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6:19
나사렛 선언(눅4:18-21)이 천명하듯, 예수님의 공생애와 바울의 선교 여정은 복음에 매인 아들을 통해 갇힌 자를 자유케 하는 여정입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 참 자유가 있습니다. 기도처를 찾아가 루디아를 만났던 바울은 이번에는 기도처로 가다가 귀신 들린 여종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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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곳마다 기존 질서가 전복되고 어둠의 체제가 흔들리어 새 창조가 일어나게 됩니다. 바울이 귀신들린 여종을 고쳐 준 사건은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지만 동시에 관계자들의 분노를 촉발시키기도 했습니다. 귀신들렸던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들의 유익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분노하였습니다(19).점치는 여종이 나음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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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자신들의 수익이 끊어지자 바울이 그 도시의 관습을 깨고 빌립보의 품위를 손상시킬만한 기이한 풍속을 퍼드린다고 고소하였습니다(20,210. 바울 일행은 연행되는 과정 가운데 구타를 당하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22,23). 그리하여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착 고를 채워 든든히 지키게 하였습니다(24). 요즘이야 인권이 있어서 영장을 가지고 미란다 원칙을 제시하는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 사회는 법집행에 있어 무법천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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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감옥은 인권의 사각지대중 하나입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란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의문사의 진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터키의 감옥이나 당시 로마 감옥의 구조는 이층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쇼생크 탈출'에 나오는 것처럼 죄수는 외부 감옥에 먼저 갇혔다가 재판이 끝난 후 내부 감옥으로 옮겨지기도 하며 중요한 죄수는 내부 감옥에 바로 넣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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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독방입니다. 보통 감옥은 창이 있어서 신선한 공기나 빛을 어느 정도 받게 되지만 독방은 출입문 외에 아무런 틈이 없어서 문이 닫히면 새로운 공기를 전혀 받을 수 없는데 바울과 실라가 발에 착 고를 채운채로 바로 이 깊은 내부 감옥에 던져졌습니다.무리는 거짓 선전을 맹목적으로 동조하고, 로마당국은 바울과 실라를 때리고 꽁꽁 묶었지만,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도 기도하고 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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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 믿음은 자기부정입니다. 그리고 자기부정만 되면 어떤 식으로든지 기적이 일어납니다. 바울과 실라의 육신은 소 돼지처럼 낮아졌습니다. 내안에 주님을 모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예수 우리 왕이여, 이곳에 오소서 보좌로 주여 임 하사 찬양을 받아주소서 주님을 찬양하오니 주님을 경배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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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옥문이 열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죄수들이 모두 달아났을 거라고 생각한 간수는 명예로운 죽음을 결심합니다. 세상의 지배자는 명령 수행에 실패한 백성이 자결을 선택하게 할 만큼 맹목적인 충성 이데올로기로 다스립니다. 하지만 참 주이신 예수는 그런 억압과 죽음의 문화에서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는 초청은 통치자를 바꾸라는 요구이고 나를 이용하고 착취하고 강요하던 세상에 대한 변절하라는 요구입니다. 전격적인 주권의 전환이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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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의 믿음은 거짓 왕국 로마의 몰락의 시작입니다. 그가 바울에게 베푼 진수 성찬은 원수앞에서 상을 차려주시겠다(시23:5)는 약속의 성취입니다. 내가 감수해야 할 손해 때문에 이웃에게 배려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 복음이 가져온 역전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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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린 여종(16-18)
바울과 실라의 투옥과 간수의 구원(19-34)
a.주인의 고발과 투옥:19-24
b.지진으로 옥문이 열림과 간수의 자결 시도:25-29
c.간수와 온 가족이 믿고 세례 받음:30-34
석방 후 떠남(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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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16a)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16b)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16c)
큰 이익을 주는 자라(1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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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17a)
소리 질러 이르되(17b)
이 사람들은(17c)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17d)
구원의 길을(17e)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17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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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18a)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18b)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18c)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18d)
내가 네게 명하노니(18e)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18f)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1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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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의 주인들은(19a)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19b)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19c)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1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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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20a)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20b)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2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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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사람인 우리가(21a)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21b)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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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22a)
상관들이(22b)
옷을 찢어 벗기고(22c)
매로 치라 하여(2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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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친 후에(23a)
옥에 가두고(23b)
간수에게 명하여(23c)
든든히 지키라 하니(2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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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24a)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24b)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2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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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25a)
바울과 실라가(25b)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25c)
죄수들이 듣더라(2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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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갑자기(26a)
큰 지진이 나서(26b)
옥터가 움직이고(26c)
문이 곧 다 열리며(26d)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2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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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가 자다가 깨어(27a)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27b)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27c)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2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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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28a)
네 몸을 상하지 말라(28b)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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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29a)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29b)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2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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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데리고 나가(30a)
이르되 선생들이여(30b)
내가 어떻게 하여야(30c)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3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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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31a)
그리하면(31b)
너와 네 집이(31c)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3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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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을(32a)
그 사람과 (32b)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3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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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 그 시각에(33a)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33b)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33c)
자기와 그 온 가족이(33d)
다 세례를 받은 후(3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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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데리고(34a)
자기 집에 올라가서(34b)
음식을 차려 주고(34c)
그와 온 집안이(34d)
하나님을 믿으므로(34e)
크게 기뻐하니라(3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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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새매(35a)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35b)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3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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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가 그 말대로(36a)
바울에게 말하되(36b)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36c)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36d)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3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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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이르되(37a)
로마 사람인 우리를(37b)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37c)
공중 앞에서 때리고(37d)
옥에 가두었다가(37e)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37f)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27g)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37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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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들이(38a)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38b)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38c)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3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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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39a)
권하여 데리고 나가(39b)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3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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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40a)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40b)
형제들을 만나 보고(40c)
위로하고 가니라(4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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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임이 기회로_
갇힘이 찬양으로_
막힘이 구원으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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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을 통해 바울의 눈을 열어주신 것으로 시작된 빌립보 선교는 루디아의 마음이 열리고 구신들린 여종이 놓이고 죄수들의 차꼬가 풀리고 목숨을 끊고자 했던 간수장의 목숨을 구하는 것까지를 목도하고 있나이다. 힘들고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있음을 믿고 찬양하겠습니다. 모든 환경의 문을 열어 구원의 빛을 비추시는 주님. 바라기는 북한 동포들이 빛을
보게 하시고 이 땅에서 자행되고 있는 모든 불법과 악행이 이 빛으로 새 창조 되게 하옵소서.
2024.6.5.wed.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