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가자 불청객이 찾아오다.

[gentleman1]

새벽에 봄비가 소낙비 처럼 소리내며 한바탕 쏟아지고 나서 반갑지 않은 불청객인 미세 먼지가 안개처럼 뿌연했다.

아침에 집 옆에 심은 사과나무의 가지치기 작업을 했는데 지난달 대충 잘라 주었더니 보기 싫어서 다시 가지치기를 했다.

유실수의 가지치기를 마무리 하려면 나무가 크게 자라서 앞으로 열흘 정도는 더 작업해야 할것 같은데 여유 시간이 없어서 틈이 날때마다 조금씩이라도 작업을 해야 한다.

집 주변에 가지치기 작업을 마치고 건너편 유실수 농장으로 가서 어제에 이어서 가지치기 작업했는데 새벽에 내린 봄비로 인해서 땅바닥이 많이 미끄러웠다.

오전내내 작업하고 내려와서 누님댁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배가 부르니 오후에는 작업하러 가기가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