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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 카보나도90
앞면 러버 : RS/RS45
뒷면 러버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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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참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냥 잡담이니 편하게 보시고, 그냥 넘기셔도 됩니다. ^^;
저는 요즘 3개의 라켓을 가지고 다닙니다.
1. 카보나도90 (RS45/P5) - 레전드 그립
2. 노스텔직 올라운드 (RS/MP) - 클래식 그립
3. 모비딕 (아폴로5(37.5도)/카리스H) - FL 그립
제가 봐도 참 다양한 조합입니다. 그립도 제각각이구요.
스피드는 좀 있지만 감싸주는 블레이드(1번)와 중경도 러버,
표준 스피드에 부드러운 블레이드(2번)이고 흔히 쓰는 러버 조합 (경도 면에서, 47.5도/45도), 그리고
약간 단단하지만 울림이 있는 특수소재 블레이드(3번)에 단단한 러버 조합
(- 제가 지금까지 삽질을 하다가 나름 저에게는 최적이라고 생각되어 조합한 상태입니다. 물론 저에게만 해당합니다.)
마음은 1번에 제일 끌립니다. 그래서 1번을 길들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면 러버를 RS에서 RS45로 바꿔주었습니다.
(리뷰어가 된 이후로는 카리스만 사용했지만, 그 전에 개봉해서 얼마 안쓰고 보관해놓은 ITC 러버들이 있어서 사용중입니다. 한두개는 맛이 갔지만 아직 쓸만한 것들은 다시 붙여서 사용하고 있지요.)
일단, 디자인이나 감각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이놈이 쉽게 마음을 잘 안줍니다. 레슨 받을 때는 이놈으로 받고는 하는데 그때는 저를 잘 따라줍니다. 그런데 게임할 때는 이녀석이 자꾸 저를 배신합니다. 일단 오버미스가 주 특기인 녀석입니다.
2번은 안정감과 부드러움 편안함 등이 참 마음에 드는 녀석이죠. 특히 복식 게임을 할 때는 이녀석을 들고 하면 큰 미스 없이 수비도 되고 공격도 되고 합니다. 그런데 단식할 때는 항상 선택에서 제외되고는 합니다. 아마도 파괴력 면에 있어서는 조금 부족한 면이 느껴지기 때문일까 싶습니다. 사실, 딱히 그렇지도 않은데..
3번은 1번이 배신할 때 집어들면 언제나 만족감을 주는 녀석입니다. 탁구장에서 처음 연습할 때 꺼내들면 언제나 주변에서 공 깨진거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는 합니다. 그래서 보통 처음에는 잘 안꺼냅니다. 그런데 단식 게임을 할 때는 매우 만족감을 주는 녀석입니다. 파워도 떨어지지 않고(마음껏 힘을 실어 타구하기 좋고), 루프 드라이브를 걸면 회전량이 엄청나서 그 이후 타구를 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아직 이녀석으로 효과적인 서브를 하는 것은 좀 어렵습니다. 중경도 러버를 붙였을 때는 좀 텅텅거리면서 스윗스팟도 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백핸드의 카리스H는 매우 효율이 높습니다. 백핸드 랠리를 하게되면 거의 실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마음을 쉽게 주지 않는 1번은 그냥 외면하고, 주력을 3번으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녀석들 중에서는 아폴로5를 거의 독일제/일본제 러버처럼 사용할 수 있는 블레이드 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승률이 가장 좋네요.
당분간은 이렇게 세놈을 가져다니려고 합니다.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한가지로 정하고 계속 쓰는 것이 낫다고 하지만, 이렇게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것이 생체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에게도 First, Second, Third가 있으신가요? ^^
첫댓글 저는 하나로만 ...
하나로만 하시는게.. 통장 잔고를 위해서도 좋죠 ^^
주력을 하나만 정하기 어렵네요ㅜㅜ
저도 보통 여러개를 들고다녀서 기분따라 씁니다 ㅎㅎ
1번주력은 바토스에 양면 금궁8이고
그외에 주력상비군은 임펙트를 기르기위해 요즘은 바이올린(오4아+카H)을 쓰고 있습니다.
그외에 러버붙여논 좋은 제품들이 있어서 탁구장 갈때면 뭘들고가나 늘고민입니다 ^^
일단 오비트랩님은 Second까지만 기르고 계시군요. ^^ 물론 저도 그 외에 러버 붙여 놓은 다른 블레이드들도 있습니다. ㅋㅋㅋ
기분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
바꾸는 맛이 있죠 ㅋㅋ
맞습니다. 그 맛을 놓치긴 아쉽죠. ^^
오늘 낮에 First를 사용했는데, RS에서 RS45로 바꾸니 오버미스는 약간 준 것 같긴는 한데, 질깃한 맛이 없어져서 또 아쉽네요. ㅜㅜ
블레이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에 적절한 것들이네요^^
다만 감각적인 부분은 셋 다 제각각이라 적응에 애를 먹겠어요
네. 요즘 제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한방탁구로만 가서 안정적으로 랠리를 이어가려고 노력중이지요. ^^ 셋다 자주 쓰다보니 감각 적응에 큰 문제는 없더라구요. 아리랑이 좀 그런 면이 있었는데, 그래서 아리랑은 퇴출시키고 노스텔직 올라운드를 끼워준 것입니다. ^^;
@리누스 노스텔직 올라운드가 워낙 독특한 녀석이라 셋중에 감각이 너무 튀지 않을까 했는데, 괜찮으신가 보군요. 조만간 제가 느낀 노스텔직 올라운드 후기를 남겨서 리누스님이 느낀 거랑 비교해주세요^^
@곡현 곡현님은 노스텔직 올라운드를 독특하게 느끼셨군요. 저는 사실 셋 중에서 제일 쓰기 편한 놈이기도 합니다. 워낙 부드럽고 깊이 안아주면서도 때릴 때는 또 든든하게 받쳐주는 맛이 있어서요. 후기 올려주시면 비교해보겠습니다. ^^
3개면 양호한 편입니다 ㅎㅎ 제 가방엔 언제나 5 자루가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ㅎㅎ 통장잔고가 말라가는걸느끼며 하루하루 삽니다 ㅎㅎ
첫번째 주력 바토스 카리스H 라잔터R47
두번째 에이스 에어록 아스트로 M.S
세번째 장지커 블루드래곤MXP. 금궁8
네번째 체데크 카리스H 금궁8
다섯번째가 CCA 라켓에 MXP 카리스M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는데 전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칩니다 ㅎㅎ
5자루나!! 컨디션에 따라 잘 맞는 라켓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근데 리뷰어시니 통장은 괜찮지 않나요? ^^;
저도 1번이 퍼스트였는데, 동일한 문제로 포기했습니다. 이상하게 강타에서 가끔씩 생각보다 공이 멀리 나가네요. 일관되게 멀리나가는 것도 아니고....잘 잡히는 블레이드인데, 잡았다 쏴주는 비거리가 미묘하게 영점이 안잡히고, 수동적으로 수비할 때도 생각보다 조금 더 튀어나가네요. 그런데 또 계속 생각나서 가끔씩 꺼내들고, 또 좌절하고... 저도 모비딕 구해서 마음껏 휘둘러봐야겠습니다.
아.. 카보나도90이 저에게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모비딕은 성능면에서는 모르겠으나 감각면에서는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러버에 따라 타구감이 많이 다르네요. mxp 정도의 경도에서 감각이 무난해지는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