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03500)
-하이닉스 인수 검토중, 조만간 결론낼 듯
지난 9월에는 주채무계열 43곳에만 투자안내서(IM)를 보낸 `제한적 경쟁입찰`이었다면 이번에는 입찰 대상을 국내 모든 기업으로 넓혀보자는 것이다. 실제 중견기업 가운데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주협의회 기관 중 일부는 이 같은 외환은행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매수자가 나타나든 나타나지 않든 공개적으로 오픈해 다시 M&A를 시도해 볼 필요는 있다"면서 "정상화된 하이닉스를 언제까지 채권단 관리기업으로 끌고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일단 국내 반도체 산업의 보호를 위해 국내기업에 한정해 입찰을 실시하지만, 해외 재무적 투자자나 소수지분 참여를 허용하는 절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하이닉스 인수자로 LG(003550)(70,800원 700 +1%)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9년 LG반도체를 현대전자로 넘길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 LG전자와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하이닉스 인수에 미련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