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 하나님 그리기(1)
하나님을 그리는 것은 하나님에 관하여 말하는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그림은 모든 우리의 말에 수반되며 또 우리가 죽은 후에도 오랫동안 계속되기 때문이다. 영혼의 언어인 이미지(image)는 삶의 동전(coin)이다. 그 이미지는 우리의 생각뿐만 아니라 감정에도 감동을 준다. 또 그 이미지는 우리의 정신(ideas)뿐만 아니라 육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 이미지를 만들고자 수고한 지 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 그 이미지는 스스로 찾아와 우리를 놀라게 한다.
- 앤 벨포드 울라노프 ‘하나님 그리기’에서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시 19:1-4)
명상의 글
내가 그리는 나의 하나님은 저 높은 하늘에 계신다. 내가 그리는 나의 하나님은 변함없이 찾아오는 낮과 밤과 같다. 내가 그리는 나의 하나님은 맑고 시원한 하늘을 지나가는 상쾌한 바람을 주신다. 내가 그리는 나의 하나님은 아무도 안 오는 들에 피어난 작은 들꽃처럼 마름답다. 내가 그리는 나의 하나님은 5월의 신록에서 풍기는 향기이다. 내가 그리는 나의 하나님은 계곡을 흐르는 저 맑고 깨끗한 시냇물 소리를 듣게 하신다. 내가 그리는 나의 하나님은 저 청순한 어린아이의 미소와 같다. 내가 그리는 나의 하나님은 내 기도의 공간 속에 은은하게 느껴오는 기도의 응답이다. 내가 그리는 나의 하나님은 내 영혼에 세미하게 들려오는 주님의 말씀이다.
치유의 기도
주님, 저로 저 높고 푸른 하늘과 같게 하소서.
주님, 저로 저 깊고 파란 바다 같게 하소서.
주님, 저로 저 맑고 시원한 시냇물 같게 하소서.
주님, 저로 저 작은 들꽃 향기 같게 하소서.
주님, 저로 저 청순한 어린아이의 미소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