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 보면 다소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일반 도로 구간에서 차량의 주행속도를 강제로 낮추기 위한 과속방지턱은 주거 환경이나 혹은 보행자 안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안전시설입니다.
그러나 급히 가야 한다는 이유로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지나간다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높은 속도로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차량이 긁히거나 파손, 심하게는 쇼버 등이 고장이 발생을 하고 심지어 최악의 상황 중 하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 중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매년 발생하는 사건사고 중 하나인 과속방지턱 사망사고,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속방지턱의 규격은?
대한민국 국도 교통부가 정한 규격에 따르면, 과속방지턱의 규격은 폭은 3.6m, 높이 10cm로 정해져있습니다. 그러나 운전을 하다 보면 '여기는 왜 이렇게 방지턱이 높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높은 방지턱들을 볼 수 있는데, 공도가 아닌 아파트 단지나 사유지 등에는 과속방지시설 규제를 별도로 받지 않는 만큼 규격에 맞게 설치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과속방지턱이 규격보다 높으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
속도 30 km/h, 10cm 일 때와 14cm 일 때 차이
우선적으로는 30km/h, 규격인 10cm와 4cm를 더 높인 14cm를 비교해 보았을 때 육안상으로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14cm일 경우 서스펜션에 강한 충격이 이어지는 모습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속도 50 km/h, 10cm 일 때와 14cm 일 때 차이
두 번째로는 속도를 더 높인 50km/h로 방지턱을 넘어본 결과 30km/h의 속도일 때보다 충격도 더 강해졌으며 리어 서스펜션이 차체에 닿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내에 세워두었던 마네킹을 살펴보면, 10cm에서는 마네킹에 큰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보이나 14cm를 50km/h로 지나갈 때는 마네킹의 움직임이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과 보험 개발원이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적정보다 4.5cm 높아졌을 때 뒷좌석 승객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승용차는 10배, SUV는 무려 27배나 커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타이어 손상
규정보다 높게 설치되어 있는 과속방지턱을 다소 높은 속도로 지나가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타이어 손상입니다. 타이어 옆면 코드 절상이 발생하거나 푹 들어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타이어의 옆면은 타이어에서 가장 약한 부위인 만큼 이를 방치했다가는 타이어 터짐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쇼크업 쇼바 손상
차량에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서스펜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쇽업쇼바가 손상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찌고 덕 하는 소음이 발생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차량에 전체적으로 충격이 오는 만큼 차량의 수명이 조금 더 빠르게 단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속방지턱을 지날 땐 서행하세요!
차량의 손상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결국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는 감속 운행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운전을 하다가 과속방지턱을 만나게 된다면 감속을 하여 천천히 지나가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출처 픽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