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여군데의 지역의 밤하늘 중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맑은 하늘의 지역이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기사를 보았는데 관측된 곳중,가장 깨끗한 밤하늘을 자랑하는 곳은 바로 경기도 가평군의 밤하늘이었습니다.그리고 하위권으로 처진곳은 공단지역이 있는 인천과 울산지역이었습니다.
좋은 곳에서 노날 분들과 모이니 엔돌핀의 생성이 매우 빠른것 같습니다.실로 오랫만에 나오게 되는 나들이...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고물단지님과 오후 2시에 남양주시 서종면 능내리의 능내기차역대합실에서 뵙기로 약속을 하고 약속시간보다 약 15분 정도 일찍 왔습니다......
시골 간이역의 운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영화 "철도원"의 눈덮인 기차역의 풍경이 떠올려지더군요.비록 눈은 안내렸지만 말입니다.나중에 꼭 그런데서 데이트를 즐겨보고 싶습니다....^^
고물단지님과 만나서 가일 미술관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카페라테라는 것보다는 카푸치노의 말이 더 정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오랫만에 음미하는 카푸치노의 커피맛이 향긋하더군요.화길이님,고맙습니다...^^
슬슬 도착하신 노날가족 분들을 뵈었어요.올 해 들어서 처음 뵙는 것이지요.그런데도 낮설음이란 하나도 없었습니다.로맨티스트 이준일 교수님은 마치 해군제독같으십니다.아니면 창공을 날기위해 대기하는 파일럿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빨간 머플러를 속에 두르시고 모자 쓰신 모습,너무 멋있으십니다...^^
종수씨가 또 핸드크림을 선물해 주셨네요.그렇지 않아도 너무 잘쓰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했는데 또 받으니....선물에 약한 저는 그저 싱글 벙글 합니다....^^
가일 미술관에서의 노날 가족 분들이 부른 노래중 인상적이었던 두가지는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저녁 산들 바람은 부드럽게"라는 사랑의 이중창과 인어공주의 O.S.T중 "Part of the world" 이 두 곡이었습니다. 10년전의 작품인 "쇼생크탈출"이란 영화의 한 장면에 쓰였던 사랑의 이중창...그리고 한때 너무나도 좋아했던 인어공주의 한 곡....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할머니 손두부의 맛은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멸치볶음을 좋아합니다.비록 채식위주의 식단이었지만 손두부와 도토리묵의 맛은....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죠?
곧이어 취옹예술관에서의 운치를 보고 느낍니다.계단 한가운데의 개구리의 주검을 보며 놀라기도 했지만 전시된 그림의 소리없는 의미전달(올드파빌님의 감상평과 느끼신의미의 특별함을 같이 나누기를 원합니다)그리고 종수씨의 다도에서의 예절과 단계에 주위 분들의 경탄과 부러움......^^국화차가 향긋하더군요....^^
"해변의 노래"를 제가 부르다니요.....!저 스스로도 가사의 의미에 푹 빠져버린듯 합니다.노래 하면서 하나도 떨리지 않더군요.너무 좋은 노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래,그리고 그안에 담겨진 사랑..그리고 유머러스함....그런 분위기에 많은 분들이 노날의 모임을 사랑하시는것이 아니겠습니까.해는 져서 별이 빛나는 밤으로 다가서지만 참 분위기 너무 좋았습니다.지금도 기분이 좋습니다....
오손도손 고물단지님 차로 저 그리고 뒷자리에 참나무님,화길이님,니나님..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의외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서 헤어지는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은 어느 누가 노래를 하면 그냥 듣거나 듣는둥 마는둥 하며 노래의 매력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것이 힘들지요.그런데 여기 우리 노날의 분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화음으로 노래를 채색하시니 그 가운데서 나오는 배음(숨겨진 화음)의 아름다움이 뭐라 말할수 없을 정도로 포근합니다.따스합니다....
고물단지님은 무사히 목적지까지 가셨는지요....태워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언제 기회가 되었을때 원주의 집에 초청해 주실 의향은 없으신지요..^^저 통행증 있잖아요...^^저 말고도 여러 노날분들, 소지하셨지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회장님을 보면 뭔가 한 마디 말로서는 할 수 없는 흐뭇함과 감사함이 밀려듭니다.회장님,존경과 감사함과 사랑을 잔뜩 담아서 드립니다...^^
집에 와서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다음에 이제야 후기를 남깁니다.이제 자야겠네요.항상 교회에서 안내하는 역할로 섬기다 보니 많이 웃고 말할때의 톤과 습관이 전보다 더욱 차분해진것 같습니다.사랑하는 노날가족 여러분들,모두들 잘 들어가셨지요?
첫댓글 행복한 모임 후기 잘 읽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함께하도록 잘 써주셨는지. 노날의 또하나의 멋진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둘리토비님~ 후기를 이렇게 얼른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해변의 노래 멋지게 잘 불러주셔서 참 잘 들었어요. 시간내기 어렵더라도 이담에도 같이 자리하시길 바래요~
둘리토비님..그간 행복한 날들 보내시고 계셨지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둘리토비님이 <현대화재해상보험>에 입사하신 소식을 어제야 알았습니다. 작년 말경 공채로 들어가셨다고 하네요.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그러니까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쏟아내야 하는, 그런 부서에서 일하신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축하해요. 노래사랑이 남다른 둘리토비, 연아님이 노래할 때 줄곧 따라부르는 것을 보았어요. 아이들 어릴 때 '인어공주 '보고 또 보며 함께 노래 따라 부르고 했었답니다. 어른이 되어도 또 보고픈 영화이지요? 담에 만나면 못받은 cd얘기해요~.
캄사합니다~~~ 둘리토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