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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뉴스 스크랩 ‘총기 천국’ 필리핀, 불법유통 실태
유노바교 추천 0 조회 165 14.10.01 09:1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KBS _원문







<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한국인들이 총기에 숨지는 사건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필리핀에 총기 범죄가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필리핀은 총기 소유가 법으로 허용되는데다


불법 총기도 넘쳐나고 있어 총기 범죄가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불법적으로 총기를 제작해 판매하는 업소가 천 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그만큼 관리가 어렵다고 합니다. 


필리핀 여행을 가시는 관광객들 조심해야겠는데요.


필리핀의 총기 불법유통 실태를 구본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 마닐라의 한 상가 건물..


자동소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한 경비원들이 입구를 삼엄하게 지킵니다.


건물 안에는 총기 상점들이 곳곳에서 성업중입니다.


각종 권총부터 자동소총까지..


경찰청장의 허가만 받으면 누구나 총기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녹취> 총기 판매상 : "경찰청에 가서 면허만 받으면 누구든 마음대로 원하는 총을 살 수 있습니다."


주택가를 찾아가 봤습니다.


집주인은 스스럼없이 자신의 권총을 보여줍니다.


<녹취> 굴라파(총기 소유 주민) : "먼저 경고사격을 하고 공격해 오면 다리에 총을 쏩니다. 더 위험한 상황엔 머리에다 쏴야죠"


총기를 4정이나 가지고 있다는 굴라파씨.


치안 불안에 총기는 필수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집주인 : "이 지역의 경우 집집마다 모두 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죠"


필리핀에서 유통되는 총기는 불법 총기를 포함해 약 390만정으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


총기 관련 사건 사고가 잇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한 도시 시장이 숨졌습니다.


경비원이 동료 경비원과 말다툼 끝에 총을 쏴 숨지게 하기도 했습니다.


도로에서의 사소한 말다툼도 총기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다반삽니다.


필리핀 살인사건 발생률은 10만명당 8.9건으로 미국의 3배, 아시아에서는 제일 높습니다.


<인터뷰> 모로 비르질리리오(경찰청 총기관리국장) : "등록된 총기는 약 2%정도만 범죄와 관련됩니다. 불법총기가 문제죠. 아무런 기록이 없으니까요"


마닐라 시내 한 빈민촌..


어렵게 연락이 닿은 총기 중간판매상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불법총기 판매상 : "돈을 먼저 주고 원하는 총을 말하면 됩니다.15~20만원 정도 합니다.물론 등록되지 않은 총입니다."


총기의 출처에 대해서는 완강히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불법총기 판매상 : "말하면 제 가족이 위험해집니다. 만약 출처를 말하면 하루 이틀.. 일주일 안에 죽습니다."


다음날 장소를 옮겨 만난 판매상.


몸 속 깊숙히 숨겨온 권총을 보여줍니다.


실탄 3발과 함께 가져 온 권총은 보기에는 낡아 보이지만 작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총기 판매상이 가져온 권총입니다. 민다나오섬에서 가내 수공업 형태로 제작된 총깁니다."


약 7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


불법 총기는 경찰의 단속이 미치지 않는 외딴 섬에서 주로 제작됩니다.


2차 대전 당시 총을 만들던 기술이 전수됐고 생계를 위해 불법 총기를 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총기 판매상은 살인 청부도 가능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불법총기 판매상 : "그 사람의 주소와 움직이는 동선을 파악한 뒤 작업을 합니다."


넘쳐나는 총기에 한국인 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8만명에 이릅니다.


또 관광객도 한해 백만명을 넘고 있는 상황.


관광도시 바기오에서 총격 한국인 사망 (1월)


한국 관광객 허모 씨 총격 사망 (2월18일)


한국인 신모 씨 괴한 총격으로 사망 (4월 7일)


한국 유학생 납치 후 피살 (4월 9일)


올해 필리핀에서 숨진 한국인은 9명..


지난해도 살인사건이 13건이나 일어나면서 필리핀은 한국인 대상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 됐습니다.


"해가 지면 교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코리안 타운입니다. 하지만 한국인 관련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보시는 것처럼 인적마저 뜸합니다."


교민들은 불안한 치안에 관광객까지 줄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70% 정도 줄었어요. 비행기는 꽉꽉 차서 들어오는데 이쪽으로 안 와요. 본인들 갈 데만 갔다가 바로 돌아가죠."


교민들은 안전 대책 위원회를 만들어 경찰과 함께 순찰을 돌고,,


우리정부는 필리핀 경찰청에 한국 경찰을 파견해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리언 데스크 : "불법 총기 자체가 백만정 이상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총을 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 부분을 항상 고려해야 합니다."


필리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노바보스와 벨로니오.


분기별로 사격연습을 하고 경호술 등 각종 훈련을 받습니다.


특히 사격은 자신들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훈련입니다.


<인터뷰> 노바보스 : "가족을 위해서죠. 일이 필요했고 위험하지만 받아 들였습니다."


치안불안에 경비 산업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성업중인 경비회사는 약 2백여곳.


천여명의 경비원이 소속된 경비 회사도 흔합니다.


권총에서부터 자동소총과 산탄총 등을 보유하고 기업과 쇼핑센터 그리고 개인에게 경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비회사 매니저 : "이건 은행을 지키는 자동 소총입니다. 위협이 높을 경우에 사용합니다. 쇼핑센터나 사무실은 손님들에게 위협감을 주지 않기 위해 조그만 총을 사용합니다."


이곳 경비회사의 고객 가운데 약 20%는 한국 업체나 교민들.


요즘에도 하루 10여통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50년 동안 미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총기에 관대해진 필리핀.


불법총기까지 백만정이나 제작 유통되면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총기를 구입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필리핀은 총기 천국이란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4.09.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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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0.05 14:02

    첫댓글 무서워서 갈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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