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어떻게 대할까 (잠2-115)
2024년 5월24일 (금요일)
찬양 : 내 맘에 한 노래있어
본문 잠24:17-18절
☞ https://youtu.be/-sjDiHdGglo?si=kafI80khNFJqyBGd
어제 목회사관학교 12주 강의가 마쳤다. 이제 다음주 종강부흥회를 끝으로 한 학기 수업이 끝난다. 수고하신 강사님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고, 사관생도들에게 진심으로 최선을 경주한 노고를 축복한다. 이 모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준 모든 후원자에게 감사를 전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오늘은 금요세미나가 있고, 공동체 예배가 있으며, 웨이브리즈 플랫폼 담당자 면접이 있다. 개인적으론 작은교회 심방을 다녀와서 공동체 예배로 면접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주님의 선한 손의 인도하심이 있고 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주님을 예배하며 위로부터 내리는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특히 금요세미나를 인도하시는 박종오 부대표에게 주님의 기름부으심이 넘치고 오시는 모든 사역자가 기름부으심으로 충만함을 얻기를 기도한다.
특별히 웨이브리즈 플랫폼 담당자 면접이 오늘로 마지막 사람을 면접한다. 주님이 보내신 사람을 분별하고 세울 수 있고 새로운 출발이 일어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 ~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원수가 넘어지는 것을 즐거워하지 말라고 한다. 17-18절
‘네 원수가 넘어질 때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여호와께서 이것을 보시고 기뻐하지 아니하사 그의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까 두려우니라.’
세상을 살면서 원수를 어떻게 대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움>인가?
<원수>가 잘되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원수>가 망하는 것을 보는 것은 모두의 희망일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 놀라운 희망인 원수가 넘어질 때 <즐거워하지 말며, 기뻐하지 말라>고 한다.
왜냐하면 비록 그 상대가 자신을 치고 공격하였던 자라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그를 미워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이란 말이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원수의 넘어짐과 엎드러짐을 기뻐하는 행위는 곧 하나님과 반대의 자리에 서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이 행위는 여호와께서 기뻐하지 않는 행동이며, 잠언은 <그의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까 두려워니라> 한다.
이 부분을 메시지 성경에서 유진피터슨 목사는 이렇게 번역했다.
<하나님께서 크게 불쾌하게 여겨 그의 곤경을 불쌍히 보실 것이다.>
이 말은 원수가 곤경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심판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신데 이미 사람의 심판을 받았기에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할 수 없어진다는 말이다. 물론 영원한 심판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 땅에서의 보응은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무엇이 진정한 원수에 대한 태도여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니까 우리는 끝까지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가 구원을 받도록 진리에 이르도록 긍휼과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며 섬겨주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기뻐하시며 공의로운 심판을 이루신다는 것이다.
바울의 고백이 생각난다. 롬12:20절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바울은 바로 잠언의 말씀을 이렇게 구원받은 성도들을 향해 재해석하여 알려주고 있다.
삶을 사노라면 소중한 이웃이 있고, 반대로 정말 힘겨운 원수가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소중한 이웃은 대충 만나고, 힘겨운 원수에게는 온갖 미움을 다 던지며 살아간다. 왜냐하면 소중한 이웃은 당연하고, 힘겨운 원수는 꼴보기 싫기 때문이다.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주님이 주인된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어야 한다. 오늘 내게 주어진 소중한 이웃은 하나님의 축복이기에 감사와 기쁨으로 맞이해야 한다. 절대 당연하게 받으면 안 된다.
오늘도 다양한 삶을 통해 소중한 동역자와 가족과 이웃들을 만난다. 이 소중한 자리에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 모습으로 소중하게 만나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아울러 오늘 잠언의 말씀처럼 쉽지 않는 것이 원수를 대하는 태도다. 원수의 넘어짐과 엎드러짐을 기뻐하는 삶이 아니라 주님이 십자가에서 죄인을 위해 죽으심을 기억하며 그들의 연약함을 채우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이 구원받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전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 이 말씀이 묵상된다. 롬5:8절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죄인 되고, 원수된 우리를 위해 아들을 내어준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로서 이 땅을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원수를 미워하는 삶에서 그 영혼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사랑으로 기도하며 섬김을 실천하는 삶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삶이 아닐까?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면 말이다.
감사한 것은 내게 주변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원수>는 없음에 감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미움이 뿔쑥 올라오는 연약함이 내게 있음을 자백한다.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받지 못할 때 우리는 원수가 아닌 소중한 이웃을 미워하는 엉뚱한 일을 벌이고 심지어는 그를 <원수>가 되게 한다. 바로 우리의 영원한 원수 사탄이 그렇게 이끌어 가는 것이다.
주님은 오늘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예전에 들은 말은 위조지폐를 감별하는 최고의 훈련은 진짜 지폐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 내 삶에 원수가 사라지는 것은 원수를 미워하고, 원수의 넘어짐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내게 있는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받고 뜨거운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다. 그러면 내 주변의 모두가 소중한 이웃이 되어 내가 건너는 모든 삶에 평강이 넘치게 된다. 더 나아가 <원수>처럼 보이는 이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며 그들의 소중한 이웃이 되어줄 때 우리의 삶은 행복한 이웃이 넘치는 삶으로 변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소망하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다.
오늘도 내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야말로 큰 기쁨이다. 그러나 내게 있는 소중한 사람을 내가 기쁨으로 만나고 행복으로 누리며 그분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
아울러 내게 <원수>처럼 다가와 나를 힘겹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그 영혼의 아픔과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으며 다가가 진리로 이끄는 통로가 되기를 기도한다. 쉽지 않은 적용이지만 이 하루 이 삶을 실천하는 날 되기를 기도한다.
특히 로마서 5:8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이 은혜를 받은 자임을 깊이 명심하고 이 사랑을 흘려보내는 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도 작은 교회 심방의 자리와 공동체 예배의 자리에 이 놀라운 사랑을 흘려보내는 자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세상에 흘러가기를 기도한다.
주님, 이 종을 기름부어 주소서. 소중한 이들을 뜨겁게 사랑하며 기뻐하게 하시고, 내 힘으로 만날 수 없는 이들을 주님께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사랑으로 다가서는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성령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오늘도 한 영혼을 대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1. <웨이브리즈> 플랫폼에 적합한 사람을 보내주사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4.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에게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6. 땡스기브가 세운 틴케이스 공간이 소중히 쓰임받게 하소서.
7.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8. 충주 라마나욧이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