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남지심 선생과 자비명상 마가스님이 손을 잡았다. 불자 소설가로, 명상 지도자로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두 불교지도자가 이즈음 두 손을 마주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또 두 사람이 함께 이루어갈 일은 어떤 것일까. <!--[endif]-->
결론부터 말하자면,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불교인재의 양성이다. 남지심 선생이 이끌고 있는 ‘통일 바라밀 숲’과 마가스님이 이끌고 있는 ‘사단법인 자비명상’은 3월 7일 오후 7시 종로오피스텔 통일바라밀숲 사무실에서 ‘새터민 대학생 자비명상 지도자 육성 협약식’을 가졌다. <!--[endif]-->
통일바라밀숲은 남북통일시대를 맞아 불교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매월 1회 마음힐링, 북한산 둘레길 자연탐방, 삶의 지혜 찾기,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3월 정기 모임부터는 강의 시간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불교학, 자비명상, 한국독립운동사, 문화재 탐방, 국제정세의 흐름 등을 공부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어공부는 참가 대학생들의 열띤 호응으로 1주일에 한 번씩 진행된다. <!--[endif]-->
이 같은 통일바라밀숲의 활동에 마가 스님이 합세했다. 협약에 따라 마가 스님은 새터민 대학생들의 자비명상 교육과 지도자 교육을 위해 방학을 이용, 2박3일 일정의 집중교육을 사찰에서 실시하게 된다. 새터민 대학생 모집과 교육 장소 제공은 통일바라밀숲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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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명상 마가 스님과 남지심 선생은 7일 새터민 대학생 자비명상지도자 육성 협약을 체결했다.
남지심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새터민 대학생 소식을 듣고 마가 스님께서 마음을 다스리는 교육을 돕겠다는 마음을 선뜻 내셨다. 새터민 대학생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게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스님을 모셨다”고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또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불교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11명의 대학생에게 매월 3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후원자 연결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새터민 불자 대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동국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추천 받아 33명으로 장학생을 늘여가려는 예정”이라고 말했다.<!--[endif]-->
마가 스님은 “남 선생은 이 시대의 관세음보살이다. 남 선생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후원자들이 우리 친구들을 도왔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5년 전 안성에서 매주 새터민 일요법회를 한 인연이 있다. 이번에도 새터민들이 적응에 애쓰고 있는데 잘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다. 대학생 여러분들이 먼저 마음공부를 하고 후에 다른 새터민들을 안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ndif]-->
스님은 “새터민 대학생들에게 자비명상을 교육시켜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 주고, 탈북자의 어려움과 고통을 가장 잘 아는 대학생들이 직접 새터민 청소년들의 상담과 명상을 통한 그들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지도자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endif]-->
새터민 대학생 3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불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이웃 종교에 비해 불교계의 새터민들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적기 때문. 통일역군을 만드는 ‘통일 바라밀 숲’이 활성화되고 성공적인 불자 인재 양성을 위한 사부대중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때이다.
문의 : 자비명상 사무국장 고영배 010-3737-2658 / times7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