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우리 스스로에게 하는 얘기고, 일본 자체를 까는 정치적 구호도 아니고 내부 결속용 구호라고 봐야 적당함.
그 오랜 역사에서 중국에게도 안 당해본 "완전 식민지배"를, 그것도 불과 100년 남짓 전에 당하게 만든 나라라는 특수성도 있고,
지금 그라운드에서 맞붙는 상대가 바로 그 놈들이니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 번 기억하고 파이팅하자"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애초에 일본이 그 걸개를 가지고 항의한다는 것도 웃기는 짓이고, 우리 스스로 "부끄럽다, 셀프디스다" 이러는 건 더 웃기는 짓임.
아까 잠깐 올라왔던 글도 참 어이가 없는 게, 웬 고구려까지 들먹이며 오바를 하는지...
그리고 베트남전에 대해서는 최근에나마 우리나라 대통령이 직접 사과까지 하고 그런 의미로 각종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는 사안임.
그런데 일본은?
반 세기가 넘게 지난 지금도 국가적인 반성은 커녕 오히려 "우리가 뭘 잘못했느냐"를 넘어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벌이는 마당...
솔직히 더한 공격적인 구호를 보여줘도 모자란데 그런 건 스포츠와는 별개가 되어야 한다는 건 맞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걸개가 왜 문제가 되는지는 도저히 이해 불가능.
아주 절묘한 수위로 하고픈 말을 다 담았다고 보고 싶네요.
첫댓글 전 그 역사의 인식에 대한 문제가 축구경기 신경전 정도로 희석될까바 불편한게 있긴합니다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소한 역사교육을 제대로 받는다면요.
전 역사교육을 제대로 받았다면 기껏 엔터테인먼트인 축구경기에 그런 캐치프레이즈는 걸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축구가 전쟁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정말 전쟁이라고 믿기라도 하는걸까요
축구경기에 등장한 것은 그런 인식의 연장선일 뿐이지 '주'로 받아들이는 건 그 사람이 문제죠.
축구경기 있는 날에만 일본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생겨나는 건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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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일본이니까요
호주, 중국과 관계되서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역사가 없기 때문이겠죠. 중국이 동북공정하는 건 까야겠지만요.
호주는 서로 험악한 역사도 없었는데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고요,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원문에도 적었듯 중국에게는 눌려지내긴 했어도 나라 전체가 통째로 먹혀서 식민지가 됐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얼마 안 된 과거에 일본한테 당했죠.
'치욕의 역사'라고 치면 당연히 그 주된 상대는 일본이 되는 게 자연스러운 겁니다.
중의적 표현 아닌가요? 우리에게도 해당하지만 일본에게도 적용 되어보이는 아주 절묘한 문구라고 생각되는데요.
솔직히 저 문구가 우리에게 하는 말이고 일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라고하는건 정말 구차한 변명 같아요. 저 걸개 내용에는 매우 동의합니다만.
솔직히 일본에게 하는 표현이죠.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이걸 모를까요
저도 논란일어나니까 유리한쪽으로 해석하려는 변명같은 느낌을 지울순 없군요
그건 보기 나름인 것 같네요. 저는 제가 쓴 바대로 받아들였고요.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하는 것 또한 하나의 의견일 뿐.
올림픽 때 박종우 사건도 있고 이미 한 번 민감해진 시기에 조금 주의할 필요는 있지 않았나 싶긴 해도 이번 일로 우리나라 내부에서 알아서 까는 모습에는 좀 질립니다.
우리한테 하는거지 무슨 일본한테 하는건지ㅡㅡ
뭐 별문제될것도 없다고 봄
전이글에 100프로 동감함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원문도 사라졌고 더 이상의 언급은 하기 싫지만 하여간 읽는 내내 심기 불편한 글이었습니다.
박근혜님이 그 문장을 싫어합니다
레이디 가카께서...!!
곧 지워야겠...
솔직히 우리에게 하는 의미보다는 일본에게 하는 말이라고 받아들여지죠ㅎ.. 그런데 그게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려하는 것 자체가 약간.. 소총 하나 봤다고 전쟁이야!! 이러는 것과 다를바 없어보여요.. 너무 과민반응 하는 것 같고.. 설령 일본이 뭐라 한다치면.. 오히려 우리나라 축협이나 연맹이 왜? 너네한테 하는거 아닌데? 이러고 당당해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제 시각이 특이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축협은... 별로 기대 안 됩니다...
제가 특이한건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일본을 자극하려는 목적이 느껴집니다. 말 그대로 우리 스스로에게 자각시키려는 캠페인의 일환이라면 어느 경기에나 저 걸개가 걸려 있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일전에만 걸린다는 건 일본을 저격할 목적이라고 느껴지구요. 뭐 저 걸개의 내용 자체에는 좋은 의미이고 어느 민족에게나 해당하는 문구라 생각하지만 좋은 문구를 다중적 의미로 사용한거라 느껴져요
이 걸개가 처음도 아닌데 왜 이제서야 그러는지..
(물론 올림픽 여파가 있겠지만..)
욱일승천기를 펄럭이게 하는것만으로도 짜증나는데..
더군다나 혐오스럽다니..
경기도 지고 썹팅도 지고..
완전 우울 그 자체..
'감독 휴게실'에서 옮겨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