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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이현섭 / 노래 : 최성욱
손끝 하나도 움직일 수가 없단다
숟가락도 들기가 싫단다.
무릎이 아프다고 살 좀 빼라고 성화다
지난 주에 한 번이라도 스트레칭 해본 적이 있는지 묻는다
눈이 침침하니 활자는 대충보라고 구박이다
그러나 시청앞 지하도 예음음악사에서 들려오는 임형주의 목소리에
귀가 울리고 가슴이 울린단다.
일 주일 동안 스피커 볼륨은 한 번도 높여주지 않았다고 투정이다
또 혀끝에 계속 남아있는 이 향기는 뭐냐고 묻는다
지난 주 내내 차 덖는 이들과 수다를 떨더니
이꼴을 만들었구만 하고 비웃는다.
숟가락도 들기 싫은데 자판을 왜 두들기냐고 또 성화다.
나도 모르겠다.
벌써 6월이다.
6월
- 김용택 -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첫댓글 당신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것이 아니라.... 몸이 내게 말을 걸어와요? 당신몸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는것인지요?
그대는 잘도 예쁜 그림과 노래로 옷 입힐 글을 써서 내 마음 두드리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그대가 좋습니다, 하마터면 여기 게시판이 삭막하려다가 그대 때문에 다시금 살아남을 아시는지요?
6기 경복궁 이야요 누군지 몰라도 예쁜 마음을 가지고 계셔요 계속 좋은글 올려주셔요 너무 바빠서 가끔 들리거든요
환희님, 저는 덕수궁 2기야요. 가끔 말고 자주 만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