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에 관한 전설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래의 글은 우리에게 악과 절망 밖에 안 보여도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들을 믿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잘 설명해주는 글입니다.
모세에 관한 이런 전설이 있다. 한번은 모세가 우물가에 앉아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때 어떤 나그네가 물을 마시려고 우물가에 멈춰 섰다.
그가 물을 마시고 있을 때 그의 행랑에서 돈주머니가 흘러나와 땅에 떨어졌다.
여행객은 그 사실을 모른 채 떠났다. 얼마 안 있어 다른 여행객이 우물 근처를 지나가다가
돈주머니를 보고 가져가 버렸다. 세번째 사람이 왔는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을 마시고 나서
우물 곁의 그늘에서 잠이 들었다. 한편 첫번째 나그네는 돈주머니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서
분명히 우물에서 잃어버렸다고 추측했다.
그는 우물로 돌아와 자는 사람을 깨우고서(물론 그는 지갑이나 돈에 관하여 아무 것도 모른다)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심한 말다툼이 이어지고 화가 난 첫번째 나그네는 세번째 사람을 살해하고 말았다.
모세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말했다. "당신도 보셨다시피,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당신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악과 불법이 있습니다. 왜 첫번째 사람이 그의 돈 주머니를 잃어버리고 살인을 해야 했습니까?
왜 두번째 사람은 주인을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금으로 가득 찬 돈주머니를
가져갑니까? 세번째 사람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그가 살해당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대답하셨다. "이런 질문에 대해 항상 대답해줄 수는 없다. 이번 단 한번만 네게 대답해 주겠다.
첫번째 사람은 도둑의 아들이었다. 돈이 가득 든 돈주머니는 그의 아버지가 두번째 사람의 아버지로부터
훔친 것이다. 두번째 사람은 자기에게 주기로 되어 있었던 돈주머니를 찾으러 다니는 중이었다.
세번째 사람은 살인자다. 그가 범한 악행은 결코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그는 당연히 받아야 할 형벌을
첫번째 사람으로부터 받았다. 앞으로는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거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고 정의가
흘러나온다는 것을 믿도록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