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북전쟁에 대해서는 무식인지라... 그런데 요번에 Call of Juarez : Bound in Blood 란 게임을 해보면서 남북전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언젠가 기록화를 본 적이 있는것 같은데 남군 북군 대부분이 머스켓을 사용하고 있었던지 횡대로 줄을 맞추어 겨루는것 같은데... 게임에서는 거의 모든 보병이 라이플을 소유하고 있으며 참호전이 주를 이루는것 같더군요. (시대상으로도 1864였으니.)
그래서 남북전쟁 초기화 후기의 남, 북군의 무기보급의 변화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고수님들 부탁드립니다~
Q. 게임에서는 최대 12발 장전이 가능한 소총만 보이던데, Henry Rifle 인가 맞나요? 당시 그 총의 등장으로 인한 전술상 변화도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첫댓글 자세히 아는 분야는 아니지만 제가 개략적으로 알기론, 실제로 남북전쟁기에는 주 무기가 이미 머스킷이 아니라 라이플이었습니다. 그리고 잘 사용하진 않았지만 초기형 기관총도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술이 머스킷 시절의 전열전술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마어마한 사상자가 나왔지요.
아아;; 전술이 무기를 못따라갔던 상황이었군요 ㅎㅎ;; 그렇다면 남북전쟁때서야 비로소 현대의 전술과 비슷하게 발전하기 시작한 건가요?
좀더 본격적으로 기동과 화력, 제병 합동 전술로 대표되는 현대전 형태의 전술이 생겨난것은 이보다 훨씬 이후인 2차 대전입니다. 1차 대전까지도 아직 전열 전술의 틀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전처럼 밀집 진형으로 전투하진 않아도, 듬성 듬성한 횡대로 참호와 기관총, 포격, 지뢰가 깔린 밭을 닥돌하는걸 보면...
왕호랑이 / 넵. 단지 당시로썬 미쿸이 좀 아오안의 세계였던지라. 그리고 군사전통도 상당히 보수성이 강한 문화중 하나였던지라. 남북전쟁의 전훈이 그렇게 확실한 계기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아르카나님도 지적했지만 밀집 선형전술 1차대전까지 그 명맥이 이어졌고 1차대전 이전에도 보어전쟁이나 러일전쟁처럼 기관총 집중사격에 밀집해있던 보병대 1개 종대가 증발해버리는 인재(..)는 종종 일어났습니다.
히스토리채널에서 만든 남북전쟁이라는 게임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FPS 게임 입니다 -ㅅ-; 머스켓 FPS (...)
저도 푸헬헬님처럼 히스토리채널에서만든 시빌워라는 게임있는데 그거 할만하더군요~
이 시기부터(실질적으로는 그 이전부터..) 참호의 위력이 강해졌죠.. 롱스트리트의 성큰 로드나 피케트 돌격 등등... 뭐 1864년이면 리와 그랜트가 맞붙었던 시기이겠군요.. 리가 원래 공병장교 출신이라서 참호를 제대로 팠기 때문에 그랜트가 닥돌하다가 타격을 크게 입었다는...
전술적인 면 말고도 남북전쟁을 통해서 전략적인 면이 중요해졌던 듯 싶군요. 셔먼이 초토화 전략(적 영토 후방을 횡단하며 공장이나 도로, 농장 등을 파괴시키는 전략..;;)을 쓰면서 총력전 개념이 중요해지게 되었다고..
호오... 전쟁에서 총력전이라는 것도 이때부터 시작된 거군요
더 멀리가자면 참호의 위력은 이미 1814년 미영전쟁 끄뜨머리 당시에 있었던 뉴올리언스 전투에서도 나타납니다. 영규 정규군이 참호에 대기타던 해적+용병+민병대의 잡다한 군대한테 쓸려버렷죠
호오... 괜히 삽질하는게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