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누구 간대 ?
상진네, 마르따 그리고 막내
상문이도 쌍둥이 데리고 온대나 봐요
그래 ?
하늘엔 구름한점 없고
그야말로 쾌청한 가을날씨
주말인데도 도로 뻥 뚤려있고
내자와 도라도란 주고받으며 내려가는 “초정” 길
풀깍는 예초기 소리 들리고,
평상엔 따놓은 빨간 아니 노오란 감들이
나를 반기는듯 수북이...
감이 없는줄 알았더니 우리 먹을건 있나보네
상진아빠 ! 풀깍는 일꾼은 나야, 고만해
이마에 땀 송골송골 맺힌 처남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인사해 “아녜스” “데레사” !
아이구, 우리 귀여운 공주님들 !
언제봐도 다소곧하고 포근한 모습의 쌍둥이 엄마
아버님 어머님 잘 계시지 ?
네, 가끔 고모부님 잘 계시냐고 안부 말씀하셔요
어 그래 !
형부 !
막걸리 한병 사왔어요. 아이구 고마워요
그런데 어제 술 드셨다면서요 ? 언니가 그러든데요
어제 술은 어제 술이고, 오늘은 막걸리 쬐꼼만 ㅎㅎㅎ
자 듭시다 !
이 좋은날 건배 빠지면 안되지
크~~ 좋네,
쌍둥이 아빠도 한잔해라
이 고기 어디서 샀어요 ?
“내수 하나로마트” 에서요
오늘은 이모들이 사서 그러나 특별히 더 맛있네
형부 ! 오리고기도 있어요
아이들 많이 맥여라 녀석들이 놀기가 더 좋은지 잘 안먹네요
그렇겠지 넓은 마당에 왔으니 얼마나 좋겠냐 !
커피는 “좌구산”에 가서 할까 ? (좌구산 펜인 내자, 오늘도 안갈수 없지 ㅋㅋ)
상문아 ! 어때 좋지 ? 네, 좋네요 고모부
안녕하세요 ! 오늘은 어느분들하고 ?
우리 처남, 처제들 그리고 귀여운 쌍둥이 공주님들 까지
처제들이 많으신가봐요
셋인데 오늘은 두분 오셨고 처형 두분까지 합해 육자매랍니다 ㅎㅎㅎ
눈아래 펼쳐지는 산과 계곡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나무들 보며
즐기는 “라떼”, 천상의 맛 이라 해도 가히...
뛰노는 쌍둥이 공주들의 귀여움은 덤인가 ?
참 좋은 하루였네,
오늘도 !
첫댓글 참 좋은 날이었군요?
그런데 읽다 보니
우리 동네를 다녀가신 것 같네요?
내수, 좌구산 등
우리 동네 지명이 주욱....
그러세요 ?
오래전 지은 오막살이 집 한채가
"우산리" 저수지 (유호정 낙시터)
위에 있어 주말에 다녀오곤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