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휴식을 함께 누리는 생활공간, 대부남동 펜션형 주택
노후를 준비하는 예비 건축주는 종종 수익성이 보장되는 상가주택을 꿈꾼다. 도심이나 인기 휴양지의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서는 저층부에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상층부에 임대 세대와 건축주의 공간을 마련하는 상가주택이 어울릴 수 있다. 하지만 사생활을 중시하는 건축주에게는 상가주택이 부담스럽게 다가오곤 한다. 그럼 펜션형 주택은 어떨까? 전원주택의 편안한 분위기와 더불어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는 주거형식이다. 한국의 디자인 전문가 코원하우스 에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지은 펜션형 주택이 그런 집이다.
오늘의 집은 바닷가 근처에 자리를 잡은 펜션형 주택이다. 건물 1층과 2층은 투숙객을 위한 숙박공간으로 사용하면서, 3층에는 건축주 세대를 위한 사적인 주거영역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투숙객과 거주자 사이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처음 만나는 주택은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층에는 마당으로 이어지는 테라스를 조성했다.
동선을 분리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배치 아이디어 거주자와 투숙객의 동선은 서로 분리했다. 여유와 휴식을 즐기기 위해 공간을 찾은 투숙객과 언제나 그곳에 머무르는 거주자 서로를 위함이다. 세 그룹이 숙박하는 각 공간에는 현관 앞에 야트막한 담장을 세웠다. 적절히 주변의 시선을 가리며 아기자기한 공간감을 더하는 디자인 요소다.
여행하다 보면 잠자리가 언제나 중요하다. 휴식을 위해 찾은 공간이 불편하다면 누구나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한 객실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어느 가정의 거실을 그대로 옮긴 듯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거실에는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을 놓고, 구석구석 조명으로 온화한 기운을 북돋는다.
복층 형식의 원룸으로 공간감을 살린 객실 인테리어 객실 내부는 복층 형식으로 구성했다. 덕분에 탁 트인 공간감이 살아나는 데다, 여러 투숙객이 함께 머물러도 서로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사진의 주방과 다이닝 룸은 소형 단독주택에서도 도전할 법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작은 조리대를 벽에 붙여 설치하고, 창가에는 식탁을 배치했다. 2층의 침실로 이어지는 계단은 디자이너의 꼼꼼한 손길을 느낄 수 잇는 공간이다.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위한 침실과 욕실 디자인 객실 2층의 침실은 욕실을 겸하는 공간이다. 커다란 창문으로는 바깥의 풍경을 포착하고, 창가의 욕조에서는 물속에 몸을 담그고 여유를 즐긴다.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위한 침실과 욕실 디자인이다. 침대 전면의 벽에는 건식 세면실을 시공했다. 일반 주택이라면 드레스 룸과 화장대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복층 공간과 더불어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단 차이를 활용한 스킵 플로어가 인기를 끈다. 여기 기사
그럼 3층에 배치한 건축주의 생활공간은 어떨까? 오늘의 집은 주택 인테리어에서 전체적인 디자인이 시작된다. 앞서 살펴본 객실과 비슷한 분위기의 주방과 다이닝 룸이다. 주방 전면에는 검은색 타일을 시공하고, 선반과 조리대도 모두 짙은 색조로 제작했다. 고급스러운 테이블이 놓인 다이닝 룸과 개구부로 이어지는 테라스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거실에는 높게 창을 내 사적인 공간감을 연출한다. 그리고 모서리 창은 풍경을 향한다. 오늘의 집은 중성적인 색채로 거실을 디자인했는데, 온 가족의 취향과 개성을 담아내는 데 유리하다. 거실 천장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공간을 환하게 밝힌다. 상황에 따라 가족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유연한 거실이다.
넉넉한 수납공간이 여유로운 부부의 침실 디자인 어느 집이나 침실은 가장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다. 만약 주택의 규모가 아담하다면, 구석구석 알차게 꾸미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사진의 침실은 넉넉한 붙박이 수납장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처음 주택을 계획하면서 수납장을 함께 디자인한 덕분에 더욱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자녀의 눈높이에 맞춰 완성하는 아이 방 인테리어 자녀의 생활공간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서 사진 속 아이 방은 톡톡 튀는 개성과 자녀의 관점에 맞춘 인테리어를 주목하자. 복층 다락방을 함께 갖춘 아이 방은 꿈을 키워가는 공간이다. 게다가 다락방 규모가 그리 작지 않은 덕분에, 침실이나 취미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사다리 옆에 별도로 클라이밍 홀드를 설치한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공간은 옥상이다. 숙박시설을 겸하는 주택에서는 마당을 투숙객에게 내줄 경우 외부공간의 장점을 누리기 어렵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오늘의 집은 옥상에 가족의 넓은 정원을 마련했다. 마당을 대체하는 옥상에는 야외용 안락의자를 배치했다. 멀리 풍경을 바라보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그럼 옥상을 더욱 재밌게 활용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는 어떨까? 여기 기사