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배기에 아카시나무와 절집
중턱 때기 밭에 몇 통 벌집
언덕 끝자락에 내 사는 집,
집집 아카시 꽃 향 자욱한 봄날
此岸, 내 사는 곳에서
내 방안엔 겨운 삶의 쓴맛
벌통 안엔 靑春에서 따온 꿀맛
법당 안은 쓴맛 끝에 깨달은 참맛,
이 언덕에 사는 맛의 되새김에
春夢, 달콤했건만
애초에 쓴맛 모르는 저 꿀벌들
꿀맛마저 모를 것이니
無心꿀벌,
無心결에 아제아제 바라아제
彼岸, 짙은 五里안개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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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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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0 19:5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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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 파일 앞두고 有心히 쓰긴 썼는데......... 동무야 읽는 수고로움 내 다 아네,
그래도 이 봄 만큼은 그냥 보내 주지 말게,
장 관이는 좋겠다 초 봄에 사위 보고 봄 꽃은 덤으로 보고 그치.
아카시아 향 가득한 골방
에서 명상에 잠기는 것도 좋지...
꿀벌 보고 명상에 잠기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