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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많은 일로 인해 뒤늦게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유로리그 정규시즌 12, 13라운드 및 그리고 코로나 19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경기들이 8일부터 11일까지 열렸습니다.
일단 이 경기들 모두 하이라이트와 풀 경기들을 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경기를 볼 수 없었고, 볼 수 있었던 경기도 띄엄띄엄 보기는 했지만, 몇 가지 이야기(장문입니다.)도 첨가해서 한 번 글을 써보겠습니다.
이 글의 대부분은 13라운드까지의 경기를 토대로 쓴 글입니다. 그래서 참고 자료라든지 선수들의 개인 기록에 ‘몇 라운드 기준’이라는 말을 많이 넣을 겁니다.
물론 그와는 별개로 이 글에서도 14, 15, 16라운드 경기 결과가 반영된 내용을 조금 넣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열린 유로리그 정규시즌 더블 라운드였던 ‘14(현지시간 기준, 15-16일), 15라운드(17-18일)’ 그리고 16라운드(22-23일) 글의 경우, 역시 개인적인 일이 많이 밀려 있어, 완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어쨌든 글 시작하겠습니다.
16라운드까지 유로리그 정규시즌 순위입니다.
https://www.euroleague.net/main/standings
+유로리그 12라운드+
CSKA 모스크바 80-61 올림피아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W9Cyg43bZA
+풀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4LZGh88jSM4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73-65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Tv03SmCkcTc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59hTD4tdYbY
+마카비 텔아비브 81-76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ddGqShhZI4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b_MMU056Xps
+파나시나이코스 80-77 AX 익스체인지 아르마니 밀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vEw5OvNVv54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yODyNqMy91w
+알바 베를린 100-92 발렌시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_Y2bdVueW8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bnCbXbjU-pw
+사스키 바스코니아 77-59 아나돌루 에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8Ki5Y3knn4k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S_pvrTB6uC4
+바르셀로나 73-62 잘기리스 카우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0TzfFKJtsiA\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wbKd1hCciTM
+바이에른 뮌헨 80-77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6LQ2BcNJcFc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kgHYjm1f19A
+레알 마드리드 91-84 LDLC 아스벨 빌뢰르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0xjGb7nTyBU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dfOj6LYYv5g
+4라운드(코로나 19로 인해 미뤄진 경기)+
+12월 8일(현지 시간)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85-72 발렌시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_GQ_zniTMOE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2lQ7r9oxb94
+5라운드(코로나 19로 인해 미뤄진 경기)+
+12월 8일(현지 시간) 아나돌루 에페스 72-68 LDLC 아스벨 빌뢰르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2lQ7r9oxb94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2lQ7r9oxb94
+8라운드(코로나 19로 인해 미뤄진 경기)+
+12월 8일(현지 시간) AX 익스체인지 아르마니 밀란 102-93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GB9bDf86kI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8rjFkqZntpI
+9라운드(코로나 19로 인해 미뤄진 경기)+
+12월 8일(현지 시간) 올림피아코스 96-88 바르셀로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3MUKh_MIPpQ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AeV2I8zP_s
+13라운드+
+올림피아코스 81-79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tFX_zVNRas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TBzt5GyTRjo
+알바 베를린 89-63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cBsfovekHAQ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tp3QUXZr30k
+마카비 텔아비브 67-63 사스키 바스코니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VMBUpeAp0I4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qSPpQ26yaQk
+레알 마드리드 79-72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N8F70ehUjVo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l_Igrr7dyM0
+발렌시아 76-74 아나돌루 에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8YetUXQm9g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kfPUVS39vXU
+CSKA 모스크바 96-87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_v0bxd7xAoc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OIJX7P_0LaU
+잘기리스 카우나스 81-69 파나시나이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3ZaWuU7dAtI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8MbgqpBkUAQ
+바이에른 뮌헨 76-62 LDLC 아스벨 빌뢰르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N-i2XHfVvhI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BbtmHHbf38A
+바르셀로나 87-71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0XKOus6r_s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rb3mgxL1eUE
+코로나 19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경기+
+9라운드+
+올림피아코스 96-88 바르셀로나(현지 시간 8일)+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3MUKh_MIPpQ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RR8k2NKyL5I
+8라운드+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102-93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GB9bDf86kI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8rjFkqZntpI
+5라운드+
+아나돌루 에페스 72-68 LDLC 아스벨 빌뢰르반(8일)+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tXjfssGUCs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JKqHesuuo1g
+4라운드+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85-72 발렌시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_GQ_zniTMOE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2lQ7r9oxb94
1. 쾌속 질주하고 있는 11연승의 CSKA 모스크바
초반 5경기에서 2승 3패의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유로리그 전통의 강호, CSKA 모스크바가 부진을 딛고, 16라운드까지 11연승을 달리는 중입니다.
일단 이번 CSKA 모스크바 관련 내용은 대부분 14, 15, 16라운드 결과를 제외하고 쓴다는 점을 먼저 밝히고 글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선수들 개개인의 이름값만 보면 현재 유로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기에 아깝지 않을 팀이 바로 이 CSKA 모스크바입니다.
2020-2021시즌이 시작되기 전, CSKA 모스크바는 2019-2020 스페인리그 우승팀인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주득점원이었던 토르니케 셴겔리아(206cm), 올림피아코스의 핵심 빅맨인 니콜라 밀루티노프(211cm)를 데려오는 ‘공격적인 영입’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이지만, 유로리그 정규시즌 초반 경기만 놓고 봤을 때, CSKA 모스크바는 선수들 간의 손발이 잘 맞지 않아, 실책(초반 5경기-> 평균 16.0개)을 많이 저지르는 ‘어수선한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답게 서서히 전열을 정비한 CSKA 모스크바는 이후 11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쓸어 담았고, 불안요소였던 실책(이후 8경기-> 13.0개, 그러나 몇몇 경기에서는 여전히 많이 실책을 범하기는 했습니다.)도 약간 개선이 되었습니다.
사실 CSKA 모스크바는 현재 유로리그 팀들 가운데, 페이스(83.8, 1위, 13라운드 기준)가 제일 빠른 팀이기에, 그래서 실책은 어느 정도 동반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농구에서 실책은 경기 승패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조금이라도 ‘개선’이 된 부분은 분명 CSKA 모스크바에게는 이익이 된다고 봅니다.
+유로리그 팀들의 경기당 평균 페이스, 득점 그래프(13라운드 기준)+
어떤 팀 스포츠에서건 마찬가지겠지만, 농구 역시 진짜 강팀은 접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CSKA 모스크바는 위의 의견에 딱 들어맞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유로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의 ‘힘’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CSKA 모스크바가 13라운드까지 8연승(현재 11연승)을 거두는 시기에, 두 자리 점수 차 승리가 올림피아코스 전(80-61 승)을 제외하고, 한 자리 점수 차의 접전 승부에서 4쿼터에 승기를 잡으며 이겼습니다.
또한 밑에 참고 자료를 올리겠지만, 경기의 승부처인 4쿼터인 레알 마드리드 전(그것도 1점 차)을 제외하고는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앞서나갔다는 점도 주목해볼 부분입니다.
+기록으로 보는 초반 5경기 CSKA 모스크바, 10연승의 CSKA 모스크바 무엇이 달라졌나?(13라운드 기준)+
+팀 평균 득점(5경기 -> 80.6점, 8경기 -> 평균 86.0점)+
+팀 평균 PIR(5경기 -> 82.8, 8경기 -> 평균 94.25)
+PIR이란?+
https://sports.v.daum.net/v/20160108075235592
+4쿼터로 보는 ‘접전 강자’ CSKA 모스크바(13라운드 기준)+
6라운드 발렌시아 전 -> 84-75(4쿼터 초반, 최소 점수 차 -> 62-58, 4점 차),
7라운드 파나시나이코스 전 89-83 승(4쿼터 최소 점수 차 65-58, 7점 차),
8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 89-86(4쿼터 최소 점수 차 -> 82-82, 84-84 동점),
9라운드 잘기리스 카우나스 전 87-78(4쿼터 최소 점수 차 -> 66-64)
10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전 89-81(4쿼터 최소 점수 차 -> 64-62, 66-64)
1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전 74-73(4쿼터 최소 점수 차 -> 60-61, 70-71(레알 마드리드 리드))
13라운드 힘키 모스크바 전 96-87(4쿼터 최소 점수 차 -> 77-72)
+참고 자료+
http://www.overbasket.com/index.php
최근 질풍노도와 같은 CSKA 모스크바의 11연승에는 과거 NBA 피닉스 선즈에서 활약한 바 있는 마이크 제임스(185cm)의 활약이 정말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임스는 조금 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실책(경기당 3.2개)을 좀 줄였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기는 하지만,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 전개, 정확한 슈팅력은 현재 CSKA 모스크바를 좋은 방향으로 ‘달리게’ 만드는 중요한 상승요인입니다.
특히 28점(3점 5/10)을 올린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종료 3.2초를 남기고, 70-71로 CSKA 모스크바가 뒤진 상황에서 무빙 3점 슛과 함께 4점 플레이(레알 마드리드 알베르토 아발데의 반칙)를 완성시키는 그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 그 자체였습니다.
+유로리그 11월의 MVP에 선정된 제임스+
https://www.youtube.com/watch?v=n9-COOBFUNM
+제임스의 레알 마드리드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77hGzj8LeJA
+8연승(13라운드 기준) 기간 동안 제임스의 개인 기록+
7경기 출전(8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 결장)
평균 22.7점(3점 슛 성공률 48.9%, 24/49) 5.0어시스트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제임스 개인 기록(13라운드 기준)+
12경기 평균 20.6점(3점 슛 성공률 44.3% 35/79) 3.1리바운드 5.2어시스트
그러나 제임스 외에도 앞서 이야기한 셴겔리아, 밀루티노프, 윌 클라이번(198cm), 대런 힐리아드(198cm), 대니얼 헤켓(196cm) 등 유로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 좋은 미국, 유럽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바이에른 뮌헨 전(18점) 밀루티노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39DN_lqp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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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키 바스코니아 전(31점) 힐리아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TZ4pePLuKwE
사실 CSKA 모스크바는 기세가 좋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승하기에는 수비(13라운드 기준으로 8연승 기간 중 평균 실점이 78점, 상대 팀에게 80점 이상을 헌납한 경기가 4경기)가 기복(좋을 때는 60점, 70점 좋지만, 안 좋을 때는 80점 이상 실점하는)이 있다고 생각해서 좀 불안하다 싶은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그러나 일단 최근 더블 라운드(유로리그에서 한 주에 한 팀이 2경기를 소화하는 방식)였던 14라운드, 셰인 라킨(182cm), 바실리에 미치치(196cm)가 이끄는 아나돌루 에페스 전에서는 35점차 대승(100-65)을 거두며, 상대의 득점을 65점으로 꽁꽁 묶었습니다.
이날 CSKA 모스크바의 디미트리오스 이토우디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이후, 승리 요인 가운데 수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는 “전반전에 아나돌루 에페스 주요 선수들에게 훌륭한 수비를 했다. 그러나 던스톤(전반 -> 9점)과 시몬(전반 -> 7점)은 효과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래서 그들을 방어하는 방법을 바꿔야 했다. 3쿼터에 우리는 강하게 나왔고, 4쿼터에 우리가 원하는 현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118&seasoncode=E2020#!quotes
We actually played in the first half great defense on their key players and [Krunoslav] Simon and [Bryant] Dunston] were very effective in the first half. We had to change several ways of defending them, but I think in the third quarter we came out strong and in the fourth and we pretty much established the status quo we wanted.
초반 부진을 딛고, 11연승을 달리며 비로소 정규시즌 1위에 오른 CSKA 모스크바가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유로리그 정상 정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 겠습니다.
2.여전히 ‘Top 4’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4연승을 달렸던 알바 베를린
예년과 다르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유로리그에서 힘을 못 썼던 분데스리가 팀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규시즌 4위에 올라 있는 바이에른 뮌헨, 최근 2연패(15, 16라운드)로 분위기가 안좋았지만, 그 전 경기(11라운드~ 14라운드)까지 4연승을 달렸던 알바 베를린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안드레아 트린치에리 감독이 취임한 이후, 정말 팀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팀 수비력(평균 실점 4위 -> 76.64점, 3점 슛 허용률 3위 -> 33.13% 스틸 2위 -> 8.07개, 14라운드 기준)이 과거보다 훨씬 개선되었습니다.
트린치에리 감독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잘 나가고 있지만,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면 인터뷰에서 쓴소리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힘키 모스크바와의 12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80-77, 3점 차 신승을 거뒀는데, 트린치에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줄여서 쓰겠습니다.)에서 “픽 앤 롤 수비가 끔찍했다. 쉐베드(힘키 모스크바의 주득점원)가 쉽게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개선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107&seasoncode=E2020#!quotes
But we were horrible on pick and roll defense. I know Shved is not an easy client. He has size, shot, he can drive and pass, but we need to get better on this very, very soon.
주간 MVP에 오르는 등, 유로리그 커리어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농구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득점원’ 세르비아 출신, 블라디미르 미치치(204cm)를 비롯하여,
미드레인지 점퍼, 아이솔레이션을 이용한 공격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웨이드 볼드윈 4세(193cm), 보드장악력과 림 근처에서 득점력이 돋보이는 제일런 레이놀즈(207cm), 다재다능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니하드 데도비치(201cm), 전직 NBA 리거, 폴 집서(203cm)에 이르기까지 공수에서 상대 팀에게 위협이 될 만한 자원들은 바이에른 뮌헨에도 꽤 많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농구는 NBA 팬들이 많으니, 집서 이야기를 잠시 해보자면, 2019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온 집서는 2019-2020시즌보다 2020-2021시즌, 유로리그에서 훨씬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어렵게 승리를 따낸 힘키 모스크바 전에서 소속팀 선수들에게 불만이 많았던 트린치에리 감독이 이날 유일하게 ‘특급 칭찬’을 했던 바이에른 뮌헨 선수는 다름 아닌 집서였습니다.
그 당시 집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며, 평균 PIR은 17.2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트린치에리 감독은 집서의 퍼포먼스(이날 집서는 18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나를 미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는 더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107&seasoncode=E2020#!quotes
The 26 year-old is very much a man in form, having scored in double-digits in four of Bayern's last five games during which period he has an average PIR of 17.2. So despite his clear frustrations with certain aspects of his team's display on Friday, surely Trinchieri would at least be effusive in his praise of Zipser…right?
"Pauli is driving me crazy," stated Trinchieri when he was asked to herald Zipser's performance in the post-game press conference. "He's able to awaken my killer instinct. He's the player who is able to make me go from zero to one million Fahrenheit in my head quicker than anybody else. So he has this great, great power.“
+폴 집서의 발렌시아 전 하이라이트(20점)+
https://www.youtube.com/watch?v=2QUQ1MQ8Fmk
+집서의 2019-2020, 2020-2021(16라운드 기준) 유로리그 정규시즌 개인 기록 비교+
2019-2020 -> 28경기 평균 8.5점(3점 슛 40.3%, 자유투 80%) 3.4리바운드 1.2어시스트
2020-2021 -> 16경기 평균 9.9점(3점 슛 45%, 자유투 78.9%) 3.3리바운드 0.9어시스트
2020-2021시즌, 집서는 14라운드 기준으로 3점 슛을 이용한 공격 비중을 극도로 높이고 있는데, 그 방법이 유로리그 무대에서 무척 잘 통했습니다.
+집서의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거리별 득점 분포(14라운드 기준)+
+그 외 참고 자료, 미국 선수들 -> 제일런 레이놀즈, 웨이드 볼드윈 4세의 개인 기록+
+레이놀즈 거리별 득점 분포(14라운드 기준)+
+제일런 레이놀즈 LDLC 아스벨 빌뢰르반(17점 11리바운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3K1MZyIdCms
+볼드윈 4세의 거리별 득점 분포(14라운드 기준)+
+볼드윈 4세의 위력, 유로리그 경기당 아이솔레이션 득점(10라운드 기준) 횟수 순위+
+볼드윈 4세 경기 하이라이트(올림피아코스 전)+
https://www.youtube.com/watch?v=0NNZmjesTyY
+참고 자료+
http://www.overbasket.com/
https://www.euroleague.net/news/i/b4u646tkkdyorjbk/stats-review-isolation-scorers
다음 알바 베를린.
이 알바 베를린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 쓸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최근 알바 베를린이 2연패(15라운드 파나시나이코스 전-> 69-92, 레알 마드리드 전 -> 62-91, 16라운드)를 당하는 과정에서 모두 점수차가 많이 나는 패배를 당할 정도로 경기력이 최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로리그는 국내 농구팬들에게 많이 알려야 한다는 생각과 알바 베를린이 4연승을 달릴 때, 제때 쓰지 못한 제 불찰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이 글에 반영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알바 베를린은 11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4연승을 기록하며, 8강 플레이오프 자리를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왔습니다.(지금도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지만, 8강 플레이오프를 포기할 단계는 아닙니다.)
특히 이 4연승은 팀의 주득점원들인 마커스 에릭손(201cm), 시몬 폰텍키오(200cm), 그리고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춘 빅맨, 벤 레머스(208cm)가 빠진 상황(레머스와 폰텍키오는 12라운드부터 결장)에서 거둔 성과이기 때문에, 그 기쁨은 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바 베를린의 최근 4연승 기록을 보면, 가공할 공격력(14라운드 츠르베나 즈베즈다 전은 연장까지 가서 90-84로 이겼습니다. 참고로 연장 스코어는 14-8이었습니다.)이라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띄엄띄엄 보기는 했지만, 경기를 보면, 선수들의 움직임 및 볼 무브먼트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4연승 기간 동안 제대로 터진 알바 베를린의 ‘화력 농구’+
평균 득점 -> 94.75점, 3점 슛 성공률 ->41.75%(알바 베를린의 평균 3점 슛 성공률은 34.29%로 18팀 중 18위), 어시스트-> 27.25개.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statistics
알바 베를린이 4연승을 거두는 동안, 제가 봤을 때에는 굳이 누구에게 의존했다기보다 그야말로 대부분의 팀원들이 자기 몫 이상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알바 베를린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빅맨, 루크 시크마(203cm)의 다재다능함(리바운드, 득점, 패싱력)과 닐스 기파이(200cm)의 득점력, 이 외에도 앞선 자원들인 페이튼 시바(183cm), 제이슨 그레인져(189cm), 마오도 로(191cm)와
팀의 ‘젊은 피’이자, 향후 독일 농구를 이끌고 갈 유망주들인 2000년생 요나스 마티쎅(194cm), 1998년생 루이스 올린데(205cm)의 알토란 같은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운동능력이 좋고, 괜찮은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는 올린데의 활약을 주목해서 보고 있는데, 최근 츠르베나 즈베즈다 전에서 올린데는 27분 37초를 뛰며 6점 7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
+분데스리가, 유로리그에서 올린데(노란색 유니폼 19번)의 활약상+
https://twitter.com/albaberlin/status/1335634880672247810
https://twitter.com/albaberlin/status/1337131618214031376
https://twitter.com/albaberlin/status/1335683667142828045
그러나 최근 파나시나이코스, 레알 마드리드과의 경기에서 연속으로 20점 차를 넘기는 대패를 당하며, 패배의 깊은 수렁에 다시 빠졌습니다. 알바 베를린이 이번에는 어떤 지혜를 이용하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해보고 싶습니다.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3. 6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잘기리스 카우나스.
여담이지만 저의 유로리그 글에서 잘기리스 카우나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한 번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어떤 유로리그 참가팀들보다 눈 크게 뜨고 지켜보는 팀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리투아니아가 내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A조에 속해 있어 대한민국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그 중 하나입니다.
잘기리스 카우나스에는 지금의 활약상을 유지한다면, 도쿄 올림픽 리투아니아 대표팀에 포함될 선수들이 몇몇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국제대회 그리고 대표팀 경기에 관심이 있으신 국내 농구팬들이 있으시다면 이 팀을 한 번 눈여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초반 4경기에서 전승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세가 좋았던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이후 8경기에서 1승 7패(6연패)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파나시나이코스 전에서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지긋지긋했던 6연패의 사슬을 끊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그리고니스가 있었습니다.
+파나시나이코스 전 그리고니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mepMI4zkgM
기세를 탄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여세를 몰아 4연승 중입니다.
밑에 참고 자료를 보면,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자유투 부문에서 팀, 개인(마리우스 그리고니스, 팀 -> 87.76%(현재까지 역대 1위, 16라운드 기준, 밑의 유로훕스 자료는 15라운드 기준), 그리고니스 -> 97.9%, 16라운드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145915/ready-steady-record-breaking-hands/
이 팀의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15라운드)을 풀로 봤습니다. 물론 최근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이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고, 얀 베슬리(211cm)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제 전력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마리우스 그리고니스(198cm)의 인터뷰대로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팀플레이 - 특히 모두가 공을 공유하기 위한 볼 움직임(이날 잘기리스 카우나스가 기록한 팀 어시스트 개수는 31개로서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팀 어시스트였습니다.)은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니스는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잘기리스 카우나스가 보여준 현란한 팀플레이를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게임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핵심 선수로 볼 수 있는 그리고니스는 14, 15라운드에서 평균 6어시스트(14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 5어시스트, 15라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한때 유타 재즈(2017-2020 유타 재즈 G리그 팀이었던 솔트레이크 시티 감독 역임)에 몸담았던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마틴 쉴러 감독은 우스갯소리로 이날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플레이와 유사한 NBA 팀은 유타였다고 말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142115/fenerbahce-to-miss-jan-vesely-for-7-10-days/
Marius Grigonis compared "Žalgiris" with "San Antonio Spurs" - due to the excellent movement of the ball. What are you emphasizing when trying to coach such a good ball movement that brought in 31 effective passes today?
-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us is to have a good line-up of players and create an advantage. For this to work, an advantage must be created. We have a few guys who can build those advantages. And then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o position yourself well and discover free people. But easier said than done.
- Which NBA team would you compare "Žalgiris" with this week? - I have to say Utah Jazz. But I don't even know ... There is no explanation for my answer. But with love for my NBA team, I say Utah Jazz (smiles).
Kaunas "Žalgiris", which collected 31 assists, reached the record of this season's team in the Euroleague and repeated the record of the league season, which was previously set by Barcelona and Real Madrid. After such a match, Marius Grigonis compared the division of "Žalgiris" with the ball of the "Spurs" club of San Antonio.
+참고 자료+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현란한 볼 무브먼트가 담긴 페네르바체 전 하이라이트(9분 38초)+
https://www.youtube.com/watch?v=3vv32tg5oDI
+샌안토니오 스퍼스(2014년) 볼 무브먼트+
https://www.youtube.com/watch?v=Sedat305uCE
+유타 재즈(2020년) 볼 무브먼트+
https://www.youtube.com/watch?v=TRwqm1-WhFw
위에서 재미있는 인터뷰를 했던 그리고니스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그는 현재 유로리그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끝난 경기인 1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전(74-73 승)에서는 3점 슛(1/6) 감이 별로였지만, 림 어택과 플로터, 자유투(6/6) 득점을 이용, 20점을 넘게 올렸습니다.
그리고니스의 이날 활약이 더욱 더 빛났던 건 ‘클러치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그는 경기 종료 2분 48초 전부터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전 득점(4점)을 올렸습니다.
특히 2초를 남기고, 그리고니스는 잘기리스 카우나스가 72-73으로 바이에른 뮌헨에게 1점 차 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키며 소속팀의 4연승 행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전, 그리고니스 22점 2어시스트 2스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XWn—VBnlU
+그리고니스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16라운드 기준) 개인 기록+
평균 26분 40초 15.1점(3점 슛 52.9% 37/70, 자유투 97.9% 47/48) 2.5리바운드 2.6어시스트
다시 글로 돌아와서.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초반 돌풍 이후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팀을 재정비하여 4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현재 순위는 9승 7패로 8위입니다.).
이들이 과연 이번에도 8강 플레이오프(잘기리스 카우나스는 코로나 19로 중간에 시즌이 중단된 2019-2020시즌을 제외하고, 2017-2018, 2018-2019시즌 연속으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2017-2018시즌에는 파이널 포에 올라 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4. 레알 마드리드의 ‘만능 키’ 알베르토 아발데
이 주제는 제 글에서 여러 번 다뤘습니다. 그러나 유럽리그 선수라, 여전히 많은 국내 농구팬들에게는 생소하고, 이번에는 소속팀 감독의 인터뷰 및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플레이를 자세하게 알려주는 선에서 다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블 라운드였던 14, 15라운드 글에 쓰려고 했는데, 아예 지금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올립니다.
한동안 유로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5연승을 거두며, 3위(11승 5패)까지 올라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상에 있어 1995년생 스페인 출신, 알베르토 아발데(202cm)의 활약상도 분명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재 유로리그에서 아발데의 주가는 한마디로 ‘폭등’이라고 봅니다.
아발데는 공격,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포지션(물론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대 농구의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메인 볼 핸들러까지 유로리그 같은 수준 있는 무대에서 소화했습니다.)을 볼 줄 알고, 슈팅력까지 좋습니다.
+아발데의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개인 기록(16라운드 기준)+
16경기 평균 21분 58초 8.6점(3점 슛 성공률 47.5% 19/40) 2.6리바운드 2.8어시스트
+유로리그 정규시즌 5경기(10라운드 ~ 14라운드) 아발데 개인 기록+
평균 22분 12초 11.8점(3점 슛 53.8%) 2.0리바운드 2.6어시스트
최근 유로리그 홈피, 그리고 유로훕스 같이 유로리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에서 레알 마드리드 관련 기사에서 아발데의 이름이 많이 보이는데, 그만큼 유럽에서 날고 기는 실력자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발데는 팀의 핵심 자원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 유로리그 레알 마드리드 몇몇 경기를 띄엄띄엄 보면서, 제일 눈에 띄는 선수들 가운데 하나가 아발데였습니다.
사실 발렌시아 시절(2016-2020)만 하더라도 아발데가 이 정도로 대단한 선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 저의 허접한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현재 아발데는 유로리그를 ‘핫’하게 달구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b6pr3l7j4ji3owgl/abalde-gifted-himself-a-birthday-win
https://www.eurohoops.net/tr/euroleague-tr/1140776/alberto-abalde-oynadi-real-madrid-zeniti-yendi/
http://cafe.daum.net/ilovenba/3jEC/55080?q=%EC%95%84%EB%B0%9C%EB%8D%B0
이번 글에서는 아발데가 나섰던 14라운드 파나시나이코스 전(97-93 승, 2차 연장)과 관련하여, 레알 마드리드 파블로 라소 감독의 아발데 관련 인터뷰, 아발데의 활약상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
이 경기 풀 영상은 다음 더블 라운드 글이 아닌, 이번 글에도 올리겠습니다(물론 혹여 이 글을 못 보시는 분들을 위해 더블 라운드 글에도 올리겠습니다.)
+14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vs 파나시나이코스 전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SUyTpAXa918
+아발데의 파나시나이코스 전 하이라이트(19점 6어시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NVUK5Q4BDyU
아발데의 영웅적인 활약(1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돋보였던 이 경기에서, 아발데의 활약상을 칭찬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파블로 라소 감독의 인터뷰도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라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내용을 대폭 줄여서 쓰겠습니다.)에서 “그(아발데를 지칭)는 훌륭한 농구 선수이다. 포인트가드인지 2(슈팅 가드), 3(스몰포워드)번인지 모르겠다. 그는 거의 모든 포지션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알베르토가 득점뿐 아니라, 다른 팀원을 이용하는 농구도 잘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 수비에서도 매우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참고 자료(원문)+
https://www.euroleague.net/news/i/b6pr3l7j4ji3owgl/abalde-gifted-himself-a-birthday-win
"He's a great basketball player. I don't know if he's a point guard, a 'two', a 'three'. Probably the best thing about him is that he can play almost every position. So that speaks very well about him," Coach Laso said after the game. "I think we were, let's say, a little bit tired. And the way [Panathinaikos] plays defense, we found that Alberto could get good looks, not only to score, but also to create for somebody else. And defensively, he was pretty solid. Knowing that we had foul problems on some players, we were able to play solid with him with the ball. Happy for him, for sure, and happy for us to have a player like Alberto with us."
2차까지 간 연장(위의 영상에서 1시간 35분 58초부터 보시면 됩니다.)에서 아발데는 사실상 팀의 메인 볼 핸들러 역할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팀 공격(아발데는 연장에서만 15점 3어시스트)에 많이 관여하였고, 이는 레알 마드리드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위의 기록이 말해주듯이 아발데는 개인 득점(3점 슛, 돌파, 점퍼, 자유투 -> 15점)뿐 아니라, 패서로서의 역량(3어시스트)도 정말 잘 보여줬습니다.
다 잘했는데 아주 ‘살짝’ 아쉬웠던 점은 파나시나이코스의 엘레프테리오스 복호리디스(196cm)와 게오르기오스 파파야니스(220cm)의 순간적인 트랩(위 영상 2시간 3분 46초 –49초, 91-87 레알 마드리드 리드)에 실책(이날 범한 유일한 실책)을 범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이날 아발데가 보여준 엄청난 활약상을 생각하면 아주 큰 ‘흠결’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파나시나이코스 전 다음 경기였던 15라운드, 올림피아코스 전(이 경기 역시 파나시나이코스 전처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알 마드리드가 86-82로 이겼습니다.)에서는 냉정하게 봤을 때, 파나시나이코스 전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날 아발데는 26분 17초를 뛰며 4점(2점 2/4)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개인 기록을 남겼는데, 아쉽게도 4개의 실책(띄엄띄엄 봤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올림피아코스 수비가 좋은 부분도 있었다고 봅니다.)을 범하기도 했습니다(연장에서 끝까지 뛰지 못하고 교체되었습니다.).
그러나 1경기 부진했다고 너무 ‘일회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제 레알 마드리드 내에서 아발데의 입지는 매우 단단합니다.
그리고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아발데 활용도’를 생각하면, 오랜 시간 아발데는 많은 출장 시간을 보장받고,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으며 스페인리그, 유로리그 경기에 나설 것 같습니다.
사실 유로리그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아발데의 활약은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페인 대표팀에게도 희소식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 스페인 농구 대표팀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떠오르고 있는 아발데가 2020-2021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유로리그, 스페인리그에서 어느 자리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글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제가 아발데와 함께 ‘미래’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 재목으로 생각(개인적인 생각)하고 있는 선수의 복귀전 활약이 대단했기에 한 번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베로스타 테네리페(스페인리그) 소속, 1997년생 스페인 출신, 윙 플레이어인 산티아고 유스타(201cm)가 그 주인공입니다.
유스타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올해 2월, 유로바스켓 2021 지역예선 폴란드 전) 재활을 끝내고, 20일(현지 시간)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에 나섰습니다.
유럽농구가 국내에서는 여전히 ‘미지의 분야’라서 유스타를 잘 모르시는 농구팬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 밑에 글을 링크시키겠습니다.
유스타는 2020-2021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15라운드 강호, 사스키 바스코니아(2019-2020 스페인리그 우승,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출전) 전에서 비록 팀은 패배(72-79)했지만 15분 36초를 뛰며, 13점(2점 2/4, 3점 2/4) 2리바운드를 올리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습니다.
우연히 시간이 좀 남아, 이 경기를 풀로 다 봤는데, 아직 수비력은 아쉬운 수준이지만, 다양한 공격 루트(3점 슛, 플로터, 반칙 유도(왼쪽 돌파 시도)에 의한 자유투, 실패했지만 미드레인지 점퍼 시도)를 이용하여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 유스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4ivfgEAFMmg
+이베로스타 테네리페 vs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 풀 경기(유스타는 노란색 유니폼 4번)+
(전반전)
https://www.youtube.com/watch?v=rvhr5lXWjpY
(후반전)
https://www.youtube.com/watch?v=vGsxwArfFoQ
+보너스 영상+
+레알 마드리드 주니어 팀(U18), ‘환상의 커넥션’ 루카 돈치치(현 댈러스 매버릭스), 유스타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4pz4eDqFkh0
비록 사스키 바스코니아에게 패배했지만 팀이 현재 스페인리그에서 가히 역대급 페이스(2위 12승 2패, 1위는 레알 마드리드 14승 무패) 잘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FIBA가 주관하는 컵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성적(정규시즌 A조 2위 3승 1패, 1위는 이탈리아의 디나모 사사리)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발데와 달리 수준 높은 프로 무대에서의 활약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비록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에서는 잘했지만, 2020-2021시즌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10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 첫해입니다. 그래서 불안요소가 존재한다고 보고, 설령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도 최종 경쟁에서 자기 자리를 확실히 지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유스타가 당장 도쿄올림픽 본선 최종 명단에 드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2시즌 정도 스페인리그, 유로리그(유스타가 스페인리그식 RFA 계약인 Tanteo를 이용하여 2019년 여름, 이베로스타 테네리페와 2년 계약을 맺었는데, 이 시기 레알 마드리드는 2021년 여름, 다시 유스타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올 수 있는 조항을 넣었습니다.) 같은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유로바스켓 2022 본선에는 충분히 뽑힐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부터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로테이션 안에 들어가면서 “대표팀 본 경기에 나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개인적인 생각입니다.)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908359/real-madrid-able-to-reclaim-yusta-in-2021/
물론 이 명제가 ‘현실’이 되려면, 쉽지는 않겠지만 프로에서의 활약, 유럽에서 최강팀으로 꼽히는 스페인 대표팀 내 출장 시간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2020-2021 챔피언스리그 (FIBA 주관) 경기 방식은 밑에 표를 올리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www.championsleague.basketball/20-21/competition-system
이 정도로 쓰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끝나고, 시간이 좀 난다면 정말 부족한 지식이기는 하지만, 유로리그 외에 유럽에서 수준 높은 무대인 스페인리그 글도 쓸 예정입니다. 그때 유스타가 소속된 이베로스타 테네리페 이야기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로 써봤습니다. 다시 한번 많이 늦게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허접한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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