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 오늘도 ‘고난의 미소’를 지으며
복음 사역자들은 많은 직업상의 위험과 병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들은 흔히 효험 있는 힘(telling power)으로 치유되어 왔다. 그러나 복음 사역자들은 그것을 하나님에 의해 복음사역자들에게만 부여된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적 기회로서, 다시 말하자면 도저히 그들의 힘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문제들과 대면하는 기회로, 또 그들로 하여금 그들이 줄 수 있는 능력보다 더 깊은 지혜와 힘에 귀를 기울이고 또 거기에 의지하게끔 하는 인간의 문제들과 매 시간 시간마다 대면하는 기회로 생각하지 않아 왔다. 얼마나 자주 목사들은 자신들의 나약함 때문에, 또 그들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의 정말로 진실한 개인적 필요로 인하여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삶과 타울러(Tauler)가 말한 소위 '하나님 안에서의 고통'(suffering in God) 속으로 물러나는가?
- 더글라스 스티어 ‘고독 속의 동반자’에서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시 221-3)
명상의 글
나는 보통 사람들이 가지는 한계성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나는 나 자신을 초월하는 힘이나 하나님의 신비스러운 능력을 소유하지 못했다. 그저 '평범한 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이것이 나에게는 영광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고 가는 고난의 여정이다. 그래서 무시로 부딪치는 문제가 '하나님 안에서의 고통'이다. 분명히 나는 주님 안에서 사역한다. 그러나 나에게 끊임없이 다가오는 십자가의 고난이 나를 괴롭힌다. 날마다 한계에 도전하는 빙벽 타기를 계속해야 하는 힘겨운 여정이 나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워도 나는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다. 오늘도 묵묵히 '고난의 미소'를 지으며…
치유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이 절 버렸어도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게 하소서. 버림받아 마땅한 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절 돕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않게 하소서. 저는 도울 자가 없이도 주님을 믿고 의지하기를 배우고 싶습니다. ‘오늘의 고난’을 당하며 ‘오늘의 구원’을 이루게 하소서. ‘평범한 한 사람’으로 고통을 당한즉 미소를 지으며 고통을 당하게 하소서. 나의 고통을 그대로 즐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