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본관 앞
부아앙 좌회전하던 철가방이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저런 오토바이가 넘어질 뻔했다
청년은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막 벙글기 시작한 목련꽃을 찍는다
아예 오토바이에서 내린다
아래에서 찰칵 옆에서 찰칵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나 찰칵 찰칵
백목련 사진을 급히 배달할 데가 있을 것이다
부아앙 철가방이 정문 쪽으로 튀어 나간다
계란탕처럼 순한
봄날 이른 저녁이다,
봄날 / 이문재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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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바쁜 청년의 발걸음조차 붙들어
찰칵 찰칵거리게 하는
하얀 목련
그런 봄날의 풍경이
흐뭇하게 그려집니다,
참 아름다운 봄날 풍경입니다.
거칠고 탁한 세상사에 지치고 힘들어
잠시 계란탕처럼 순해지고 싶어
몇번이고 그런 봄날을 떠올려봅니다,
거칠고 펙트를 잃어버린 말들
갈수록 탐욕 그득한 인간들의 모습
멀미 날 지경입니다,
무엇이 됐든 어떤 결과 나오든
시간이 휘리릭 지나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무관심하고 싶지만
정치권력은 국민들의 관심보다는 무관심을 원할것이다.
그러기때문에
다시 정신을 붙들어 지대로 깨어 나셨으면 합니다,
특별한 인연의 소담카페 여러분!
정점 향해 갼다니
곧 평화로은 봄날이 오겠지요,
이제 방역체계도 달라지고
엔데믹 상황이 된다지만
아마 마스크는 안경이나 옷처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가까운 이들의 감염소식에
걱정이 되지만
증상은 그리 심하지 않는듯 합니다만
고령자에겐 치명타가 될 수 있고
나라도 손을 많이 뗀 듯하니
개개인 위생에 방역에 더 철저해야 될 듯 싶습니다.
부디 건강하십시다
첫댓글 낼 눈비소식도.... 삼월의 단골손님 꽃샘추위 조심하시구요.. 누구도 책임져 주지않는 바이러스 스스로 조심하자구요
네,
반갑습니다, 라니님..^^
저의집 하얀 목련꽃이 돌담에 10년전 5그루를 심어놨는데, 아직 꽃망울을 머금고 있습니다,
제가 매월 1일 오래동안 출첵 낙서를 아직 놓지 못하고, 다시 만지작 가렸습니다,
힘내시구요, 건강 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지기님 아주아주 오랫만에 댓글 달아 보네요~~ 그간 많은일들이 있으셨네요~~ 저도 작년 몸이 안좋아 병원 다닌다고 컴에 잘오지 못하였네요~~ 이렇게라도 뵐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꽃피는 봄날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영주님..^^
많은 일은 아니구요, 매일 일기쓰듯 이곳에 흔적을 남기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좋아하는 낚시도 잊었구요, 여행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구요, 건강이 좋지않으면 우울증도 함께 온다고 하니까, 나이가 드실수록 즐겁고
긍정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18개월을 집콕하다가 3차 접종후부터 공원으로 운동 나가고 마트에도
가고 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늘 조심해야 하기에 되도록이면
외출은 안하고 있네요 병원 마트 운동 외엔 모임도 외출도
하지 않고 지냅니다 언제나 존 세상이 오려는지는 막막..
그저 존 날오기까지 조심하는 수 밖에요
힘드신대도 이케 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길요
오늘 저는 가끔 있는 잠못 이루는 밤입니다만 그래도 걱정 안합니다
출근밥 할일이 없으니..ㅋㅋㅋ
네, 반갑습니다, 저하늘님...^^
제가 사는 이곳은 얼마전까지 한명도 확진자가 없었는데 하루에 150명 전후로 나오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읍내도 나가지 말라고 전화가 옵니다,
저하늘님 좋아하시는 등산도 자주 못가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참으로 번잡스럽고 힘들었던 삼월이었습니다
매일매일이 조심스럽고 불안한 날들이지요
어서 이 시간들이 지나면 마음이 평온해 질까요
소시민의 삶이지만 이젠 모든것에서 자유함과
여유로움을 찾고 싶단 작은 소망이 생깁니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책장의 시집 한권 꺼내
음미하고프단 생각 키우는밤
오늘은 일찍 일어나 한강을 바라보며 향 좋은
커피를 내려야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물안개님..^^
늘 좋은 댓글 주셔서 언제나 노크하면 환하게 웃어주실듯한 느낌 입니다,
노오란 아지랑이 등에 업고, 논틀 밭틀 가로 질러 봄 햇살처럼 사분사분 그대 오세요,
봄아씨가 흐르는 선율을 타고 이리로 오고 있는 듯....... 느낌이 그러하네요
.오랜만에 나드리 하셨네요,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듯,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매화를 보고있자니 봄나들이 가고 싶어지는데 같이 가실래요~~?^^
꿈을 품고 사는 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지요,
아무리 여려운 시절이라고 해도, 내마음에 활짝 피는 꽃들처럼 활짝 웃는 나날이 되십시요,
이렇듯 마음 한자락 남겨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길지 않은 댓글이지만, 고운 마음 듬뿍 담긴 댓글 오늘도 감사히 받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