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1위로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의 '견리망의'를 꼽았다.
"정치란 본래 국민들을 '바르게 (政=正)다스려 이끈다'는 뜻인데 오는날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에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 정당화 되다시피 해 씁쓸한 투기 사기 사건도 많이 발생했다"
"견리망의를 하면 우선 풍요를 누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공멸하게 된다."
불행하게도 올해는 견리망의의 한 해였지만 내년에는 견리사의(見利思義:눈 앞의 이익이 보일 때 의리를 먼저 생각한다는 뜻)의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교수들은 대통령의 친인척과
정치인들 고위공직자들이 이익 앞에 떳떳하지 못하고
개인투자(주식)나 자녀폭력 개인 이익을 위해 가족과 친구도 버리는 비정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꼬집었다.
2위의 사자성어는 '도둑이 오히려 매를 든다'는 뜻의 '적반하장'(賊反荷杖)을 들었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비속어와 막말을 해 놓고 기자 탓, 언론 탓,
언론자유는 탄압하면서 기회만 되면 외쳐대는 자기기만을 반성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3위의 사자성어는 "피리를 불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를 부는 악사 틈에 끼인 인원 수를 채운다."는 뜻으로 '남우충수'(濫芋充數)를 들었다.
"실력 없는 사람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비유 한 것"이라며 속임수는 결국 자신을 해롭게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를 통해서
통찰하고 깨달아야 할 것은 우리가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양다훈 기자님’의 글을 요약 정리해서 전합니다.
용산골 꽃뫼 동산 岩泉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hL0F3L1bp-o
종일 흐릿
몸도 기분도 다운된다
일어나니 새벽 4시
일찍 잠들었더니 일찍 일어났다
일기써 톡보내고 나니 6시
이슬비가 내리는지 낙숫물 소리가 똑똑
많은 양은 아니지만 끈질게 내린다
스쿼트 7셋트
지난 주부터 시작했다
땀이 배일 듯 말 듯
10셋트하고 나면 땀이 죽 흐르는데 이주까진 7셋트로 만족해야겠다
무리할 필요가 없을 듯
구름 많아 여명이 밝아 올 건데 아직 어둡다
잠 한숨 더 자는게 좋겠다
일어나니 여덟시가 훌쩍 넘었다
식은밥과 김치찌개 데워 밥 한술
김치찌개가 끓일수록 맛있다
동물챙기러 나오니 안개비가 내린다
오늘도 종일 흐린다는 예보
날씨 흐리면 몸이 처지는 것같다
예전 어른들이 날씨 흐린 날은 삭신이 쑤신다고 하던데 내가 그 나이 돼버렸나 보다
내가 키우고 있는 닭이 브라마 오골계 청계 거기에 튀기 닭이 있다
지금 두군데로 나누어 키우고 있는데 튀기 닭만을 따로 분리해야겠다
그래야 순종 알을 받을 수 있을 듯
날씨 좋은 날 이 녀석들을 분리해야겠다
물과 모이를 주고 미강을 버무려 주었다
날씨가 추워지면 물을 떠다 주기가 힘들 것같은데...
그래도 별 수 없지
컴을 켜 유트브로 들어갔다
내가 주로 진보 유트브를 많이 시청하는데
예전에는 유트브를 켜면 먼저 내가 주로 보는 진보 유트브 화면들이 나오는데 요즘엔 관계없는 엉뚱한 유트브 화면들이 뜬다
유트브는 어느걸 주로 보는 가를 스스로 알아 그쪽 방향으로 알고리즘을 잡아 띄우는 것 같았는데
며칠전부터 알고리즘을 바꾸어 버린 것같다
이런 유트브에도 방송통신윈원회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걸까?
우리같은 서민은 알 수 없지
내가 찾아보는 수밖에
바둑 유트브 한편, 드라마 한편보다가 별로 재미없어 음악틀고 잠 한숨
12시에 작은 사돈네와 점심 먹기로
집사람이 깨워서 일어나보니 11시가 좀 넘었다
에덴 농원에서 사과 살 수 없냐고 전화해 보라고
가는 길에 사돈에게 사과나 한박스 사다 주면 좋겠다
전화해 보더니 올해 사과 작업이 끝나 버렸단다
보통 다음 해 오월까지 사과 선별 작업하는데 올해 사과가 별로 열리지 않아 일찍 선별이 끝나 버려 팔 사과가 없다고
그것참
진즉 한박스 사다 놓을 걸...
집사람이 남면 로컬푸드에 들러 시장 보고 귤감이라도 사서 식당에 가면 딱 맞겠다고
안개비가 계속
날씨가 무척 포근하다
이주 비 그치면 주말부턴 기온 뚝 떨어진다던데...
추운 건 싫지만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맛이지
로컬푸드에 들러 몇가지를 샀다
몇가지 산 것 같지 않은데 7만원이 넘는다
피부로 느끼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
이럼 서민의 삶은 팍팍하기만 할건데 정부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 걸까?
내년엔 지역화폐도 없애고 노인일자리도 줄인다고 한다
부자들을 위해선 감세를 해준다던데 서민들을 위해선 무엇을 해주는 것일까?
정부의 노력이 느껴지질 않는다
식당에 가니 사돈네가 이미 도착
반갑게 인사 나누고 오랜만에 만났으니 소고기나 좀 구워 먹자고
여긴 소고기를 사오면 차림비를 따로 받는다
등심과 부채살을 샀는데 11만원
오늘은 내가 사드린다며 계산하려는데 안사돈이 자기네 동네 왔고 가을에 방아찧어 돈 벌었다먄서 먼저 내버린다
아이구 오랜만에 뵈었으니 내가 사드려야하는데...
소고기 구워 맛있게 술한잔
양이 꽤 나 많다
고기로 배를 채웠다
작은 사돈네와 사돈 동서네랑 연말에 펜션이라도 하나 잡아 놀다 오잔다
그도 좋겠다
가까운 곳에 잡아 하룻밤 같이 지내는 것도 즐거운 일
서로 취향이나 정치 성향이 비슷해 이야기 나누어도 지루하지 않다
사돈네 집에 가서 싸래기와 햅쌀 메주콩을 얻어 왔다
방앗간 운영하신다고 매년 이렇게 챙겨 주시니 고맙기만 하다
가져온 싸래기를 닭장과 병아리장 모이통에 옮겼다
조금씩 담아 옮겨도 허리가 묵직해지고 고관절이 아프다
갈수록 허리에 조금만 무리가도 아프니 어쩐 담
싸래기 4포대를 옮겨 놓았으니 올겨울은 먹일 수 있으려나?
녀석들이 생각보다 많이 먹는다
두시간 가까이 걸려 모두 정리했다
정리하고 나니 몸이 처지며 눈이 감긴다
쌀과 싸래기를 옮기는게 피곤했나 보다
음악 들으며 잠 한숨
일어나니 어둠이 내렸다
집사람은 얻어 온 메주콩을 고르고 있다
작은 알갱이와 돌 등을 추려 내야한단다
추린 콩을 삶아서 쳐되어 약된장에다 섞어야겠다고
작년에 약된장을 담는다며 옷 황칠 헛개 엄나무등을 푹 삶은 물로 된장을 담았다
이번에 된장을 먹어보니 쓰더란다
약물을 끓였을 땐 쓰지 않았는데 왜 그 물로 담은 된장이 쓸까?
물기가 증발되면서 약기운만 남아 그럴까?
그 된장에다 메주콩을 삶아 쳐되어 섞어 놓아야겠단다
그럼 쓴 맛이 좀 감해질지 모르겠다고
매년 된장이 맛있었는데 약된장 만든다는게 좀 잘못되었나 보다
집사람이 솜씨 좋으니 알아서 잘 하겠지
저녁은 낮에 잘먹어서인지 배가 고프질 않다
막걸리 한잔으로 저녁을 때웠다
드라마 보며 집사람 부황 떠주고
10시 넘어 잠자리로
보통 8시면 잠드는데 요즘 잠드는 시간이 늦어진다
몸이 변하려나?
동네 어귀 가로등 불빛이 뿌옇다
새벽 안개이나보다
님이여!
‘견리망의’
눈앞의 이익 때문에 의로움을 망각하는 사회는 아귀의 세상 아닐까요?
오늘도 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과 함께하며
아름다운 웃음꽃 활짝 피어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