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학으로 읽는 뇌와 마음의 작동원리
철학, 신경과학, 인지과학으로 펼쳐내는 인간의 의식을 둘러싼 흥미로운 대화
저자는 미국 예일 뉴헤이븐 병원의 신경의학자이자 신경과학자, 과학전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경과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 뇌 연구를 통해 의식과 의사 결정 등의 인지 과정이 이루어지는 기제를 탐구한다.
<이것은 인간입니까>는 그가 17세에 쓴 첫 책으로, 신경과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뇌와 마음의 작용 원리를 파헤친 인지과학 입문서다.
마음과 기계 - 우리가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여기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과 기계의 모습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인간과 기계의 결정적인 차이라고 여기는 것은 사실 기계로서는 영원히 범접할 수 없는 어떠한 활동, 바로 정신 활용에 우리가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우리 내면과 주변 세상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 기계는 그렇지 않다
철학과 신경과학 - 철학과 과학은 어떤 측면에서 매우 유사한데, 둘 다 어느 특정한 주제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둘은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 특히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과학은 체계적으로 조사가 가능한 어떤 현상이 있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철학은 아직 답을 찾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론이 정립되지 않은 문제를 주로 연구한다. 인간의 의식은 아직 답을 찾기 위한 방법론이 정립되지 않은 문제에 속하므로 신경과학으로서는 철학의 도움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