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정글의 법칙에서 못다한 얘기를 조금 더 해야겠다.
어제 시내버스를 타고 다대포엘 갔다왔다.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선창가까지 가는데만 50여분 걸렸다.
초봄 멸치가 벌써 나서 구미를 당기고, 활어파는 곳으로 들어가니
곳곳에서 봄도다리라고 아줌마들이 외치고 있었다.
찾는이가 많으니 값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었다.
kg에 4만원이라니 광어 큰 것이 kg 당 2만 5천원이니 거의 두배값이다.
그러니 일반 횟집에서도 큰 접시는 10만원 중은 8만 원 소는 6만원이나 받는다.
활어판매장 입구에서 광어 한마리에 3만원, 해삼 몇마리에 2만원 주고 사서
다시 버스를 환승해서 돌아왔다.
사람이 바다에 빠져 익사하면 제일 먼저 달겨 드는 넘이 갈치란다.
그 다음 물밑에 가라 앉으면 해삼이 덤벼 든다고 한다.
실제로 필자가 해군에 있을 때 신병 159 기 사고가 났을 때
들었든 얘기로, 당시 83함이 구조하러 나갔는데
익사체들을 상륙부대 공간에 유치해 놓았을 때
해삼이 나왔다고 들었다.
해삼은 눈이 없다.
바다 밑에서 평생 15m 정도 밖에 이동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뻘이나 바닷물 속에 있는 유기물들을 주워 먹고 산다고 한다.
덩치에 비해 창자가 얼마되지 않는데
위험한 경우 자신의 내장을 밖으로 토해내어
위기를 모면한다고 한다.
이 내장은 곧 다시 복원된다고 한다.
이런 원리를 규명한다면 위장병을 고치는데도 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육질이 아주 쫄깃쫄깃해서
술 한 잔 하고 초장에 해삼 한 점 찍어 안주 삼아 먹으면
세상만사 다 잊는다.
산에는 산삼이요
바다에는 해삼이란 말이 있지 않소.
일본에서는 고노하다라 해서 해삼창자젓갈을 최고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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