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쿠닝 현상과 정부 지원정책으로 영국 주거개선 시장 성장 -
- DIY, DIFM 트렌드 및 온라인시장 성장이 긍정적 영향 미쳐 -
□ 가정·원예(home & garden)시장 속 성장하는 주거개선용품(home improvement)
ㅇ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2016년 가정 원예시장 매출액 규모는 약 308억 파운드로, 전년대비 2.3% 성장함.
-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영국 경제 성장, 높은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주택시장 활성화로 인해 가정·원예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음.
- 특히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들이 외부활동보다 저렴한 여가활동을 추구하면서 집에서 지인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코쿠닝(Cocooning)* 성향이 확산됐고, 이로 인해 자신의 개성을 담아 집을 꾸미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주거 개선용품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 현대인들이 번잡한 군중 및 외부를 피해 자신만의 공간(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
영국 가정·원예시장 매출동향
(단위: 백만 파운드, %)
구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증감률 ('16/'15) |
원예(gardening) | 3,675.3 | 3,769.6 | 3,887.4 | 3,995.3 | 4,117.4 | 3.1 |
가정용 가구(home furnishings) | 15,933.6 | 16,225.8 | 16,623.5 | 17,066.4 | 17,514.3 | 2.6 |
주거개선용품(home improvement) | 5,695.7 | 5,716.8 | 5,869.9 | 5,960.1 | 6,054.4 | 1.6 |
가정용품(homewares) | 3,073.2 | 3,101.9 | 3,114.6 | 3,129.0 | 3,143.5 | 0.5 |
전체 | 28,377.8 | 28,814.1 | 29,495.3 | 30,150.8 | 30,829.5 | 2.3 |
자료원: Euromonitor
ㅇ 가정·원예 산업에서 두 번째로 큰 주거개선용품 시장은 2016년 약 61억 파운드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6%, 2012년 이래 6.3% 성장세를 보임.
- 이 중 가정용 페인트 제품은 전년대비 3.2% 성장하며, 가장 큰 성장률을 보임.
-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 보고서는 영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정책*으로 주택시장이 성장하면서 주거개선용품의 소비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기도 함.
* 주요 관련 정책으로는 첫 주택 구입자(first-time buyer)에게 금리 및 대출 조건에 혜택을 주는 '헬프 투 바이(Help to Buy)'가 있음.
영국 주거개선용품시장 매출동향
(단위: 백만 파운드, %)
구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증감률 ('16/'15) |
욕실 및 위생도기 | 335.0 | 331.4 | 337.9 | 344.0 | 349.5 | 1.6 |
장식용품 | 97.9 | 96.0 | 97.6 | 98.3 | 99.7 | 1.4 |
바닥마감재 | 1,973.4 | 2,002.1 | 2,050.0 | 2,089.5 | 2,120.4 | 1.5 |
수공도구 | 283.6 | 285.3 | 302.7 | 310.5 | 315.8 | 1.7 |
철물(hardware) | 1,004.2 | 1,008.4 | 1,042.7 | 1,062.7 | 1,080.2 | 1.6 |
가정용 페인트 | 749.3 | 745.8 | 761.4 | 751.9 | 775.8 | 3.2 |
부엌용 싱크 | 167.7 | 166.2 | 165.9 | 164.8 | 163.3 | -0.9 |
전동공구 | 266.2 | 269.4 | 293.3 | 315.7 | 319.5 | 1.2 |
벽지 | 305.4 | 306.0 | 308.8 | 309.5 | 311.0 | 0.5 |
기타 | 512.9 | 506.3 | 509.4 | 513.3 | 519.2 | 1.1 |
전체 | 5,695.7 | 5,716.8 | 5,869.9 | 5,960.1 | 6,054.4 | 1.6 |
자료원: Euromonitor
□ 영국 주거개선용품 시장 트렌드
ㅇ (DIY, DIFM) 많은 영국 소비자가 높은 인건비로 인해 가능한 주거개선 작업을 스스로 해결하기(DIY, Do-It-Yourself)를 선호함. 그러나 DIY 기술이 부족한 젊은 세대 및 신체 조건적으로 DIY 작업이 어려운 노년층을 중심으로 DIFM(Do-It-For-Me)* 트렌드도 성장하고 있음.
* 소비자들이 제3자(업체)를 통해 주거개선작업을 하는 것을 의미
- IBIS World에 따르면, 회계연도 2017/18 기준 주거개선용품 전체 매출의 61%는 DIY 소비자, 17%는 DIFM 소비자에서 창출됨.
영국 주거개선용품시장 소비자별 비중(회계연도 2017/18 기준)
자료원: IBIS World
- 또한 Euromonitor는 영국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점점 더 바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면서 DIY 작업에 소비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DIFM 트렌드의 원인으로 꼽음.
2016~2046년 영국 고령인구 비중 추이
연도 | 고령인구 비중(만 65세 이상, %) | 전체 인구(명) |
2016 | 18.0 | 65,648,054 |
2026 | 20.5 | 69,843,515 |
2036 | 23.9 | 73,360,907 |
2046 | 24.7 | 76,342,235 |
자료원: ONS
ㅇ (가정용 페인트) 가정용 페인트는 2016년 가장 큰 매출 성장을 보였는데, Euromonitor는 프리미엄 페인트 제품에 대한 관심 증대와 더불어 장식용 페인트가 주거공간에 흠집을 남기지 않고 집안을 꾸밀 수 있다는 장점으로 집 소유주뿐만 아니라 주택 임차인의 관심을 받은 것을 원인으로 봄.
- 가정용 페인트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장식용 페인트는 동기 기준 7억 파운드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3.4% 성장한 모습을 보인 바 있음.
ㅇ (무선전동공구) 무선전동공구에 대한 선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관련 신제품이 개발되면서 해당 제품 매출은 전년대비5.7%, 2012년 이래 57%로 대폭 성장함.
- 반면, 유선전동공구 매출은 전년대비 14%, 2012년 대비 39% 대폭 감소한 모습을 보임.
영국 전동공구 매출동향
(단위: 백만 파운드, %)
구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증감률('16/'15) |
유선전동공구 | 101.6 | 91.6 | 83.6 | 72.1 | 62.0 | -14 |
무선전동공구 | 164.6 | 177.9 | 209.7 | 243.6 | 257.6 | 5.7 |
전동공구 | 266.2 | 269.4 | 293.3 | 315.7 | 319.5 | 1.2 |
자료원: Euromonitor
ㅇ (온라인 소매업) Euromonitor의 영국 주거개선시장 소매채널 매출조사를 살펴보면 2016년 기준 전체 판매의 19%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모바일로 제품을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과 무거운 제품들을 배송받을 수 있는 편리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됨.
- 2012년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율이 92%에서 2016년에는 81%로 급락한 반면, 2012년 7%를 차지했던 온라인 매장은 5년 후19%로 증가함. 이는 기존 소매시장이 사라지고 있음을 입증해줌.
- 이에 최근 해당 시장 선도 대형업체들은 실질 매장과 온라인 소매의 편의성을 결합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영국 주거개선용품 대형업체인 B&Q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하고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click-and-collect)를 시작해 2012년 이래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ㅇ 영국 일간지 Telegraph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은 주거개선에 2017년 약 300억 파운드를 소비했고 2018년에는 이러한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주거개선시장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
- Euromonitor는 최근 영국 소비자들이 잡을 하나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여기기 시작하면서, 집을 나만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 해당 시장이 2021년까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또한 영국 거주형태의 80% 이상*이 단독주택 형태로 오래된 주택이 많아, 인건비가 비싼 영국에서는 직접 집을 고치고 꾸미는 소비형태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 EU 통계청 Eurostat 2015년 자료
ㅇ 특히 영국 주거개선 산업은 몇 가지 최신 트렌드를 보이는 만큼, 해당 시장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특징적인 경향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음.
- (DIY, DIFM) 해당 시장에 대한 수요가 노년층까지 확대돼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
- (가정용 페인트, 무선전동공구 수요 확대) 간편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해당 물품들에 대한 수요 증가
- (온라인 유통망) 가격비교의 용이성, 배송의 편리성 등의 이유로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
자료원: Euromonitor, IBIS World, gov.uk, Urban Dictionary, Financial Times(FT), Telegraph, ONS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