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퇴근길에 머리도 많이 자랐고 날씨도 덥고해서 내가 머리자르는 곳에가 머리를 자르고 집으로 귀가를 하는데
아내에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받음과 동시에 전화가 끊겨서 아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니 통화가 않돼어
다시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이역시 전화를 않받아 필시 아들 민기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와서
전화를 했을것이라 추측했는데 아파트 입구가 보일때즘 아니나 달러 그자리에 아내와 아들 민기가 서 있었다 엇그제 민기 머리가
많이 자랐고 땀도 많이 흘리고해서 머리를 잘라주고 아내도 머리를 자른다기에 아파트 상가에 있는 미용실을 갔은데 문이 닫혀서
그냥 발길을 돼돌렸는데 어제 아내는 내 퇴근시간에 맞춰서 미용실 갈려고 나와있었던 모양이다...
전에 그 미용실에서 민기 머리를 잘라줘서 이번에도 민기가 여간 울고 사지를 발버둥 치겠거니 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미용실 문을
들어서니 그때부터 울고불고 날리가 아니다 해서 아내는 지갑을 않가지고 왔다고 자기가 먼저 머리 자르고 있을 터이니 나보고
민기 데리고 집에가서 지갑좀 가져오라고해서 집에와 안고있던 민기를 거실에 내려놓고 지갑을 찾는데 이놈에 지갑이 당체
보이질 않는것이다...아들넘은 보채고 가져갈려는 지갑은 않보이고 별일도 아닌데 그때부터 짜증이 밀려들어 냉장고에서 새벽에
받은 이슬을 꺼내서 띠비에서 하는 야구를 보면서 식탁에 아내가 해놓은것같은 동그랑땡 비슷한거와 함께 알콜을 섭취했다.........
그렇게 야구를 보면서 새벽에 받은 이슬을 섭취하고 있을때쯤 아내가 들어와서는 왜 않내려오냐고 하기에 당신 지갑을 못찾아서
이러고 있다고 했더니 그러면 전화를 했어야 하지 않았냐고 하기에 당신 핸드폰 않돼지 않냐고
물은니 당신이 정상적으로 돌려놨지 않았냐고.....
얘기인즉 아내는 나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다가 잘못만져서는 비행기 탑승모드를 눌러서 전화가 않돼었던 것이다
해서 아내 만났을때 내가 풀어주었는데 그걸 깜빡잊고 전화 않돼는거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아들을 들쳐업고 아내와 함께 미용실을 다시가 울고불고하는 아들에 사지를 부여잡고 그렇게 힘들게 머리를
잘라주고 집에 데려와 목욕을 시켜주고 온몸에 로숀을 말라주고 옷을 입히고....
그러고 나서야 아내에 자른 머리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 헉~!@.@
아내는 지금도 아들을 들쳐업고 마트를 가면 계산하는 캐셔가 정말 애엄마 맞냐고 고등학생같다고 하는 말들을 종종 듣는다는데
어제 아내에 머리자른 모습은 종전에 아내보다 더 훨씬 어려보인다 그런 아내는 내심 불만아닌 불만을 내게 늘어놓는다......
전에도 어려보였는데 더 어려보인다고 해서 아니 젋어보이는것도 불만이냐 했더니 아내에 불만에 이유인즉 보조를 맞춰야 한단다
남편은 나이먹어 가는데 아내인 자기만 거꾸로 어려보인은게 싫다는 얘기다 ㅎㅎ
아닌게 아니라 아내는 체구도 작고 여린데다 헤어스타일까지 그렇게 나왔으니....
여하튼 그렇게 모자가 머리를 자르고 집에와 세 식구가 저녁을 먹는 와중에 아내는 내가 일다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한 영등포구청 근처에 사는 베트남 언니가(센터에서알게된) 내일 부부동반 안산에 간다고
우리도 함께 가자고 아내가 말하기에 비가 많이와서 못간다고 했더니
그 언니 남편이 차가 있다고 괞찮다고 한다 그러면서 미진 언니(잘아는형님에고향이 동탑인 형수님 전에저녁도 몇번 같이 했었던)
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 형수님도 형님하고 함께 가신단다 해서 내가 그 인원수가 다 어떻게 타냐고 했더니 전에 승용차 였는데
승합차로 바꾸었단다 그러면서 3명에 베트남 여인들중에 자기가 그 중에 제일 착한 여자라고 한다.ㅎㅎ
영등포구청에 사는 언니는 시어머니하고 함께 사는데 여러번 시어머니하고 싸구고... 동탑이 고향인 형수님 또한 시어머니하고
시아버님하고 함께 사시는데 말도 않섞고 남남아닌 남남같이 사신다 그 형수님 전에 한동안 우리집에 자주 놀러왔는데
나중에 아내에게 "어지간히 심심하신가봐 자주오시게 "하며 물어보니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시어머니하고 마주하기 싫어서 나온거란다....에~효~! 아내는 그러면서 또 그들 남편 중에서 내가 제일 나쁜놈?이란다ㅋㅋㅋ
아내가 그렇게 말한거는 아마도 언어적인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영등포구청에 사는 언니 남편은 말하는것도 부드럽고 온유하단다.술.담배도 않하고 정말 좋은 남편 같다고...
사실 가끔 아내가 마음에 안들때 (물론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지만)베트남으로 돌아가라는 말을하곤 한다.....
물론 그런 얘기를 해놓고 아차~!싶어 후회하고 아내에게 잘못했다고 말은하지만....또 그때마다 아내는 눈물짓고..
옛말에 내가 길어먹지 않을 물이라고 그 우물물에 침 뱉지 마라했는데....언제 다시 또 그 우물물을 기러먹을지 모르기에....
다행히 아내는 남편인 나로인해 아무리 마음 상하고 서운하고 기분이 않좋아도 순간 그때뿐이다 다시 말해 뒤끝이 없다
삐지거나 꽁하는것도 전혀없다 많은 남편들이 격는다는 베트남 여인들에 특유에 고집 또한 전혀없다....
조금전에 내가 다니는 직장으로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일 부부동반으로 안산에 가기로 한걸 언니 남편이 내일 비가 많이와서
운전하기 힘들꺼 같다고 오늘 가자고 했단다...물론 나도 같이 가고싶으나 직장문제로 함께가지는 못할꺼같다....
아내는 안산가서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사다준다며 잊지 않고 이 못난 남편까지 챙겨준다......
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생글생글 나이는 어리지만 애교많고 싹싹하고 속깊고 정 많고 배려심 많고하는 아내
그런 아내를 천사로 만들고 악처로 만드는건 남편인 내 몫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본다........................................
첫댓글 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