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 레코드판 글 쓴거 있잖아.'
'아, 그거? 그래 쓴 적 있지.'
'내가 한 이백장 엘피 정리하려는데 버리기는 아깝고...'
'오, 그래? 좋지.'
그래서 조만간 그 친구의 사무실을 가기로 했다.
우연히 잡문하나 끄적인 대가치고는 크다.
클래식이 주고
핑크플로이드나 믹재거 같은,
왜 그 우리시대에 유행하던 가수들 있잖은가.
그런 판들인가보다.
가끔씩 걸어놓고 옛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즐거우리.
아니,
그 노래들 속에 지나버린 젊음이 생각나면,
마침 창밖으로 우울한 장마비라도 내리면
먼 곳을 응시하며 옛 사랑을 추억할지도 모를일이다.
그러다 끝내는 냉장고문을 열고
마시다 만 쐬주병을 꺼낼지도 모르고.
어쨌든 이렇게,
50 다 된 세월동안 일면식도 없는 중년의 사내가
난데없이 전화를 걸어 반말투로
'어? 난데. 너냐?'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우리 모임이 좋다.
어디 우정이 함께한 세월에만 비례한다더냐?
하루를 만나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이
비단 남녀간만의 일이라더냐.
첫댓글 Oh, wow ! 맞아.
가끔 집떠난 핑크플로이드,딥퍼플이 생각나면 놀러갈께. 더구나 소주가 더해진다면 어딘들 못가겠냐.통화 반가웠고........................^&^
송휘야! 네 사진 작품들 숨겨놓지 말고 공유하자, 넘~ 아깝잖아~
돌쑤형, 뜬금없이 ....
실례가 안된다면 네 블로그에 모셔져 있는 작품들중 가끔 한작품씩 만이라도 멍들 감상할수 있었음... 쩝~
우연히 횡재 하였으니 한잔 사시게.....
언제 너와 한 잔 할수 있을런지?
간만이다. 잘잇제?
주사장, 니 곤명 아직 안갔나? 간줄알고 고개 좀 내밀라고 했더니 다시 들어가야겠네. 깨갱...^^
12일날 귀국했다.. 하지만 빠르면 7월 22일쯤 다시 들어간다.. 혹 늦어도 8월초까지는 다시 들어간다.. 진짜 좋더라 ! 와우야 ! 놀러 오그라..
그러니까 얼굴 함 보여주라.....광호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