입히고 내소 앞에 금사슬로 건너지르고 내소를 금으로 입히고
22 온 성전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내소에 속한 제단의 전부를 금으로 입혔더라
23 내소 안에 감람나무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각각 십 규빗이라
24 한 그룹의 이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요 저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쪽 날개 끝으로부터 저쪽 날개 끝까지 십 규빗이며
25 다른 그룹도 십 규빗이니 그 두 그룹은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이요
26 이 그룹의 높이가 십 규빗이요 저 그룹도 같았더라
27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28 그가 금으로 그룹을 입혔더라
29 내 외소 사방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30 내외 성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31 내소에 들어가는 곳에는 감람나무로 문을 만들었는데 그 문인방과 문설주는 벽의 오분의 일이요
32 감람나무로 만든 그 두 문짝에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곧 그룹들과 종려에 금으로 입혔더라
33 또 외소의 문을 위하여 감람나무로 문설주를 만들었으니 곧 벽의 사분의 일이며
34 그 두 문짝은 잣나무라 이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고 저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으며
35 그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그 새긴 데에 맞게 하였고
36 또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로 둘러 안뜰을 만들었더라
37 넷째 해 시브월에 여호와의 성전 기초를 쌓았고
38 열한째 해 불월 곧 여덟째 달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으니 솔로몬이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더라
2. 시작 기도
아버지! 어제 인터처치 예배와 교제를 통해 적은 무리에게 그 나라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양과 같이 그릇 행하는 인생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 목자되신 아버지께 돌아왔나이다. 주께서 나의 목자가 되시니 부족함이 없나이다. 날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며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당장은 다 알 수 없어도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내 뒤를 따라 오시는 주님을 신뢰하나이다. 해 아래 모든 수고가 헛되나, 나의 수고와 애씀은 살아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있습니다. 결코 헛되지 않은 주의 일에 부르셨으니 시간을 구속하며 충성하게 하소서. 생명의 교제를 사모하며 말씀 앞으로 가오니 내 영혼을 보혈로 정케 하소서. 말씀 앞에 우둔한 자이오니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 본문 주해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의 씨에서 날 자가 성전을 지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삼하 7:12-13). 이 약속대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다. 솔로몬이 짓는 성전은 구속사적으로 다윗의 씨로 오신 그리스도가 짓는 성전을 예시한다(요 2:19).
솔로몬 성전은 7년 6개월 만에 완공하였다. 곧 솔로몬의 재위 4년에 건축을 시작하였고 그의 재위 11년에 완공하였다(왕상 6:38). 왕상 6:2-14는 성전 외부를 건축한 내용이며, 15-38절은 성전 내부를 꾸미는 내용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성전 내부 장식(14-22절), 지성소 안의 2개 그룹(23-28절), 성소와 지성소의 벽과 문과 안뜰(29-36절), 성전 완공에 관한 약술(37-38절)이다.
① 성전 내부 장식(14-22절)
성전의 안쪽 벽은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빤지를 입히고, 성전의 마루는 잣나무 널빤지를 깔았다(15절). 성전 뒤쪽에서 앞쪽으로 20규빗을 재어서, 바닥에서부터 천장의 서까래까지 백향목 널빤지로 가로막아 성전의 내소, 곧 지성소를 만들었다(16절).
이렇듯 성전의 내부는 지성소(내소)와 성소(외소)로 구분한다. 다시 말해 성전의 1/3이 지성소로 사용되었고, 2/3는 성소로 사용되었다. 성전의 길이는 모두 60규빗(27m)이고, 그중 지성소는 20규빗(9m), 성소는 40규빗(18m)이다(16-17절).
성전 안쪽 벽에 입힌 백향목에는 호리병 모양 박과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는데, 전체가 백향목이라서, 석재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18절). 언약궤를 안치하기 위해 성전의 내소(지성소)를 만들었다. 성전의 존재 이유는 언약궤를 안치하기 위함이다(삼하 7:2; 왕상 8:1). 당시 언약궤는 다윗의 도시 안에 있는 시온산에 있었다(8:1).
언약궤를 안치할 지성소는 길이와 넓이와 높이가 각각 20규빗(9m)인 정육면체 형태였다(20절). 그 내부 벽은 백향목으로 되어 있으나(15절), 그 위에 정금으로 입혔다(21절). 백향목으로 만든 제단에도 정금을 입혔다. 지성소(내소)뿐 아니라 성소(외소)도 정금으로 입혔고, 지성소 앞에는 금사슬을 드리웠다(21절). 이렇게 하여 온 성전은 빠짐없이 금으로 입혀졌고, 심지어 성소에 속하여 있는 제단들까지도 모두 금으로 입혔다(22절).
② 지성소 안의 2개 그룹(23-28절)
솔로몬은 지성소 안에 감람나무로 두 개의 그룹(천사)을 만들었다. 그 높이는 각각 10규빗(4.5m)이다(23절). 한 그룹의 한쪽 날개는 5규빗(2.25m)이고 다른 쪽 날개 역시 5규빗(2.25m)이다. 한쪽 날개의 끝으로부터 다른 쪽 날개의 끝까지는 10규빗이다(24절). 두 번째 그룹도 처음 그룹과 치수와 모양이 같았다(25절).
솔로몬은 그 그룹들을 지성소의 가장 깊숙한 곳에 놓았다. 그룹들의 날개는 펴져 있어서 이쪽 그룹의 한 날개가 저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한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다. 그리고 지성소의 중앙에서 그들의 다른 날개들은 서로 닿아 있었다(27절). 그는 이 그룹에도 금을 입혔다(29절).
③ 성소와 지성소의 벽과 문과 안뜰(29-36절)
29-30절, 솔로몬은 성전의 내소(지성소)와 외소(성소)의 벽으로 돌아가면서 그룹의 형상과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다(29절). 또 그 성전의 내소(지성소)와 외소(성소)의 마루에도 금을 입혔다(30절).
내소(지성소) 입구에 감람나무로 두 문짝을 만들고, 그 인방과 문설주는 오각형으로 만들었다(31절). 그리고 감람나무로 만든 두 문짝에는 그룹의 형상과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는데, 그룹과 종려 모양 위에는 금으로 입혔다(32절).
또 성전의 외소(성소)에도 감람나무로 입구를 만들고, 사각형의 문설주를 만들었다(33절). 그리고 잣나무로 두 개의 문을 만들되, 한쪽 문이 두 부분으로 접히고, 다른 문도 두 부분으로 접히게 되어 있었다(34절). 그 위에 그룹들과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는데, 그 위에 고루고루 금을 입혔다(35절). 또한 솔로몬은 성전 앞에다가 안뜰을 만들었는데, 그 벽은 잘 다듬은 돌 세 켜(층)와 두꺼운 백향목 판자 한 켜로 벽을 쳤다(36절).
④ 성전 완공에 관한 약술(37-38절)
솔로몬이 성전의 기초를 놓은 것은 재위 4년 시브월(양력 4월 중순)이고, 성전이 설계한 대로 완공된 것은 재위 11년 불월(양력 10월)이었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데 대략 7년(7년 6개월)이 걸렸다(38절).
성전 건축의 주체는 솔로몬으로 언급한다. 이는 솔로몬이 성전을 직접 건축했다기 보다는 대표성을 뜻한다. 마치 집현전 학자들이 ‘한글’을 만들었으나 세종 대왕이 만들었다고 하는 것과 같다. 솔로몬은 성전 건물을 건축한 데 이어 성전의 내부를 꾸민다.
성소와 지성소로 구성된 성전의 내부는 온통 정금으로 입혀졌다. 성소와 지성소의 벽과 바닥(마루)은 물론 지성소의 제단과 그룹도 모두 정금으로 입혀졌다. 심지어 지성소로 들어가는 문에 새겨진 그룹들도 정금으로 입혀졌다. 이것은 솔로몬 당시 금이 많아 은을 귀히 여기지 않는 풍요로움의 이유도 있으나(10:21), 가장 귀한 것으로 하나님의 전을 꾸미려는 솔로몬의 의도가 있었다. 나아가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드러내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본다(이형원).
또 지성소와 성소의 벽과 입구의 문들에 그룹 모양과 종려나무 모양으로 무늬를 만들고 금을 입힌 것은 성전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이스라엘 주변국들에서도 많은 신전이 웅장하고 아름답게 지어졌는데, 솔로몬은 그보다 더 아름답고 화려하게 하나님의 성전을 꾸민 것으로 보인다.
다윗은 언약궤를 안치하고자 성전을 지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성전을 짓지 못하였고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다. 물론 그 목적은 다윗이 의도한 대로 언약궤를 안치하기 위함이다. 언약궤는 지성소에 안치된다. 이곳은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말씀하시는 곳이다(출 25:22). 그러므로 성전 내부가 모두 금으로 입혀졌어도 하나님이 임재하지 아니하시면, 그 목적을 상실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을 떠나면, 금으로 입힌 값비싼 성전이라도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것을 던져버리시기 때문이다(9:7). 실제로 솔로몬이 금으로 도배질한 성전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불살라졌다.
이후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다시 성전을 지었다(스 6:15). 이것은 스룹바벨의 주도하에 지어진 2성전 또는 스룹바벨 성전이다. 이때는 솔로몬 시대의 영화가 사라진 터라 성전의 모양은 매우 초라하였다. 이전의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본 자들에게 이 성전은 보잘것없어 보였다(학 2:3;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눈에 보잘것없는 성전이 이전의 성전보다 주의 영광이 충만하다고 하셨다(학 2:7, 9).
보잘것없어 보이던 성전은 헤롯이 유다를 다스리면서 화려하게 재건되었다. BC. 20년 시작된 성전 재건은 헤롯이 죽은 후 AD. 64년에 완공되었다. 예수 당시 유대인들은 이 성전을 46년 된 성전으로 불렀다(요 2:20;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예수의 제자들이 재건 중인 성전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보고 예수께 고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막 13:2). 예수의 말씀대로 이 성전은 재건이 마무리된 지 6년 만에 로마 군대에 의해 불살라졌다(AD. 70년).
신약시대 성전은 그리스도의 무덤에서 지어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자 가운데에서 삼 일 만에 살아나셨다. 그는 이전의 화려한 성전을 무너뜨리시고 삼일 동안 성전을 지으셨다(요 2:19). 그 성전은 삼 일 만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이다(요 2:21). 또한, 그와 함께 장사되어 그와 함께 일으킴을 받아 영생 얻은 성도가 성전이다(골 2:12).
신약시대 성전, 곧 우리에게 있는 영생은 금으로 입한 솔로몬의 성전과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하다. 이는 하나님이 아들을 값으로 주고 사신 성전이기 때문이다(고전 6: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금으로 입힌 솔로몬 성전이라도 언약궤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이 떠나시면 아무런 가치가 없었고 불살라졌다.
우리에게 주어진 영원한 생명도 그러하다. 이 생명이 아무리 귀해도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에 의해 짓밟히는 비참한 자로 전락한다. 죽으심으로써 우리에게 생명 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우리가 그를 떠나면 아무것도 아니요, 밖에 버려져 불살라지는 마른 가지와 같다고 하셨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그는 쓸모없는 가지처럼 버림을 받아서 말라 버린다.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서 태워 버린다”(요 15:5-6).
4. 나의 묵상
금으로 입힌 성전의 목적은 하나님 임재하시는 언약궤를 안치하는 데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떠나시니 그 귀한 성전이 불살라졌다. 솔로몬의 성전도, 헤롯이 재건한 성전도 같은 운명이었다. 이제 신약시대 성전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 얻은 신자이다. 나 역시 하나님이 아들의 값을 지불하고 사신 성전이다. 그러나 내 성전에는 오랫동안 하나님이 부재하였다. 금으로 입힌 성전보다 더 귀한 성전이나 살아계신 하나님이 거하지 아니하셨다. 성전을 말뿐이고 그저 종교 생활에 천착하였다.
공동체의 한 지체가 이런 말을 하였다. 왜 세상에서는 지성인이고 최고의 직장을 다니는 수재인데, 목사의 잘못된 가르침 앞에서 이성을 마비시킨 채 맹종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곰곰 생각하니 그런 사람은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기본도 모르고 그저 종교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지성인이고 권력자라도 영매자(spiritual guider)의 지배를 받는다. 그래서 권력자들이 신기(神氣)가 있다는 점쟁이나 무당을 찾는 것이다. 이단의 교주들은 자기만 영적 지식을 통달했다고 하며 영매자 노릇을 한다. 사회적으로 멀쩡한 사람이 이단 교주를 추종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은 하나같이 금보다 더 귀한 성전을 스스로 멸시하고 짓밟는 자들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나 역시 종교 생활에 몰두하던 자였다. 신자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이끌지 아니하고 내게로 이끌었다. 단독자로서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의 신앙은 듣도 보도 못하였다. 내게 임한 공의의 심판은 진실로 참되고 의로웠다. 하나님의 심판은 진멸이 아니라 다시 세우기 위한 은혜였다. 비로소 생명의 교제가 시작되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
어제는 인터처치에서 예배드리고 교제를 나누었다. 비록 적은 무리가 모였으나 우리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의 은혜가 가득하였다. 각자가 말씀 앞에서 비쳐진 자신의 모습과 한계상황을 토로하며 주님께 자비와 긍휼과 은혜를 구하였다. 한 형제는 바른 믿음에서 떠난 가족에 대한 긍휼을 구하며 오열하였다. 우리가 먼저 긍휼을 입은 것은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함이다. 참으로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지 살아있는 성전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체득하게 되는 예배와 교제였다.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주님과 교제하며 사명을 다하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기도한다.
5. 묵상 기도
아버지... 솔로몬은 성전 건축에 이어 성전 내부를 꾸밉니다.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고 그곳을 모두 금으로 입힙니다. 지성소의 그룹을 만들고 금으로 입힙니다. 성소와 지성소의 벽과 문을 금으로 입힙니다. 그는 최고의 것으로 성전 내부를 꾸밉니다. 지극히 아름답고 화려한 성전의 목적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언약궤를 두기 위함입니다. 목적과 본질을 상실한 성전은 금으로 입혔을지라도 존재 의미를 잃고 무너집니다. 솔로몬의 성전이 그러하였습니다.
아버지여... 신약시대 성도는 금으로 입힌 성전과 비교할 수 없이 존귀한 성전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의 창조자요 섭리주이신 아들의 생명 값을 지불하고 사신 바 되신 성전입니다. 그러나 금보다 더 귀한 성전이라도 하나님이 떠나시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버려지고 짓밟힐 뿐입니다. 주여, 제가 바로 그러하였습니다. 그리도 귀한 성전인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과 교제 없는 종교 생활에 몰두하였습니다. 심판이 아니고서는 결코 깨달을 수 없는 완악한 자였습니다.
아버지... 주의 긍휼이 나 같이 완악한 자에게 임했습니다. 공의로 심판하시고 성전의 기능을 살리셨습니다. 생명을 알게 하시고 날마다 생명의 교제로 이끄십니다. 종이 무엇을 더 바라리요! 날마다 생명의 교제에 나를 드리는 것은, 살아있는 성전으로 살고자 함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듯, 주 안에 거하고자 함입니다. 주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도리어 버려지고 밟힐 뿐입니다. 제가 긍휼을 입은 것은 종교 생활에 빠진 자들이 주를 믿어 영생 얻는데 본이 되게 합니다. 교만하지 않으며 겸비하여 생명을 전하는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솔로몬 성전의 내부 >
첫댓글 아멘~ 주님이 떠난 성전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해도 아무런 가치가 없고 불살라집니다. 하나님과 교제가 부재하여 생명의 말씀이 없는 몸 된 성전도 깨닫지 못하면 멸망할 짐승과 같습니다. 생명이 흐르는 곳에서 그 생수를 얻어먹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