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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장,
집안은 다시 평화로움을 느끼며 가족 모두 편안해 한다.
송이는 그동안 떨어졌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 공부에 열중한다.
더 이상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늦게까지 공부에 매달린다.
성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엄마를 찾기 위해서라도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오직 자신의 삶은 엄마를 찾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송이는 더욱 공부에 매달린다.
힘이 있어야만 모든 것을 뜻하는 대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세상이라고 아빠가 한 말을 잊지 않고 있다.
그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지금 송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공부뿐이고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기 위해서 새벽잠까지도 반납을 하며 무거운 눈꺼풀을 밀러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에 앉는다.
아직은 어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송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공부를 더욱 잘 하리라 굳은 결심을 한다.
김윤희는 그런 송이를 보며 안도의 숨을 내 쉰다.
문정숙 또한 송이의 그런 변화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늘 조심스러운 마음을 갖으려 노력을 한다.
남편에게서 들은 송이의 마음이 안쓰럽다.
시어머님께 야단을 맞은 아름이를 보며 언제나 차가운 시선으로 송이를 바라보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문정숙이다.
송이로 인해서 더욱 미움을 받고 있는 아름이가 안쓰러운 만큼 송이에게 보내는 시선 또한 곱지 않았으리라.
말로는 큰 딸이라고 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에서는 송이를 밀어내고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고 자신 스스로를 반성한다.
겨울 방학을 하고서도 송이는 계속해서 학원을 다닌다.
문정숙은 그런 송이의 건강을 생각해서 음식에 신경을 쓴다.
송이의 입맛을 맞추어 주기 위해서 시장엘 나간다.
겨울 김장김치와 동치미 총각김치 그리고 송이가 좋아하는 고들빼기 김치 등이 있지만 그런 것들로 건강을 지키기는 힘들다는 생각으로 송이가 좋아하는 반찬을 해 주기 위해서 시장엘 간다.
이제 아이들 모두 공부에 전념이 없다.
승규가 고삼으로 올라가고 송이가 고등학생이 되면 더욱 엄마로서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위해서 온갖 신경을 써야한다.
이제는 더욱 송이를 위해서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그동안 바닥으로 떨어졌던 성적도 다행스럽게 다시 올라가서 정상으로 복구가 된 송이는 고등학교로 올라가서는 더욱 공부에만 매달린다.
조금이라도 한 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꽉 채워진다.
김윤희는 그렇게 공부에만 매달려 있는 송이가 안쓰럽다.
더러는 쉬기도 하고 더러는 할미와 함께 쇼핑도 다니면서 어리광이라도 부리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지만 그것은 당신의 욕심이라는 것을 알고 아무런 표현을 하지 않는다.
김윤희는 다시 혼자만의 외출을 한다.
늘 하던 그대로 한 바퀴 돌면서 송이를 위한 옷과 구두를 산다.
송이의 물건을 사면 이제는 겉 포장지는 뜯어 버리고 물건만 당신의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온다.
며느리와 아름이에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송이는 그런 할머니에게 아름이와 차별을 하지 마시라고 말을 하지만 김윤희의 마음은 아름이를 향해서는 열려 있지 않다.
김윤희는 송이의 옷장에 새로 구입한 옷을 가만히 걸어둔다.
또한 구두 역시 송이의 방에 놓아둔다.
그러나 때때로 그것들이 아름이에게 가는 것을 알고 있다.
김윤희는 그런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해 준다.
아름이와 송이는 발의 크기가 같다.
또한 몸매도 거의 비슷해서 옷을 서로 입어도 맞곤 한다.
치마를 주로 입는 송이와 달리 아름이는 바지를 주로 입곤 하지만 때로는 송이가 주는 원피스나 스커트를 입기도 한다.
그런 아름이의 모습은 참으로 늘씬하고 아름답다, 라는 생각을 하지만 겉으로는 표현을 해주지 않고 있는 김윤희다.
생각보다 아름이가 성장을 해 갈수록 대단히 아름답게 자라고 있다.
늘 무겁고 우수에 찬 얼굴을 하고 있는 송이보다는 언제나 밝고 명랑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아름이의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송이가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김윤희의 마음이다.
며느리가 송이에게 각별한 신경을 쓰려고 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마음을 다 하지 않는 보살핌은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름이에게 함부로 하는 것 같지만 한 마디의 말이라도 사랑이 들어있고 온 정성이 깃들어 있지만 송이에게는 그저 도리를 할 뿐이다.
아무리 잘 해 준다고 해도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송이는 늘 풀이 죽어있고 기운이 없어 보인다.
세상 그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송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곤 한다.
“기영아!
어디 있는 것이냐?
네 마음에는 우리 송이가 들어 있지 않는 것이냐?
매정하고 냉정한 네가 아닌데 왜 돌아오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냐?“
김윤희는 그렇게 딸을 더욱 그리워한다.
지금이라도 엄마하면서 대문을 열고 들어설 것만 같다.
지금이라도 기영이가 돌아와 준다면 송이도 아름이처럼 밝고 명랑하고 자신감이 넘치게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늘 송이를 바라보는 김윤희는 가슴이 아려오면서 깊은 한숨을 내 쉰다.
그럴수록 송이에게 무언가를 더 해주고 싶고 많은 것을 주고 싶다.
그러나 송이는 그런 것들을 거부하고 있다.
무엇을 하든 승규와 아름이와 똑 같이 해 달라고 하지만 김윤희의 마음은 그것을 받아드리기 쉽지 않다.
송이는 할머니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오빠와 동생에 비해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할머니가 그럴수록 자신은 외톨이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함께 어울리고 함께 사랑과 정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
그러나 할머니의 그런 사랑으로 인해 엄마의 눈치를 보게 된다.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대하고 있는 엄마지만 엄마의 마음은 많이 불편할 것이고 많이 서운할 것임을 안다.
엄마의 표정이 때로는 어둡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초리는 예전처럼 차갑거나 냉정하지는 않지만 엄마의 표정에서 말해주는 불만을 느낄 수가 있다.
할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송이 자신이 얼마나 불편하다는 것을 할머니는 인정을 하려 들지 않으신다.
송이는 더 이상 할머니를 설득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느낀다.
그저 할머니가 사오는 것들을 아름이와 공유하면서 즐기기로 한다.
다행히 할머니는 자신이 그 어떤 것을 아름이에게 주더라도 간섭을 하지 않으시고 모른 척 해 주시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아름이도 차츰 언니가 주는 치마를 입곤 한다.
참으로 잘 어울리는 아름이의 몸매다.
중학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쭉 뻗고 길쭉한 아름이의 몸매이다.
아름이 또한 예전처럼 밖으로 나돌아 다니지 않고 학원도 다니며 공부를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
송이가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주자 아름이 역시 송이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 다정하게 지낸다.
“언니!
나 이것 좀 가르쳐 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서슴치 않고 와서 묻곤 한다.
자신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언니이기에 오빠보다는 마음이 편안하고 더 잘 가르쳐주기 때문에 언제나 언니와 공부를 하기 즐긴다.
그러나 송이는 그런 아름이와 함께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
늘 한 밤중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송이다.
잠시라도 한 눈을 팔 수 없는 고등학생이다.
이제 일학년이라고 해도 조금도 방심할 수 없는 고등학생이라는 생각을 하며 송이는 더욱 최선을 다하며 공부를 한다.
지금의 자신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공부다.
엄마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해서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할머니처럼 그냥 앉아서 슬퍼하거나 그리워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송이다.
자신은 누가 건드리지 못할 정도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단단하고 무너지지 않는 실력과 권력을 갖고 싶다.
그것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남들보다 월등하게 잘 해야 할 것이다.
문정숙은 승규와 송이가 돌아올 때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두 아이가 거의 비슷한 시간에 돌아오기에 가벼운 밤참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면서 다음 날 먹을 음식도 준비하곤 한다.
그 시간 아름이는 잠자리에 든다.
또한 늦은 시간에 밤참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저녁을 먹고 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고 하는 아름이다.
미에 대해서 상당한 신경을 쓰는 아름이는 옷에 대한 신경도 예민해진다.
조금은 사치스러운 성품을 지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이는 자신을 가꾸는데 매우 많은 신경과 시간을 보내곤 한다.
무엇을 하든 송이하고는 반대가 되는 성향을 보이곤 한다.
송이는 동양적인 미를 가지고 있고 아름이는 약간은 서구적인 미를 갖고 있다.
아름이는 자신의 외면과 비슷한 성품을 타고 나기도 했다.
활달하고 사람들과 만나기도 즐겨하는 아름이다.
그런 송이와 아름이를 볼 때면 문정숙은 과연 어느 아이가 어떻게 풀려나갈 것인지 참으로 궁금해지기도 하다.
모든 것을 조용히 받아드리는 송이다.
때로는 어른보다 더 침착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드리고 인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쓰럽고 딱하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이 개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알고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너무나 잘 이겨내고 있는 송이를 보면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엄마로서 도리는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리 기른 정이 무섭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핏줄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을 하고 있는 문정숙이다.
시어머님의 뜻대로 아름이를 포기했었더라면 송이에게 최선을 다하며 엄마로서 모든 정을 쏟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름이를 키우느라고 송이를 어머님께 맡기고 보니 역시 제 자식만큼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송이는 아기 때부터 보채지도 않고 힘들이지 않았던 아기다.
아름이처럼 울거나 떼를 쓰는 일도 없었다.
그러기에 더욱 송이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자식은 품안의 자식이라고 했듯이 바로 시어머님의 품안으로 간 송이에게조차 관심과 신경을 써 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랬기에 시어머님이 아름이를 미워하고 송이를 편애할 때마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송이에게 곱지 않은 시선과 차가운 마음을 보였을 것은 변명할 여지도 없고 자신도 인정을 하는 일이다.
어린 것의 가슴에 얼마나 심한 상처를 받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았다.
만일 그것이 아름이나 승규였다면 그런 생각을 여러 번을 했을 것이다.
자신의 배속으로 나온 자식이 아니라 자신 또한 시어머님처럼 편애를 했었다는 걸 자신도 인정을 하는 문정숙이다.
문정숙은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송이에게 최선을 다해서 엄마로서 모든 정성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때로는 송이의 입맛보다는 승규의 입맛에 맞추어 야참을 준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승규는 사내아이라서 그런지 송이나 아름이와는 입맛이 다르다.
칼칼하고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승규와는 달리 송이나 아름이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한다.
야참이라도 해도 승규는 조금은 얼큰한 것을 잘 먹는다.
그러나 송이는 그런 야참을 때로는 입에 대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문정숙은 승규의 입맛에 맞추는 때가 많다.
시어머님 또한 송이가 돌아올 때까지 잠을 주무시지 않고 기다리고 계신다.
때로는 아이들이 야참을 먹는 것을 보시곤 한다.
송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시곤 한다.
그러나 송이가 별로 먹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보시면 늘 가슴아파하신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문정숙은 자신도 모르게 승규를 위주로 야참을 준비하곤 하는 것이다.
“어미야!
뭐하고 있니?“
아이들의 야참을 준비하고 있는데 주방으로 들어오신다.
“네, 어머님!
아이들 야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잠시 요리하는 것을 들여다보신다.
“그래!
오늘도 승규를 위주로 하는 것이로구나!
허기야 네 속으로 낳지 않은 자식이니 무슨 정이 있어 송이를 생각하겠니?
그러나 네 자식이 소중하면 남의 자식 또한 소중한 법이니라!“
그 말씀을 하시며 서운하다는 듯이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문정숙은 순간 아차한다.
오늘 또 승규를 위주로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 이걸 어쩌지?”
왜 그런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나 하는 자책을 하지만 이젠 시간이 없다.
그러나 문정숙은 급하게 냉장고의 재료를 꺼내어 송이가 좋아하는 샌드위치를 만들려고 하지만 제대로 재료가 구비가 된 것이 없다.
문정숙은 급하게 자신의 방으로 간다.
“여보!”
“왜? 무슨 일이오?”
“당신 나가서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좀 사오세요.
송이를 줄 야참이 없어요.“
”또 오늘도 승규입맛에 맞춘 것이오?“
“............미안해요.
그러나 지금 꾸중을 들을 시간이 없어요.
어서 사다 줘요.“
”알겠소.“
한기범은 한숨을 내 쉬고는 옷을 갈아입고 방을 나선다.
“어딜 가니?”
김윤희가 아들이 나가는 것을 보며 묻는다.
“아, 네!
잠시 좀 앞에.............“
“그럴 거 없다.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데 굳이 힘들게 그러지 마라!
송이 야참은 내가 준비를 하겠다.“
어머니의 냉정함을 본다.
이미 많이 서운하시고 화가 나신 것이다.
“어머니!
저희들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아범아!
우리 서로 마음 상하는 말을 하지 말자.
너희들 자식이 아닌 송이를 자식으로 생각하면서 사랑해주라고 한 내가 무리한 요구였던 것 같다.
마음이 가지 않는데 이럴 때마다 내가 아들 며느리와 마음을 상하는 것이 참으로 싫구나!
앞으로 송이의 모든 것을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니 너희들 편안한 대로 살렴!“
김윤희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기 싫다.
진심에서 우러나지 않는 행동에 그저 도리만 할 뿐이다.
자신의 도리로서만 부모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데 그때마다 서운함을 드러낸다는 것은 집안이 그만큼 힘들고 어려워지는 것이다.
김윤희는 아들 며느리에게 송이를 맡길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한창 영양가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송이에게 억지로 해 먹이는 그런 것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어머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승규를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그래, 네 마음 모르는 것은 아니다.
둘 다 똑같이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다.
더구나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송이가 아니더냐?
조금만 신경을 써 주었더라면 서로 좋을 일을 어찌 그리도 제 새끼만 생각을 하는 것인지 정말 서운하구나! 내가 이렇게 곁에 살아 있는데도 그러니 내가 죽고 나면 말해 무엇을 할까 싶어서 더욱 서운해진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됐다.
아이들이 오는 것 같으니 그만 얘기하자.“
승규가 먼저 들어온다.
김윤희는 그만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송이를 생각하면 하루도 마음이 편안할 날이 없다.
글: 일향 이봉우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즐~~~감!
정말그래요 마음으로 가는게없고 그냥 지켜보는것도... 힘들게 감니다
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