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예레미야애가 5:1~14
찬송: 523장 어둔 죄악 길에서
애가를 마무리하면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민족의 환난과 고통을
호소하며 구원을 간구합니다.
살펴보소서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셨고 환난에서 건져주셨다고 믿음으로 선포했지만,
현실은 여전히 비참하고 회복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받은 치욕을 살펴보시라고 호소합니다.(1절)
여기에서 기억하시라는 것은 단순히 기억해 달라는 것을 넘어 하나님이
간섭하셔서 해결하시고 갚아주시라는 뜻입니다. 그는 유다 백성이 수탈당하는
상황을 목이 졸리는 상태로 표현하며 더 이상 어떠한 안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회개합니다
예레미야는 6~10절에서 유다가 범한 죄악을 고백합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범사에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와 함께 살아야했지만, 어려움이 닥치자
애굽과 앗수르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을 의뢰하는 대신 애굽과
앗수르와 동맹을 맺고 그들에게서 양식을 얻고 도움을 받으려고 했습니다.(6절)
그런 삶이 대를 넘어 계속됨으로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은 없어지고 주변국들의
지배를 받는 비참한 처지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주변을 둘러보아도 도움은 없습니다.
구원하소서
예레미야의 애통과 회개는 궁극적으로 유다 민족의 구원과 회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힘이 부족할 때 강대국과의 외교를 통해 자기 나라를 지키는
방식은 국제사회에서 상식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을 고통 중에서
구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음을 알았기에 그는 애통함으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기도하는 일이 덧없고 무능해 보일 수도 있겠으나,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확실한 문제해결
방법은 없습니다.
예레미야가 고통을 하나님께 호소한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속했음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진정한 도움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