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탈레반,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불씨로..

[관리자]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탈레반은 이날 카불과 인접한 남쪽 로가르주를 점령한 상태로 카불에서 11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탈레반은 12일 카불 남서쪽 150km 지점의 거점 도시 가즈니를 차지하며 카불 공세를 강화해왔고 이와 더불어 탈레반은 카불을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해 북부 도시 마자르-이-샤리프에 대한 공세도 시작했다.

AFP통신, AP통신 등 외신 집계와 탈레반 주장을 종합하면 탈레반은 이날까지 전체 34개 주도 가운데 18∼19곳 이상을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미국과 영국, 인도 등은 아프간 내에 남아있는 자국민들의 긴급 철수를 권고했고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아프간을 떠나라고 촉구했으며 영국 외교부도 "아프간 내 모든 영국인은 지금 바로 아프간을 떠나라. 우리가 비상시기에 당신들을 탈출시킬 수 있다고 믿지 말라"고 공지했다.

<탈레반,중앙아시아로 확장은 시간문제>

한편 이스라엘의 국제 전문가인 Yakov Kedmi는 탈레반이 조직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상황과 이와 관련하여 중앙 아시아 국가의 상황이 더 어려워질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세력은 거의 없다"며. 아프가니스탄은 테러리스트이자 근본주의적인 이슬람이 집권하는 유일한 국가가 될 것이고 가장 거칠고 파괴적이며 비인간적인 국가 중 하나로 극단주의자들은 종교의 이름으로 싸우기 위해 한때 먼 시리아로 갔으며 그곳에는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크인, 타직인, 심지어 카자흐인까지 참전했었다.

이것은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의 자연스러운 발전의 문제로 탈레반들은 앞으로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으로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