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 기간: 2016.09 ~ 2019.06
2. 공부방법
처음엔 공무원 시험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얻기 힘들었습니다. 유명 강사나, 좋은 책도 모른 채 무작정 부딪혀가며 직접 찾아보고 강의도 들어보면서 접근했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1년 만에 제게 맞는 교재와 강의로 시험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밑에서 과목별로 자세히 서술하겠습니다.
3.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문법을 자세히 공부한 세대가 아니어서 맨처음 국어 문법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국어 강의는 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선재국어 교재를 사서 강의와 함께 수강하였습니다. 올인원 강의를 수강했지만 한 번에 알아듣기가 힘들고 문제에 적용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문법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강의를 3번 들었습니다. 처음엔 1.2배속으로 들으며 자세히 수강하였고, 2번째와 3번째 들을 때는 1.5배속으로 수강하며 중요한 부분, 이해하기 힘든 부분, 그리고 꼭 외워야 하는 부분을 빨간펜으로 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재를 반복적으로 보며 끝까지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공책에 따로 정리하여 외웠습니다. 비문학은 수능 공부할 때 글 읽는 법을 익혀서 조금은 수월하게 접근하였습니다. 문학은 수능과 달리 작품의 주제와 줄거리 등 암기 방법으로 공부하면 쉽게 맞힐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공부할 때 익숙한 작품이 지속적으로 출제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자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 소요가 많기 때문에 한자 공부를 포기하고 다른 영역에서 1~2문제 더 맞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영어: 제일 약한 부분이 영어였습니다. 실제로 점수도 제일 낮은 과목이었습니다. 수능 외국어는 1등급이었으나, 이상하게 공무원 영어가 더 어려웠습니다. 문법과 어휘, 독해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틀리는 것에서 스스로 부담이 컸습니다. 제 전략은 독해에서 2개 이하, 어휘, 문법에서 최대 1개 이내로 막자고 다짐했습니다. 우선 독해는 모의고사를 보면 항상 2개 이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욕심 부리지 않고 이를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문법은 조태정 강사님의 공티비 특강을 위주로 들었습니다. 포인트를 잘 잡아주셔서 정리하기 편했습니다. 어휘의 경우 여러 어휘책 중에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보카바이블 3.0을 구입하였습니다. 주요 뜻 뿐만 아니라 동의어 반의어가 잘 나와있어서 이동기 강사의 하프모의고사 수업 중 정리해주시는 어휘를 보카바이블 3.0으로 복습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분홍 형광펜으로 하는 단어를 지워가며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는데, 아는 단어를 지워가는 재미도 있었고, 보카바이블 3.0에서 다 나온다는 믿음이 있어서 의심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어휘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처음에는 부담이 컸지만 갈수록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한국사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한두 번 강의를 듣게 되면 대략적인 흐름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 특히 왕들의 업적이나, 책 이름 등은 기억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걸 기억하려는 것이 제 문제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혹시 모르니 한국사의 세세한 부분을 외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동균 강사와 고종훈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반드시 외워야 할 부분과 외우지 말고 문제 풀이를 통해 풀이 방법을 익혀야 하는 부분으로 나누어 공부하였습니다. 우선 문동균 강사의 판서노트 강의를 통해 기출문제를 토대로 암기해야 할 부분을 외웠습니다. 특히 암기 방법이나 깔끔한 판서 정리로 체계를 잡기가 쉬웠습니다. 그리고 고사부님의 동형 모의고사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고, 생소한 부분은 문제풀이 방법을 통해 문제를 푸는 감각을 익혔습니다. 덕분에 수험기간 내내 한국사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사회: 사회는 EBS 최적의 법과정치 강의를 들었고 민준호 강사의 기출 강의와 진도별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습니다. 우선 EBS 법과정치 강의를 통해 생소했던 법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준호 강사의 기출 강의를 통해 소제목 위주로 두문자를 따서 흐름을 잡았습니다. 특히 민준호 강사의 경제 강의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통 풀이는 아니지만 강사님 방법대로 한다면 경제에서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회문화는 문제가 쉽게 나와 부담이 없었습니다.
과학: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4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필수 3과목에 사회 3과목, 과학 4과목 등 10과목 공부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능만큼 문제가 응용되거나 세세한 지식을 물어보지 않고 암기만 확실히 하고 있으면 오히려 조정점수가 잘 나오는 효자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최성욱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사님께서는 고등학생 강의도 병행하고 계시기 때문에 출제 포인트를 잘 알고 계셨고, 특히 칠판 판서가 너무 좋아서 두꺼운 연습장에 판서를 정리하고 안외워지는 부분은 두문자를 만들어 암기했습니다. 다만 물리의 경우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부담되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계산 문제가 1~2문제기 때문에 틀려도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햇습니다.
4. 마무리
저는 수험기간이 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부 방향만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7~80% 개념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하신다면 반드시 문제풀이 비중을 크게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 약 2주를 남겨두고 360모의고사를 통해 65분 동안 국어 영어 한국사를 실제 문제지 크기로 문제풀이 하였습니다. 이 연습이 실제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모든 분들께서 힘내셔서 꼭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